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청코’
아시나요? 요즘 몰아서 계속 보고 있는 라이트노벨입니다. 원래 한 번 읽고 나면 자주 재탕하지 않는 주의지만 저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가는 소설입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라는 제목인데 사실 처음에는 얕보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뭐, 일본 서브컬처의 흔한 양산물이려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읽어보세요. 상상 이상으로 재밌습니다. 뭐, 이런 거에 다소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넘어가셔도 상관없습니다만...(이런 거란 그런 겁니다, 훗, 아실 만한 분들이...)
뭐, 갓치만이라고 하면서 주인공을 떠받드는 사람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제 생각엔 별로 멋있는 주인공은 아닙니다. 찌질하고 구차하고 불쌍한 주인공입니다. 후반에 가서야 이런 주인공이 성장하는 스토리였다고 깨닫게 되는... 아, 인간으로서의 성장입니다. 이거 판타지 아닙니다.
점점 제목에서 나타난 잘못되었다는 그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독자로서 전혀 불만스럽지 않은 이유는 도대체 왜일까요? 작가님의 센스를 믿습니다. 분명 ‘역시 이래야지...’하는 결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딱히 내용을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관심있으시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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