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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6.12 20:02
조회
1,719

이미 제작되어 극장에 걸린 작품이니 말해봐야 소용 없지만, 그냥 적어 봅니다.


워크래프트의 이야기를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청동거인족인 티탄은 압도적인 종족이며 우주 곳곳에 문명을 만들어 내며 질서를 추구합니다.  어둠의 근원인 황천을 포함해서도 티탄의 강력함을 막을 존재는 없습니다. 그런데 티탄의 수장집단이 만들어낸 최고의 행동대장인 살게라스가 타락하죠. 살게라스는 킬제덴을 포함한 그동안 잡아들인 악마들을 부하로 거느리며 불타는 군단을 만들어  온 우주를 타락으로 물들이려 합니다. 여차 저차해서 아제로스에도 살게라스의 마수가 뻗치게되죠.


그런데 아제로스에는 오랜 정령이 있습니다. 이들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는 악과 일치합니다. 고대 정령은 곧 악입니다. 티탄이 아제로스에 왔을 때 이 정령들을 봉인 합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는 라그나로스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럼 와우에 등장하는 용들은 어떤 존재일까요? 네 그 위대한 용들 역시 티탄이 창조한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해 임무를 건네받은 존재들일분입니다. 단, 권능을 나누어 받을 정도여서 만만히 보긴 어렵습니다.


워크래프트 이야기는 세가지 분기점이 있습니다.


첫째, 티탄과 아제로스 대륙의 오랜 이야기들, 나이트엘프의 영원의샘 등에 대한 기나긴 이야기들.

둘째, 살게사르 부하 킬제덴에 의해 오크가 살던 행성이 파괴되고 오크는 차원의 문을 통해 아제로스에 건너와 인간과 싸우게 됩니다. 인간 VS 오크의 시대죠.

셋째, 쓰랄의 등장과 함께 인간 대 오크의 갈등은 마무리 되고, 세번째부터는 스컬지가 살게라스의 아제로스 침략을 대변하는 단어가 됩니다.  즉 죽음의 언데드군단이며, 오크족의 주술사 넬쥴에 의해 타락한 아서스가 리치왕이 되어 스컬지를 이끌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전설 - 오크 - 스컬지 이렇게 됩니다.


그럼 가장 인기 많은 캐릭터는 이 세가지 주제와 맞물려야겠죠.

전설의 대표주자는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라는 나이트엘프의 대드루이드입니다. 전설의 영웅중 가장 이름 높은이 자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는 일리단 스톰레이지입니다.


욕심이 많을 뿐인지라 때로는 형의 편에 또는 욕심에 따라 악을 돕기도 하는 자기중심형 캐릭터입니다.


오크의 대표주자는 역시 쓰랄이죠. 넬쥴에 의해 이용당하고 피의 저주를 받은 오크를 구한 영웅입니다. 워크래프트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 1~2위를 다투는 최고의 캐릭터입니다.


이번 영화는 이 쓰랄의 아버지 듀로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번재는 스컬지가 되겠죠. 이 이야기의 중심은 단연 아서스입니다.

스컬지는 살게라스의 좌장인 킬제덴이 넬쥴에게 부여한 권능에서 비롯됩니다. 얼음왕관에 몸은 묶여 있지만 무한한 정신력을 갖게 된 오크 주술사 넬쥴은 초대 리치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킬제덴의 예상은 하나는 맞고 하난 틀렸죠.  인간과 오크의 전쟁을 통해 힘을 빼놓고 살게라스가 강림하려 했는데, 넬쥴의 죽음의 군단이 너무나 강력해져갔던 것입니다.  킬제덴은 리치왕을 죽이려 했고, 리치왕은 자신이 타락시킨 로데론의 왕자 아서스를 흡수하여 둘은 하나가 됩니다. 아서스는 리치왕이 됩니다.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대충 이해가 되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요약해 볼까요.  티탄의 변절자 살게라스의 음모가 오크와 스컬지로 이어지면서 아제로스대륙을 노리고 아제로스의 여러 영웅이 이를 막아내는 스토리입니다.  


이번 영화가 마음에드는 분과 아닌 분이 나뉘지만

제가 볼때 쓰랄이 본격 등자하는 다음편에는 대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재 중국에서 이미 대박을 치고 있지만, 다음 편에서는 전세계적인 대박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전쟁의 서막은 어떤 카타리시르를 주기에는 많이 모자라죠.  본래 스토리가 그렇습니다.


