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여러 개가 있습니다. 알면서도 안 지키어지는 것은 바래(바라), 네가( 발음 니가)
그 중에서도.
어미 '-냐/-으냐/-느냐'의 쓰임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어, 그 쓰임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냐'는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라' 할 자리에 쓰여,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이다.
따라서 동사 뒤에는 쓰일 수 없다.
예) "얘가 네 동생이냐?"
"그토록 슬프냐?" ('슬프다'는 형용사이므로, 동사 뒤에 붙이는 '-느냐'를 쓸 수 없으므로 '슬프느냐'는 틀린 말이다.)
"하늘이 푸르냐?" ('푸르다'는 형용사이므로, 역시 '푸르느냐'는 틀린 말이다.)
"너는 누구냐?"
"그게 뭐냐?"
'-으냐'는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해라' 할 자리에 쓰여,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이다.
따라서 '-으냐' 역시 동사 뒤에는 쓰일 수 없고, 받침 없는 형용사 뒤에도 쓰일 수 없다.
예) "방이 넓으냐?" ('넓다'는 받침 있는 형용사이므로, '-냐'를 쓸 수 없고, '넓냐'는 틀린 말이다.)
"너는 등산이 그리도 좋으냐?" ('좋다'는 받침 있는 형용사이므로, 역시 '좋냐'는 틀린 말이다.)
"이 산은 얼마나 높으냐?" ('높다'는 받침 있는 형용사이므로, 역시 '높냐'는 틀린 말이다.)
'-느냐'는 '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라' 할 자리에 쓰여,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이다.
따라서 '있다/없다'를 제외한 형용사 뒤에는 쓰일 수 없다.
예) "지금 무엇을 먹느냐?" ('먹다'는 동사이므로, '-냐'를 쓸 수 없고, '먹냐'는 틀린 말이다.)
"안에 누가 있느냐?" ('있냐'는 틀린 말이다.)
"너는 그때 학생이었느냐?" (학생이었냐"는 틀린 말이다.)
"아버님 어디 가셨느냐?" ('가셨냐'는 틀린 말이다.)
'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앞길이 달라진다.' ('택하다'는 동사이므로, '-냐'를 쓸 수 없고, '택하냐에 따라서'는 틀린 말이다.)
전 이거 외우느라 이 주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한 가지 더 첨가하자면
본용언이 형용사이거나 이다가 붙은 '명사+이지' 일 때는 않으냐를 씁니다.
◎ 사람이지 않으냐? o
않냐? x
않느냐?x
◎ 예쁘지 않으냐? o
않냐?x
않느냐? x
본용언이 동사일 때는 않느냐를 쓰죠.
◎ 가지 않느냐? o
않냐? x
않으냐?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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