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살고 연예인 볼 일이 없어서 서울쪽 기준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처럼 가족과 함께 김광석 거리를 갔습니다만 모 드라마 모 연예인이 와서 길막아 놓고 로케 중. 덕분에 30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고... 그동안 와이프는 칭얼대는 애를 둘이나 달고 헉헉거려야 했고 저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달고나 파는 아줌마랑 연탄불에 설탕 휘저으며 수다를 떨어야 했죠. 아줌마는 주말 장사 망쳤다고 투덜거리시고...
여기서 드는 의문 몇 가지.
1. 저같이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라도 그 통행권이 제한받아도 되는 것일까. 과연 연예인과 드라마에 그만한 위력이 있을 것인가. 사실 얼굴도 못 봤고 보여줘도 달갑지 않습니다. 연예인이 얼굴 보여주니 영광인줄 알아라... 그런 생각도 안 들고 일단 제 30분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2. 장사하시는 분들도 오늘 장사 망쳤다고 하는데 사전 협의는 있었을 것이며, 없었다면 보상이 필요할 것인가. 나중에 TV에 나오니 간접광고되고 퉁치자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그것이 관례인가.
3. 문득 과거 어벤져스2 서울 촬영 시가 생각났는데, 그 때 청담대교 12시간 막고 촬영한 이것과, 당시 총리가 말한 것처럼 과연 이게 국격과 상관이 있을 것인가.
그냥 드는 의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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