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결과는 마지막까지 속단하기 이르다'는 야구의 오래된 격언이 있다. 장기레이스, 긴 선수 생활, 두터운 선수층 등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수가 많은 종목의 특성상 트레이드 득실 여부가 당장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국내 정서상 선수간 트레이드를 하면서 전성기를 달리는 스타급 플레이어를 맞바꾸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개 전성기가 지난 노장이나 앞으로를 기대케 만드는 신진급 선수 혹은 타팀에 넘겨줘도 큰 데미지가 없는 비 주전급이 주 대상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트레이드가 일어나게되면 자신의 팀에 새로이 들어오는 선수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가진다. 전력 외로 생각했을지언정 응원팀에 소속됐던 선수가 타팀으로 가는만큼 득실마진에서 그 이상의 효과를 보길 원한다. 비슷하게 잘하면 곤란하다. 새로운 전력은 나간 전력보다 확실하게 나은 모습을 보여야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전 선수의 추억까지 겹쳐져 원성이 쏟아지기도 한다.
국내 정서상 선수간 트레이드를 하면서 전성기를 달리는 스타급 플레이어를 맞바꾸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개 전성기가 지난 노장이나 앞으로를 기대케 만드는 신진급 선수 혹은 타팀에 넘겨줘도 큰 데미지가 없는 비 주전급이 주 대상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트레이드가 일어나게되면 자신의 팀에 새로이 들어오는 선수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가진다. 전력 외로 생각했을지언정 응원팀에 소속됐던 선수가 타팀으로 가는만큼 득실마진에서 그 이상의 효과를 보길 원한다. 비슷하게 잘하면 곤란하다. 새로운 전력은 나간 전력보다 확실하게 나은 모습을 보여야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전 선수의 추억까지 겹쳐져 원성이 쏟아지기도 한다.
@KIA 타이거즈
트레이드로 '끼어온 돌' 이성우-김다원, 올 시즌 주축으로!
열성팬들이 많은 KIA 타이거즈 역시 트레이드 때마다 반응이 뜨거운 팀 중 하나다. 김원섭, 이용규, 김상현 등 성공사례들이 많은 만큼 작은 트레이드라도 벌어지게 되면 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기 일쑤다.
KIA로 팀명이 바뀐 이후 타이거즈 팬들 사이에서 최악으로 꼽히는 트레이드로는 2008년 SK와 있었던 2-3트레이드와 2010년 한화와의 3-3트레이드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재작년까지만해도 KIA는 당시 트레이드에서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관계로 포수 이성우와 외야수 김다원은 KIA팬들 사이에서 상당한 비난과 무시를 받은바있다. 자신들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기대치에 걸맞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던지라 트레이드 실패라는 아쉬움의 상당수를 뒤집어써야했다. 더불어 당시 트레이드의 메인이 아닌 관계로 무시 아닌 무시까지 받는 모습이었다.
이성우는 2008년 채종범, 김형철과 함께 SK에서 KIA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타력과 포수 보강이 절실했던 조범현 감독은 3인을 데려오는 대가로 좌완 강속구 투수 전병두와 내야수 김연훈을 SK에 넘겨줬다. 당시 KIA팬들의 반발은 굉장히 심했다. 팬들이 보기에도 '손해 보는 장사'라는게 그 이유였는데 이를 입증(?)하듯 양구단의 희비는 금세 갈리고 말았다. 채종범, 김형철, 이성우가 전력에 거의 보탬이 되지 못하는 가운데 전병두-김연훈은 가능성을 폭발시키며 가뜩이나 강한 SK왕조의 화룡점정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2010년 KIA는 대놓고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장성호를 어쩔 수 없이 트레이드 시장에 내어놓는다. 최종 파트너는 한화 이글스였다. 장성호와 함께 투수 이동현, 외야수 김경언이 한화로 가고 투수 안영명, 박성호와 외야수 김다원이 KIA로 옮겨가는 3-3 트레이드였다. SK와의 경우처럼 일방적으로 밀리는 결과를 내지는 않았지만 거물 장성호를 내어준 대가치고는 얻은 게 거의 없었다. 특히 당시 김다원은 외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공수주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게 없다하여 '무툴 플레이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기에 이른다.
