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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결국 직장을 관뒀습니다 ㅋ

작성자
Lv.53 나범
작성
15.04.03 01:33
조회
1,839

꾸역꾸역 돈벌라고 10년째 다니던 직장을 관뒀습니다. 학교때 친구들과 창업했던 걸 제외하면..대학 졸업하고 정규직으로 들어간 첫 직장인데.. 만감이 교차하네요.


부모님도 난리가 났고, 직장 동료들도 난리가 났고, 출판사도 뜬금없이 전업으로 나선 철없는 작가 때문에 난감해하는군요 ㅋㅋㅋ ( ... 왜 그러셨어요라고 말하는 P출판사 실장님의 떨리는 목소리 -_-; )


그래도 이걸 응원해주는건 마눌님 뿐이네요..정말 10년을 일했는데 다들 ‘지금 밖이 얼마나 추운지 아냐’ 같은 말만 하고, 아무도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지 않더군요. 마눌님만 지난 10년간 가계 유지하려고 돈벌어와줘서 고맙고 수고했다고 말해주는군요 ㅜㅜ

(심지어 5살짜리 딸아이도... 아빠 회사가서 돈 벌어와 라고 말하고 있는.. -0-^ )


쓰고싶은 이야기가 한가득인데 필력도 딸리고, 시간도 모자라고, 맨날 퇴근하고 밤에 글 쓴다고 앉아있으니 가족과 시간도 제대로 못보냈는데... 이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글 쓰는데도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대충 계산해보니 책으로 출판을 못하는 이야기만 쓰고 살면... 한 2년은 버티겠더군요.. 그 안에.. 좀 완숙한 경지에 오를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_-




Comment ' 18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5.04.03 01:37
    No. 1

    ㄷㄷㄷㄷㄷ
    이미 저지르셨으니...
    좋은 결과 얻으시길 빌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나범
    작성일
    15.04.03 01:52
    No. 2

    인생 지르고 보는 거죠 ..... 감사합니다.
    (지금..꽤 낯선 경험들의 연속이라 .. 좀 신나긴하네요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선비홍빈
    작성일
    15.04.03 01:38
    No. 3

    아! 정말 힘든 결정을 하셨군요.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는 작가로서 기억해 두렵니다. 부디 건필하시고 대박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나범
    작성일
    15.04.03 01:53
    No. 4

    감사합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김서한
    작성일
    15.04.03 01:41
    No. 5

    리베로 작가님! 항상 책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슴다~~~~~
    전업하셔도 꼭 성공하실거예요~~~~ 뭣보다 가족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실수 있다는게 정말 부럽네용~~~^^^^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나범
    작성일
    15.04.03 01:54
    No. 6

    네. 감사합니다 ^^
    애들 좀만 더 크면 아빠랑 안놀아준다더라구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성진(成珍)
    작성일
    15.04.03 01:45
    No. 7

    힘든 결정을 하셨네요. 솔직히 저는 되도록이면 전업보단 직장 생활을 하면서 글을 꾸준히 쓰는 걸 추천하긴 하지만 이미 결정을 내리셨기에 그 결정을 지지합니다.
    부디 좋은 글을 쓰셔서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는 작가가 되길 기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나범
    작성일
    15.04.03 01:55
    No. 8

    감사합니다. 직장생활하면서 글을 쓰니까.. 저 스스로 인정을 못하겠더라구요.
    봐주시는 독자분들에게도 죄송하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junara
    작성일
    15.04.03 01:49
    No. 9

    어려운 결정하셨네요. 저라면 위장약을 복용해야 할 수준;;
    꼭 나범님이 만족할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나범
    작성일
    15.04.03 01:55
    No. 10

    부모님이 .. 아마 요새 드시고 계시지 싶습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5.04.03 02:10
    No. 11

    화이팅입니다.
    나범님의 선택을 지지하며 꼭 훌륭한 작가가 되시길 바랍니다.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아라나린
    작성일
    15.04.03 02:17
    No. 12

    딸아이의 말이 가슴을 후벼파는군요...
    전업을 결정하셨다니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든 일이 많겠지만 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필로스
    작성일
    15.04.03 09:30
    No. 13

    전업을 선택하신 용기가 부럽습니다^^
    저는 아마 힘들 것 같습니다~
    옆에서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03 10:18
    No. 14

    좋은 안주인이시네요. 실망시키시면 안될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시스나에
    작성일
    15.04.03 10:36
    No. 15

    화이팅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오유성
    작성일
    15.04.03 14:14
    No. 16

    와아... 힘내십시오 정말...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강춘봉
    작성일
    15.04.03 15:48
    No. 17

    그 용기 응원합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괴인h
    작성일
    15.04.03 17:32
    No. 18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인데... 보험을 두고 하시는 게 더 좋으셨을 텐데 란 생각이 먼저 듭니다.
    선택에 걸맞는 행운이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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