쓰랄이 등장해줘야 뭔가 좀 해낸 느낌 든다고 봅니다.  즉 2편은 쓰랄의 이야기고, 3편은 아서스의 이야기일수 밖에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6.12 20:30
    No. 1

    와우 스토리 설정만 봐도 굉장히 재밌습니다. 다양한 영웅이 있고, 개성이 뚜렸하고, 각자 사연들이 다 있죠. 물러설 수 없는 아픔과 나아가야만 하는 운명까지. 대하서사시가 펼쳐집니다.
    심심한 사람들은 설정만 읽어도 소설 읽는 느낌이 나죠.

    그런데 영화는..........(......)....아니 그 좋은 걸 줘도 어떻게 저렇게 나올 수가 있죠? 아무리 시나리오와 설정 멋져도 망할 수 있다는 표본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웅은 쓰랄이나 렉사르를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면 순정파 +사이다패스+ 열혈남아 3단콤보. 일리단 스톰레이지 와 스토커영웅 마이에브 쉐도우 송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6.12 21:30
    No. 2

    일리단이 본능에 충실한 캐릭터죠. 사랑과 마력에 취한...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일리단이 결국 살게라스 껍데기를 취했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6.13 10:58
    No. 3

    저도 기억이 잘나지 않네요. 기억하기로는 살게라스의 힘을 뽑아내서 쓰는 캐릭터입니다. 악마사냥꾼인데, 악마의 힘을 이용하는 악마사냥꾼이죠.

    수하행세를 해서 힘을 빨아먹고, 스스로 연구해서 살게라스의 축복도 받아내고, 흑마법도 정통해서 스스로 강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엘프이면서 악마이기도 한걸로 압니다. 힘은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서 반엘프 반악마 상태로 압니다.

    그래서 살게라스의 수하 킬제덴이 일리단을 부를 때 '잡종엘프' 라고 부르기도 하죠.

    영원의 샘이라고, 엘프들의 부귀와 힘, 생명까지 이어주는 마력의 샘이 있었는데, 파괴만을 일삼는 불타는 군단이 밀고 들어오자, 다들 '어떻게하지? 이걸 어쩌면 좋지?' 이러고 있을 때
    일리단이 영원의 샘을 폭발(...)시켜서 더 밀고 들어오는걸 막습니다. 그리고 콩고물로 남겨진 마력을 싹 자기가 다 챙겨요. 일하는 식이 이런 식인 캐릭터죠.

    안티히어로. 다크나이트. 이런 역할이었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모호한 캐릭터.

    하지만 일리단은 형수가 될 사람 티란데를 좋아했는데요. 마음속엔 사랑이 절절 끓어넘치지만 단 한번도 내색하지 않는 짝사랑쟁이죠. 만년간 갇혀지내고 죽을 때까지 한번도 내색하지 않지만, 나중에 와우상에서 죽을 때 아이템을 드랍하는데, 그 아이템이 이겁니다.

    [추억이 담긴 티란데의 기념품]

    언젠가 티란데가 어려움에 처하자 일리단이 나타나서 말하죠

    "네(티란데)가 어떤 녀석이건 이 세상에 어떤 일을 하던, 내가 항상 널 지킬 것이란걸 알아둬. 티란데."

    일리단은 단 한번도 이걸 어겨본 적이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흑색숫소
    작성일
    16.06.12 21:36
    No. 4

    솔직히 스토리 보는 맛은 있었던 와우인데 대격변때 팬더는 아... 와우를 접게만든 뜬금포 팬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6.06.13 07:38
    No. 5

    아니요. 아서스가 더 대박 스토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6.13 10:16
    No. 6

    모두가 아서스 스토리가 나올거라 예상 했는데 눈보라는 더 큰 그림을 원했던것 같습니다

    마블도 무궁무진하게 많은 서브스토리를 거의다 쳐내고 내는것 처럼

    눈보라도 서브스토리는 배제하고 진행을 하겠죠.

    그 첫타자가 듀로탄 이야기인걸 보면 쓰랄로 다음 타자를 넘기겠다는게 뻔하게 보여서

    워크를 잘 모르는 제 친구도 그말 하덥디다.

    "오크가 주인공이냐?"
    "어. 그 아기가 주인공임. 딱봐도 비중이 다르잖아? "
    "말 한마디 안했는데 압도적 씬 스틸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6.13 22:56
    No. 7

    원작을 생각한다면... 이번 영화는 정말 너무 실망입니다..... 그 많은 이야기를 가위질해서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는지 기가 차고요. 연출은 2000년대 초반 영화를 보는 느낌이더군요. 메디브만 하더라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데, 찰흙이나 빚는 악마 배신자로 만들어 버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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