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I lava you를 연주하면서 제대로 부를 수 있게 됐습니다.

사실 우클렐레가 줄이 네개 뿐이라서 코드 잡기도 쉽고

이래저래 건드려볼만한 악기인지라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동생이 이제 질렸는지 한 구석에 치웠기에 낼름 주워다가

저의 영혼을 사로잡은 주제에 코드 세개만으로 부를 수 있는

I lava you를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손도 굳고 노래도 제대로 연습 안한지 좀 되서

이래저래 잘 안되고 있었는데 최근 글을 열심히 쓰면서

막힐때마다 2~30분씩 계속 연습했더니

오늘 아침 마침내 뭔가 제대로 부른다 라는 기분이 드는겁니다.

재빨리 핸드폰 녹음기를 켜고 녹음을 한번 해봤는데

생각만큼 훌륭하진 않았지만 꽤 괜찮더군요.

아마 앞으로 몇 달 이런식으로 글을 쓴다면

어디 길거리 공연해도 될만큼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아니 그런데 왜 열심히 글을 쓰는데 글솜씨가 아니라

우클렐레 솜씨가 느는거죠

!!!!

[水流花開]

재능이 다양하신 분이시네요.

[묘엽]

그렇다기 보다는 마치 시험공부를 하려했더니
대청소에 재능을 발견한 학생과도 같은 효율이랄까요...

[담적산]

눈물의 우쿨렐레?

[묘엽]

왠지 우클렐레 대신 다른 어떤걸 해도 금새 익힐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으음, 거의 시험 일주일전 시험공부 하던 수준으로 다른 일들이 잘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