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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혼돈의 도가니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
16.03.25 01:15
조회
1,870

문피아 가입한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어요.. 

이곳은.. 매우 좋은 곳...

잘 쓰시는 분들과 친절하고 똑똑한 분들이 한데 모인..

그런데.. 왜... 저는 환상문학에 가까운 판타지를 왜 여기서 연재를 하고 있었던 걸까요..?


웹소설에 익숙치 않아서 각 사이트 성향도 모르고 걍 공모전 한다길래 아무생각 없이 들어와서 올렸던 게 문제였어요. 

웹소설에 무슨 갈래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제 글 쓰고 남의 글 읽고 하면서 즐거워 하고 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큰일이 돼 버렸어요.


왜냐면.. 저 준비해 온 소설이 하나밖에 없고 다음 작품을 쓸 계획도 없고.. 

이게 제 처음이자 마지막인 인생작인디...(구상만 10년쯤 했음;;)

공모요강을 다시 보니 공모전 참가작은 다른 데 연재가 불가하다고...

주어진 연재기간이라는 게 뭘 말하는 걸까요ㅠ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묵묵히 열심히 쓰면 된다 하지만 이건 마치 전학 첫날 몸뻬같은걸 입고 간 걸 뒤늦게서야 안 기분이군요.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게 굉장한 힘이 되지만,

제 인생작은 이대로 끝나는구나 하는 생각에 자꾸 처지네요.

그냥 그만 올리고 공모전 끝나면 게시판 삭제하고 해야겠다 하면서도

댓글이랑 방명록 보고 또 더 올리고 있고..


오.. 써놓은거 읽어보니 굉장히 철없군. 

그냥 정말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남겨요......ㅜ_ㅜ...

진짜 없거든요. 

오프에서는 저 장르소설 쓰는 거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음.


‘그나마’ 익숙해진 글 관련 커뮤니티도 여기 뿐이라

이제는 애초에 제가 왜 판타지나 무협을 안 쓰고 환상문학을 썼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ㅜ.. 매우 한없이 우울해지는 밤입니더.. 


Comment ' 15

  • 작성자
    Lv.58 三人成虎
    작성일
    16.03.25 01:17
    No. 1

    6월 4일 이후에 비수상작은 어디 올려도 상관없어요.
    사실 지금도 어디 다른데 올려도, 그냥 수상대상에서 제외만 될 뿐이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5 01:18
    No. 2

    어...음 안타깝네요. 저도 보고 있긴한데 어쨌든 여기 독자에게 먹히는 장르는 아니에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피터포
    작성일
    16.03.25 01:18
    No. 3

    내버려두고 새 글로 재도전하세요.
    아니면 이 기회를 이용해 연재 분량을 더 모은다 생각하시거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5 01:20
    No. 4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6.03.25 01:32
    No. 5

    그래도 판타지를 쓰실려면 문피아와 조아라가 아니면 답이 없는게 현실이라서요...
    그냥 스스로만 만족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노력했다는 무언가를 얻어가실 요량이라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백수
    작성일
    16.03.25 01:35
    No. 6
  • 작성자
    Lv.49 287000
    작성일
    16.03.25 01:40
    No. 7

    천천히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5 01:50
    No. 8

    환상문학은 필력과 구성으로 쇼부를 봐야 해서 ㅜㅠ 특히 사이트 트렌드에 맞지 않으면 그 요구치가 매우 높은게 좀 벅찬 현실이죠 ㅜㅠ
    에이미님 글을 보면 로멘스적인 요소를 늘린다면 네입 이나 조압 쪽에 어울릴것 같은데용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6.03.25 02:41
    No. 9

    공모전 기간이 끝나면 다른 곳에 올려도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데스마치
    작성일
    16.03.25 07:53
    No. 10

    이런 말하긴 조금 그런데 방명록은 어마어마 하시네요 ;;;;;
    사람들이 엄한데 관심을.... 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도버리
    작성일
    16.03.25 08:04
    No. 11

    저도 비슷한 성향인데 사실 그런 오리지널 판타지를 올릴 곳이 없어요
    SF같은 경우엔 거울 같은 웹진도 있고 좋지만
    판타지는 소비되는 곳이 이제 없다고 봐요.... 대안이 없음....
    그리고 특히 여성분이시라면 문피아 독자층은 좀 안 맞을 수도 있어염....
    혹시 만약 다른 사이트 아시게 되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 (굽신굽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쿠우울
    작성일
    16.03.25 09:40
    No. 12

    구상에 10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더마냐
    작성일
    16.03.25 12:36
    No. 1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32 모난정
    작성일
    16.03.25 21:49
    No. 14

    보니까 세간에서 말하는 '금손'이신거 같은데, 문피아라는 특정 유저층의 감성에 맞추려 하기보다는 보다 대중적인 웹툰쪽을 지향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한번 베스트 상위권부터 중위권까지 쫘악 훑어보시면, 문피아에 통하는 감성과 지금 쓰고 계신 글의 감성이 얼마나 다른지를 알수 있을겁니다.즉, 문피아를 연구하고 쓴 글이 아니라면 다른 플랫폼에서 흥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달디단
    작성일
    16.03.26 11:46
    No. 15

    그저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판타지를 써 보려 했지만, 잠시 포기하고 결국 전 로멘스를 씁니다.
    키보드를 편히 두드릴 수 있으니까요.
    고민은 글을 구상하는 일에만 사용하려 합니다.
    힘내시고, 쓰세요. 이건 꼭 제 자신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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