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제가 여기해 아바타에대한 비평을 남겼었죠.
근데 아마 즉흥적으로 생각없이 쓰다보니 이상한 오류가 생겨버렸던것 같네요.
제가 나비족을 인간으로 인정할 수 없었던 이유, 주인공과 감독의 방식에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고 나열해봅니다.
일단 인간의 방식에 불만을 가진 감독의 방식에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분명 인간이 발전하면서 올라오는 길에 만들어온 마이너스 요소들, 이를 부정해서는 안됍니다. 하지만 주인공과 나비족은 이걸 부정하는데 그쳤죠. 인간이 걸어온 길에는 마이너스 뿐만이 아니라 플러스, 즉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나비족은 그리고 감독은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인간을 악마라 보며 죽음으로 그걸 갚아주었죠.
인간이 다가오면서 발전해온 문명, 이 과정에 만들어진 마이너스적인 부분을 부정하면서 그 발전 전체를 부정하는 건 잘못된 방향이라고 봅니다. 인간은 발전하면 안됀다가 되니깐요. 정말로 옳은 방향은 우리가 쌓아온 플러스적인 부분으로 그동안 만들어놓은 마이너스적인 부분을 하나씩 없애가는 것이겠죠.
나비족과 주인공 역시 극중의 인간들의 부분을 완전히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안 좋은 부분만 골라서 그들에게 보여준 그들의 부정적인 방식이 마음에 안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보여준 인류인데 부정적인 부분만 보고 전체를 부정하는 나비족은 인류에 들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것도 위와 같을겁니다.
이슬람국가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분명 이전 유럽과 미국이 그들에게 보여주었던 폭력에 대한 복수심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이는 또 폭력을 낳고 있죠. 이들의 방식이 폭력을 부정하며 폭력을 보며주었던 나비족과는 크게 다를게 없다고 느껴집니다. 진정한 혁신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어떤게 진정한 인간이 가야할 길일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그저 멈춰있는것만으로는 안됍니다. 혁신적인 부분으로 옳지 않은부분을 없애는게 인류가 영원히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아바타의 큰 오류는 ‘제국의 방식을 부정하려 했지만 이 또한 제국의 방식으로 해결했다’ 가 될 것 같네요
만일 나비족이 인간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을 보여주었다면 저의 재판단은 바뀌지 않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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