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살리기 위해 주변인물을 병신으로 만들지 맙시다 ㅠㅠ

뭔 천재들에 뭔 엘리트가 모였다 해놓고

암만 봐도 주인공의 행동은 일반보다 못하거나 약간 나은 사고력인데

주인공 띄우기 들어가려면 주인공 능력을 키우던가 해야지

뭔 미처 생각 못했다, 방심했다, - 했다 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거나 아예 그런 핑계도 없이  주인공 외 주변인물들을 사고 수준이 초딩 이하 마냥 만들어버리는데 

웃긴게 설정상 그들은 뛰어난 사람들이죠... 상위 소수점자리의 엘리트 집단...

아... 주인공의 설정이 천재나 막 현자인데 행동보면 영 그런것도 있었죠

비단 어제 읽다가 짜증난 소설만이 아닌

종종 보이는 현상인데

그냥 작가분이 주인공 능력 이상의 사고를 못하시는거죠,,,

아무래도 주인공의 사고 수준은 작가에 따라가니까요

그래서 잘쓴 글들보면 어떻게 이런생각을 했지 하고 종종 감탄하기도 하는데

이런 글들을 보면 답답하네요.

내심 초반 설정이 마음에 들었기에 기대에 대한 배신감이 들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풍지박살]

주인공은 작가보다 똑똑할수없다!

[묘한(妙瀚)]

대신 주인공은 그 순간에 생각해야하는것을 작가는 하루를 고민할수 있습니다!

[장과장02]

정답

[[탈퇴계정]]

제가 보는 작가의 기준은 두가지 입니다.

1. 시나리오 쓰고 캐릭터 섭외해서 연기를 시키거나.

2. 캐릭터들이 바쁘게 살고 있는 모습들 모두 촬영해서, 편집해서 보여주거나.

1번형 소설을 보신 모양이네요.

[묘한(妙瀚)]

작가가 모든 상황을 세세하게 통제하려다보니 발생하는 일인거 같기도 하고
그냥 주변 스텟 낮추는게 생각 쓰기 편하니까 그래보이기도 합니다.
생각 안해도 되잖아요?
전문가도 쩔쩔매고 실수한다 -> 주인공이 나서서 얍얍! 해결!! -> 와아아 주인공 짱짱!! -_-

[[탈퇴계정]]

시나리오 짜고 연기시키면 시나리오 잘 짜야 되는데, 반푼이 캐릭터가 많이 나오죠.
가령 세계적인 석학인데, 몬스터를 보고 이런 대사를 하죠.

"어째서 몬스터가 늘어나는 걸까. 나는 그 연구를 하고 있네."

그리고 밝혀진 비밀.

"몬스터가 새끼를 낳다니! 맙소사! 상상도 못했어! 십년동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드디어 풀렸네!"

이러면 드는 생각은 그거 밖에 없어요. ' 이봐. 너 세계적인 석학이라며..'

[묘한(妙瀚)]

그것도 주인공이 그냥 사냥하다 배고파서 몬스터를 먹으려고 쩄는데 뱃속에서 새끼를 발견하였다. 새끼는 살도 야들야들 할거같아 나중에 먹으려고 챙겨뒀는데 지나가던 학자가 그걸 발견!
헌터들은 그동안 사냥만 했지 몬스터를 먹을 생각도 안했거니와 그들의 생리 따위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몰랐던것이다.

이런식 -_-

[카힌]

양산해야 해서 더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도 있겠지요. 2년에 걸쳐 집필하였는데 2권이고 2권이 수십만부씩 팔린다면 괜찮을지 몰라도, 1년에 10~20권 써야 한다면 촘촘한 구상은 어렵다고 봐야겠지요.

[묘한(妙瀚)]

그렇게 장기간 까지 가지 않더라도 비슷한 연재주기를 가지신 분들끼리 비교해도 차이가 납니다.
물론 작가의 능력만이 만사가 아니라 플롯을 얼마나 미리 짜두었나/ 소설이 계획대로 가는가/ 비축분이 있는가/ 퇴고는 얼마나 하는가로 메꿀수 있는 부분이라 보긴 합니다.
그래도 망가지는 부분이 많기에 전 일일연재보다는 격일 이상의 기간으로 연재하시는 분들의 글들이 더 좋게 보이더라구요. 다만... 유료연재에서 찾아보기 힘들죠....

[흑색숫소]

장르소설 속엔 봉황으로 설정된 닭들이 넘치죠. 가장 편하게 주인공에게 버프를 넣어주는 방법이다보니 다들 그렇게 설정하는거 같아요. 물론 전 보자마자 백스페이스

[라셰느]

음.. 최초의 가상현실게임 접속 기기가 500만원인데 게임홍보수단으로 가상현실게임방을 운영하는 것을 마치 대단한 아이디어인양 취급하는 소설이있었죠. VR방도 오픈예정이고 소매가 2500만원짜리 레이싱설비의 레이싱게임방도 존재하는 한국에서, 레이싱게임보다 훨씬 많은 수요를 기대할수있고 기기가격도 500만원인 세계최초의 가상현실게임이 게임방이 아직까지없는것도 이해가안가는데 그게 대단한 아이디어라니... 그리고 그 댓글을 단 다음날 댓글창이 닫혔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오타지적외의 지적글은 달지말라는 공지가 있던 소설이더라구요. 소소한 죄책감을 느끼며 하차했습니다..

[보이드void]

소설속 인물을 천재로 설정해도 그 천재를 만드는건 작가니깐요.

[저거광팬]

주변인물을 바보로 만드는게 가장 쉽고 편하니까요. 주인공을 천재로만들려면 작가가 천재면 금방 끝나겠지만 천재가 아니니까 한참을 고민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