이성우와 김다원의 운명이 바뀐 것은 지난시즌부터다. 선동렬 전 감독은 포수, 외야진에 비상이 걸리자 이들에게 기회를 줬고 이성우와 김다원은 가능성을 보여주며 올 시즌에도 기회를 받게 됐다. 올 시즌 둘은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성우는 가뜩이나 취약한 포수진에서 차일목이 부상으로 빠지자 주전으로 출장하며 안방마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다원 역시 이대형이 2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kt 지명을 받고 신종길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서 외야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김다원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86게임에서 타율 0.270, 홈런 5개, 17타점을 기록했다. 큰 키에 비해 다소 호리호리한 체구임에도 강한 팔목 힘을 바탕으로 상당한 타격 비거리를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시즌 초이기는 하지만 김다원의 활약은 눈부시다. 11게임에서 타율 0.351, 13안타, 홈런 1개, 5타점으로 중심타선을 보좌하고 있다.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지적받고 있었지만 대처능력이 늘며 정교함까지 과시중이다.
과연 이성우와 김다원은 시즌이 끝난 후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트레이드는 끝까지 지켜봐야 된다는 것을 두 선수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트레이드로 '끼어온 돌' 이성우-김다원, 올 시즌 주축으로!
열성팬들이 많은 KIA 타이거즈 역시 트레이드 때마다 반응이 뜨거운 팀 중 하나다. 김원섭, 이용규, 김상현 등 성공사례들이 많은 만큼 작은 트레이드라도 벌어지게 되면 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기 일쑤다.
KIA로 팀명이 바뀐 이후 타이거즈 팬들 사이에서 최악으로 꼽히는 트레이드로는 2008년 SK와 있었던 2-3트레이드와 2010년 한화와의 3-3트레이드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재작년까지만해도 KIA는 당시 트레이드에서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관계로 포수 이성우와 외야수 김다원은 KIA팬들 사이에서 상당한 비난과 무시를 받은바있다. 자신들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기대치에 걸맞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던지라 트레이드 실패라는 아쉬움의 상당수를 뒤집어써야했다. 더불어 당시 트레이드의 메인이 아닌 관계로 무시 아닌 무시까지 받는 모습이었다.
이성우는 2008년 채종범, 김형철과 함께 SK에서 KIA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타력과 포수 보강이 절실했던 조범현 감독은 3인을 데려오는 대가로 좌완 강속구 투수 전병두와 내야수 김연훈을 SK에 넘겨줬다. 당시 KIA팬들의 반발은 굉장히 심했다. 팬들이 보기에도 '손해 보는 장사'라는게 그 이유였는데 이를 입증(?)하듯 양구단의 희비는 금세 갈리고 말았다. 채종범, 김형철, 이성우가 전력에 거의 보탬이 되지 못하는 가운데 전병두-김연훈은 가능성을 폭발시키며 가뜩이나 강한 SK왕조의 화룡점정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2010년 KIA는 대놓고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장성호를 어쩔 수 없이 트레이드 시장에 내어놓는다. 최종 파트너는 한화 이글스였다. 장성호와 함께 투수 이동현, 외야수 김경언이 한화로 가고 투수 안영명, 박성호와 외야수 김다원이 KIA로 옮겨가는 3-3 트레이드였다. SK와의 경우처럼 일방적으로 밀리는 결과를 내지는 않았지만 거물 장성호를 내어준 대가치고는 얻은 게 거의 없었다. 특히 당시 김다원은 외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공수주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게 없다하여 '무툴 플레이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기에 이른다.
이성우와 김다원의 운명이 바뀐 것은 지난시즌부터다. 선동렬 전 감독은 포수, 외야진에 비상이 걸리자 이들에게 기회를 줬고 이성우와 김다원은 가능성을 보여주며 올 시즌에도 기회를 받게 됐다. 올 시즌 둘은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성우는 가뜩이나 취약한 포수진에서 차일목이 부상으로 빠지자 주전으로 출장하며 안방마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다원 역시 이대형이 2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kt 지명을 받고 신종길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서 외야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김다원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86게임에서 타율 0.270, 홈런 5개, 17타점을 기록했다. 큰 키에 비해 다소 호리호리한 체구임에도 강한 팔목 힘을 바탕으로 상당한 타격 비거리를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시즌 초이기는 하지만 김다원의 활약은 눈부시다. 11게임에서 타율 0.351, 13안타, 홈런 1개, 5타점으로 중심타선을 보좌하고 있다.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지적받고 있었지만 대처능력이 늘며 정교함까지 과시중이다.
과연 이성우와 김다원은 시즌이 끝난 후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트레이드는 끝까지 지켜봐야 된다는 것을 두 선수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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