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연재가 작품의 질에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안좋다고 생각해요.

너무 댓글의 영향을 받아서 글이 휘둘리는 작가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지속적으로 독자들을 유입시킬려면 필요 없는 사이다도 마니마니 넣어야되고

근데 옛날 이고깽보니까 그래도 옛날보단 올라간거같고.

했갈린다...

[palmaris]

그것도 그렇지만 한권으로 봤을땐 충분히 완급조절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일일연재에선 굉장히 지루하게 보인다는게 최대단점입니다. 한권으로 치면 4분의 1도 안되는데 일일연재는 일주일을 훌쩍 넘길 수도 있거든요. 이러다보면 독자들이 참지 못하고 대거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할때가 종종 있죠.

[만족함]

아뇨. 당근 작품에 안좋죠. 근데 돈이 되니까...
옛날 작품들보다 좋아진것도 돈이 되니 시장이 커진탓이지 일일연재때문은 아니구요.
개인적으로는 일인연재를 2,3화로 하되 권당 휴식기를 가지는게 좋은방법인거 같아요. 쓰는건 그 휴식기때 다 써놓고 연재만 일일연재 걸어놓는거죠.

[담적산]

지문은 짧아도 잘 안보거나 아예 스크롤 넘기고, 대사는 길어도 자세히 보는 요즘의 독서 성향상, 그건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하는 숙명입니다.
줄거리 진행을 하려면 늘어지는 부분이 있고, 그건 연참으로 해결해야하니까요.
일일연재는 그래서 하루 여덟시간 이상 계속 쓰는 습관이 몇년간 들여진 사람에게나 가능한 영역입니다.

[글도둑]

솔직히 분량 늘리기 라고도 할 수 있는것이 지문입니다.
지문은 상황을 더욱 정밀하게 설명하죠.

한줄기의 스토리에 지문으로 배경색을 더 칠하는 겁니다.

다만 주인공이 무언가를 하는것을 좋아하지, 배경만 계속 읽는것은 다들 지루해 한다는 것이죠.
[그럴거면 그림을 보고 말지]

결과적으로 사람들을 유입 시킬려면 배경은 대충 칠하고 스토리만 계속 나와야 한다는 건데, 당연하게도 소재 고갈이 더욱 빨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뽑아낼 수 있는 소재와 스토리는 한계가 있거든요. 몇 년 생각 하고 쓰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그런데 이건 다른 방향으로 단점을 불러 일으킵니다.

네. 빠른 소재 고갈은 작가의 한계를 더욱 빠르게 불러옵니다.
이미 생각한 이야기 다 썻는데 다음 연재를 언제 하죠?

그래서 연중이 많아 지는 것이죠.

사실 일일 연재는 작가에게 독이라기 보단 가혹한 환경이라고 봅니다.

[연람]

분량 늘이기가 꼭 지문만의 이야기라고 볼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스토리 자체를 질질 끄는 것도 분량 늘이기죠. 분량 늘이기에서 나가 떨어질 때 대체로 이러한 경우가 더 잦습니다.
잦은 지문의 사용은 결국 필력, 작가의 문체의 색깔이기에 초반부터 드러나죠. 즉, 초반에 나가떨어지는 것이 아니면 어느선에서 유지된다는 소리입니다.
결국 참신한 스토리가 없어서 독자들이 나가 떨어지는 거죠.
나루토의 예로 들어볼까요?
나루토의 주요 스토리 외에 애니메이션에선 스토리 진행 사이에 추가 내용을 집어넣습니다. 반복적으로 그냥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수준이죠.
지루합니다. 재미없습니다.
이런 걸 분량늘이기라고 하는 거죠.
이건 글도둑님도 말씀하신 부분이기도 하죠.
분량늘이기에 대한 설명은 어느정도 들어맞는 걸보면 지문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어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projecto..]

주 5일연재가 적당하고, 주3연재가 미니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일연재도 문제지만 인기작 경우 중후반부 넘어가면 질질끌면서 우려먹는게 더 문제라고 보네요

[홀어스로스]

얼만큼 준비를 하고 연재를 하냐에 결정 되는거겠죠? 솔직히 요즘 일일연재 하는분중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쓰시는분이 얼마나 계실런지...

[[탈퇴계정]]

개인적으로는 일일 연재를 하려면 완결을 낸 후에 연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아니면 자유연재를 하던지요. 현재의 일일연재 방식은 시장을 키우는데 그 역할을 하고는 있으나 작가와 독자 사이의 불신을 조장하는 측면이 대단히 큽니다.

장르시장이 그 양을 채우기가 한계에 이른다면 분명 그 질로 승부할 것입니다. 아직은 그 때가 아닐 뿐이겠지요. 그러나 빠른가 느린가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질로 갈 수 밖에 없고, 그러하다면 일일연재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체제가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