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2부는 게시판을 아예 닫아버리고
2부 외전만 게시판 따로 파서 연재를 했더니
1~2부를 본 독자들과 2부 외전에서 유입된 독자들의 괴리가 큽니다.
.....근데 1~2부 독자들이 갑자기 엄청 유치해지셔서
댓글에다 “우린 앞에 다 봤지롱~~~~~~~~~~~~”하고 달고 계시고
2부 외전 유입 독자들은 “ㅂㄷㅂㄷ 자까님 ㅠㅠ 우리도 보고 시퍼욥!”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묘하게 파가 갈렸네요. 역시 인간은 어딜 가든 무리를 짓는 건가! (?)
사실 게시판을 닫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타사이트 공모전 출품 때문이었어요. 공모전 시작이 4월부터였고 분량은 많으니 빨리 연재하는 게 유리한데
출품해버리면 문피아나 다른 연재처는 작품을 내려야 하니까
이 악물고 애 써서 5월까지 완결 내가지고, 완결 다 보여드리고 비공개 전환한 거거든요.
근데 몰아서 보겠다 하다가 못 보신 분들한테 원망도 사곸ㅋㅋㅋㅋ
군대 가시는 분들이 ㅠㅠㅠㅠㅠㅠ 갔다 오면 완결도 습작도 풀려 있겠죠? 하기도 하고
2부 외전에서 유입된 분이 “아놔 8월에 입대 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엉 습작해제되도 못 보잖아요!” 이러기도 하셨는데 보면 안타까움.....
전번에 7년차 독자가 저를 무섭게 스토킹한 댓글을 정담에 쓴 적이 있는뎈
오늘은 10년차 독자님의 댓글 하나 자랑하고 갑니다.
(중략) 옛날부터 저는 작가님이 '임자들~'하고 불러주시는게 좋았어요ㅋㅋ더 정감있고 구수하고ㅎㅎㅎ 6월14일까지 이틀 남았네요. 다른글이야기를 여기서 하는것도 웃기지만 요즘 작가님께서 피곤하셔서 리리플달아야하는 댓글만 급히 확인하신다고 했던게 기억나 부득이하게 여기에 답니다. 2009년부터 항상 감사했어요. 언제나 다시 돌아온다는 약속, 계속 글을 쓰겠다고 했던 말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햇수로는 10년. 강산도 변한다는 그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저는 여전히 독자로, 르웨느님은 작가로 교류하고있네요. 르웨느님 글을 읽고, 생각하고, 때로는 웃고 울 수 있다는 게 제게는 큰 기쁨이었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려요♡
2009년은 하!요란 작품 얘기고 제가 뮤턴트 쓸 때부터 유입된 독자분이에요. 코쓱.
새내기 글쟁이님들은 한달 두달 연재로 고민하지 말고
진득하게 10년 20년 써보셨으면 해요.
그 사이에 초딩이던 독자가 대딩 되기도 하고
고딩이었던 독자가 사회인이 되어서 돈 벌었다고 후원금 넣어주고
미혼이던 총각처녀가 결혼해서 첫 아기 가졌다고 하기도 하고
군대 가기 전에 독자였던 분이 제대해서도 찾아와 사랑(?) 고백하고
가끔씩 휴대폰번호, 계좌번호나 집주소 털어가신 분들이
기프티곤, 후원금, 커피 한 박스, 또 어린독자들은 봉제인형 같은 거 직접 만들어서 보내주기도 하곸ㅋㅋ
오래 연재하면........... 그만큼 욕도 많이 듣고 표절 시비도 한두 번 휩쓸려 보지만(대개 독자분들이 작까님! 작까님 설정이 저 글에 있어요! 도용한 거 아닐까욥? ....스토리가 달라요 ㅠㅠ 걱정해주신 건 감사하나 표절은 아니라고 보네요.)
재밌고 기쁜 일도 많답니닼ㅋㅋ............
..............하............ 즐거운 주말 또 글 쓰러 갑니.............
글쟁이가 되어서 안 좋은 점이 있다면
쉬는 날이건 일하는 날이건 어째 여가 시간은
전부 글 쓰고 있다는 거졐ㅋㅋㅋㅋ..
여가다운 여가가 거의 없습니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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