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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4 바스레이
작성
15.04.03 01:24
조회
1,703

다수의 정담 이용자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주제로 글을 작성해놓고 글의 원래 의도가 가려질까 우려되어 댓글을 막는다는 옹졸한 행태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군요. 혼자 생각나는대로 타인을 판단해놓고 거기에 대해 아무런 반론조차 제기하지 못 하도록 댓글을 막아버릴 생각이면 본인 집 대문에 대자보를 붙이지. 왜 모두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정담에 글을 남깁니까?


오프라인에서의 왕따 문제가 온라인 상에도 나타난다고요?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댓글 막어버린 어떤 글쓴이 혼자서 모든 정담이용자들을 왕따시키고 있으니까요.


며칠 전 논란이 되었던 개고기글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요? 개고기 먹으려면 숨어서 몰래 먹었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고 다수의 이용자들이 그 늬앙스에 반감을 느껴 반박댓글을 달았습니다. 거기에 글쓴이와 어떤분 단 2명이서만 강요가 아닌 개인적인 소망을 나타냈을뿐인데, “개고기 먹는 사람들은 남들 눈에 띄지 않게 몰래 숨어서 먹으라는 소망” 마저도 말 못하게 하냐고 난리쳤죠.


다수의 이용자들이 그 게시물에 불쾌감을 느꼈고 또 글쓴이가 사과문이랍시고 “나는 잘못한 게 없지만 글을 제대로 이해 못한 너희들이 배려심 없다.” 라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글을 써서 더 비판 받는 와중에도 “글쓴이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 하는 너희는 난독증.” 이라는 식의 글을 썼습니다.


왜? 왜 그런거죠? 글쓴이의 처지를 이해하면 개고기를 숨어서 먹어야 합니까? 그 글쓴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요? 이용자들 모두가 글쓴이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문제될 것 없는 식용 개고기 섭취를 강요당하는 건 말이 안되는 행동이죠.


왕따 당하는 사람을 편들다가 같이 비난 당한다는 식으로 마치 자기가 정의의 사도인 것 마냥 배설해대고 있는데 그 분이 하는 건 이런거죠.


A : 내가 냄새에 민감하니 사람들이 숨쉴 때는 고개를 돌리거나 입을 막고 쉬면 좋겠다.

사람들 : 우리 입냄새가 지독한 것도 아니고 니가 민감한건 알겠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그런 행동을 강요하면 안 되지.

B : 아니 어떻게 A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지 못 하고 비난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사람들 : 안타까운 사연과는 별개로 불특정 다수에게 개인적인 사정을 근거로 강요하면 안 됨.

B : 나 빼고는 다 난독증. 온라인 왕따현상이 보이네요. 왕따 두둔하니까 같이 비난 받는군요.


지금 코메디하는 건가요?

본인이 의도하는 바와 이용자 대다수의 의견이 다르면 왕따인가요?
사람들이 단체로 쌍욕을 하고 구타를 하고 욕설을 내뱉는것도 아닌데?

하물며 그 사건에서 가장 심한 욕설을 들은 사람은 전데요?


혼자 실컷 배설하고 댓글 막아버린 분께 이런 말씀 드리고 싶네요.

“혼자 떠들고 싶으면 몰래 숨어서 일기장에 쓰셨으면 좋겠네요.”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5.04.03 01:24
    No. 1

    전 애초에 문피아에는 왜 일반이용자도 덧글을 차단할 수 있는지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바스레이
    작성일
    15.04.03 01:28
    No. 2

    동의합니다. 공지글도 아니고 댓글차단 기능을 쓰면 단순 배설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글이 되버리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5.04.03 01:34
    No. 3

    이번에 건의해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03 01:30
    No. 4

    진짜 마치 정의의 사도가 된 것 마냥 그러시는데, 우습기 그지 없을 뿐이네요. 제목보고 작성자보고 쭉 내려보니 역시나~읽어줄 가치도 없는 글일 뿐이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선비홍빈
    작성일
    15.04.03 01:36
    No. 5

    그 분은 배려심이 없어 보입니다. 정담은 기본적으로 교류하는 곳인데 이건 문피아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요?
    너무 드문일이라 그냥 두었는지는 몰라도 상식적인 일은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신승욱
    작성일
    15.04.03 04:33
    No. 6

    이번 개고기 논쟁 자체에는 욕만 삼가할 것을 요청했을뿐 특정 편을 들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댓글 차단은 반대입니다.
    먼저 댓글 금지를 찬성하는 사람은 개인의 글을 어떻게 하느냐는 개인의 자유라고 합니다. 그러나 개인 일기장이나 비공개 블로그가 아닌 공공의 게시판에 쓴 글은 사유물이 아닌 공공재적 성격을 가지므로 그 말은 적용되기 힘듭니다.

    또 댓글 차단을 옹호하는 쪽은 또 다른 분란을 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 점은 맞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논쟁이 생길 글을 적은 후에 댓글 차단으로 그것을 막으려는 것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행위입니다. 무엇보다 댓글 차단은 상대의 의사 표현을 막는 것입니다. 비약이 심할 수도 있겠지만, 마치 독재정권에서 비판 언론을 차단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 일입니다.
    정 분란이 싫다면 글을 쓰지 말아야지, 글을 쓴 후 댓글 차단으로 그것을 막겠다는 것은 더 한 반발과 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이번 미르한님의 댓글을 금지한 게시글 작성은 그런 면에서 유감입니다.
    미르한님이 논리가 없거나 꽉 막힌 분이 아니고, 다른 분들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계속 상호토론과 논쟁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방통행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강호정담에서 민주주의적인 토론이 거부당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미르한
    작성일
    15.04.03 09:34
    No. 7

    신승욱님께서 하신 말씀도 맞습니다. 다만, 댓글은 기본적인 특성상 게시글에 비해 쉽게씁니다. 즉 어떻게 보면 좀더 감정을 쉽게 배설하고 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 특성에 따라서 댓글은 논리적인 글보다는 감정적으로 글을 쓰게 되어 쉽게 싸움으로 번집니다. 쉽게 감정을 털어놓으며 욕설이 난무하고 비꼬고, ^^, ㅎㅎㅎ, ㅋㅋㅋ 이런것을 넣어서 상대방을 어떻게든 불쾌하게 만들려고 하죠. 그러면 처음 의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논란 글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건전한 토론이 되기 어려운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게시글로 불만은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그래서 댓글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니콜로
    작성일
    15.04.03 07:39
    No. 8

    댓글 막은 글 대부분은... 몇 년 후 글쓴이가 이불킥할 글들 뿐이죠. -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낙월신검
    작성일
    15.04.03 08:34
    No. 9

    미르한님이 착각을 하고 계시는 거 같네요. 특정 인물을 왕따 하는 게 아닙니다. 그 글이나 댓글을 왕따(미르한님이 그리 표현하시니) 하는 거지요. 리특척님이 아닌 적안왕님이 (죄송합니다. 문피아에서 누구나 좋아하시는 분 같아서 예로 들게요. 죄송요^^;) 그런 글 올리더라도 비난받았어겁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리특척님이나 문마교원님이 정담에 재밌는 글 올리시면 웃으면서 댓글 주고받어수 있는 곳이 문피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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