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빅초이' 최희섭(36)은 팀내 간판타자 중 한 명이다. 물론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전성기가 지난 후에야 KIA 식구로 합류했고, 비시즌마다 구단과 크고 작은 마찰을 일으키며 바람 잘날 없는 행보를 보여 왔다. 그래도 많은 팬들은 최희섭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있다.
최희섭은 군산상고와 함께 KIA(전신 해태포함) 레전드 사관학교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광주일고 출신이다. 타이거즈 역사에서 매우 희귀한 '왼손 거포'라는 희소성도 가지고 있는 그는 건강할 때만큼은 리그의 그 어떤 강타자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파괴력을 보여왔다.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당시에도 내야 플라이를 잡으려다가 캐리 우드와 충돌해 바닥에 넘어지면서 뇌진탕 증세를 겪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나은 커리어를 썼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03년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등 부상 이전까지 중심타선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196cm, 123kg의 거구인 최희섭은 파워 하나만큼은 어떤 무대에서 뛰든지 최고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 배트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일단 맞추기만 하면 비거리가 엄청났다. 최희섭 역시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던지라 성급하게 방망이를 내지 않고 선구안을 바탕으로 최대한 공을 오래보며 입맛에 맞는 공을 공략하려 노력했다.
바깥쪽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컨디션이 좋은 날의 그는 골라내서 볼넷으로 걸어 나가거나 짧고 간결하게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정교하지는 않지만 출루능력이 준수해 타점머신과 연결자 역할이 모두 가능하다.
이러한 최희섭의 스타일은 극단적인 노려치기를 통해 한방을 가져가는 우타거포 김상현과 잘 어울렸다. 그 결과 둘이 동시에 '커리어 하이'를 찍은 2009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풀 시즌을 소화할 정도로 준비가 잘된 최희섭이라면 자신은 물론 동료들의 능력치까지 끌어올려 줄 수 있는 훌륭한 타자다.
부활 노리는 최희섭... 김기태호 해결사 될까
최근 최희섭은 부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1~2013년까지 3시즌 동안 정규시즌을 절반여 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을 비롯 지난 시즌에는 아예 1군 경기에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했다. 그의 공백으로 인해 KIA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확 줄어 버렸고 여기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 역시 컸다. 최희섭 또한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마음고생이 컸다.
신임 김기태 감독은 최희섭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덩치는 크지만 여리고 섬세한 성격의 최희섭에게 동기 부여를 주기위해 애썼다. 일단 스타트는 순조롭다.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해 전지훈련도 제대로 치러냈다.
당초에는 위력적인 대타 정도로만 활약해줘도 보탬이 될 것이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제는 외국인타자 브렛 필(31)과 포지션 중첩(1루)이라는 행복한 고민까지 하게 됐다. 나지완이 수비가 좋지 못한 점을 감안해 필이 외야수비까지 준비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다.
KIA는 '슈퍼소닉' 이대형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떠나보내면서 상위타선의 위력이 반감된 상태다. 예전 같으면 이대형(좌)-김주찬(우)-신종길(좌)로 이어지는 '초음속타선'이 가능하겠지만 이제는 3번부터 해결사들이 나서야 한다. 브렛 필-나지완-이범호-김주형 등 한방을 갖춘 타자들은 많지만 우타자 일색이라는 점에서 최희섭같은 좌타거포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전체적인 타선을 둘러봐도 신종길 정도를 제외하고는 위력적인 왼손타자가 없다. 노장 김원섭은 부상과 공백기간 등으로 1군 잔류조차 장담하기 힘들며 강한울-박준태 등은 당장 수비적응부터 신경 써야 되는 입장이다. 최희섭이 몇 년간의 부진을 딛고 다시금 부활할 수 있을지, 김기태호의 해결사를 노리는 빅초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희섭은 군산상고와 함께 KIA(전신 해태포함) 레전드 사관학교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광주일고 출신이다. 타이거즈 역사에서 매우 희귀한 '왼손 거포'라는 희소성도 가지고 있는 그는 건강할 때만큼은 리그의 그 어떤 강타자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파괴력을 보여왔다.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당시에도 내야 플라이를 잡으려다가 캐리 우드와 충돌해 바닥에 넘어지면서 뇌진탕 증세를 겪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나은 커리어를 썼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03년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등 부상 이전까지 중심타선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196cm, 123kg의 거구인 최희섭은 파워 하나만큼은 어떤 무대에서 뛰든지 최고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 배트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일단 맞추기만 하면 비거리가 엄청났다. 최희섭 역시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던지라 성급하게 방망이를 내지 않고 선구안을 바탕으로 최대한 공을 오래보며 입맛에 맞는 공을 공략하려 노력했다.
바깥쪽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컨디션이 좋은 날의 그는 골라내서 볼넷으로 걸어 나가거나 짧고 간결하게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정교하지는 않지만 출루능력이 준수해 타점머신과 연결자 역할이 모두 가능하다.
이러한 최희섭의 스타일은 극단적인 노려치기를 통해 한방을 가져가는 우타거포 김상현과 잘 어울렸다. 그 결과 둘이 동시에 '커리어 하이'를 찍은 2009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풀 시즌을 소화할 정도로 준비가 잘된 최희섭이라면 자신은 물론 동료들의 능력치까지 끌어올려 줄 수 있는 훌륭한 타자다.
부활 노리는 최희섭... 김기태호 해결사 될까
최근 최희섭은 부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1~2013년까지 3시즌 동안 정규시즌을 절반여 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을 비롯 지난 시즌에는 아예 1군 경기에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했다. 그의 공백으로 인해 KIA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확 줄어 버렸고 여기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 역시 컸다. 최희섭 또한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마음고생이 컸다.
신임 김기태 감독은 최희섭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덩치는 크지만 여리고 섬세한 성격의 최희섭에게 동기 부여를 주기위해 애썼다. 일단 스타트는 순조롭다.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해 전지훈련도 제대로 치러냈다.
당초에는 위력적인 대타 정도로만 활약해줘도 보탬이 될 것이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제는 외국인타자 브렛 필(31)과 포지션 중첩(1루)이라는 행복한 고민까지 하게 됐다. 나지완이 수비가 좋지 못한 점을 감안해 필이 외야수비까지 준비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다.
KIA는 '슈퍼소닉' 이대형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떠나보내면서 상위타선의 위력이 반감된 상태다. 예전 같으면 이대형(좌)-김주찬(우)-신종길(좌)로 이어지는 '초음속타선'이 가능하겠지만 이제는 3번부터 해결사들이 나서야 한다. 브렛 필-나지완-이범호-김주형 등 한방을 갖춘 타자들은 많지만 우타자 일색이라는 점에서 최희섭같은 좌타거포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전체적인 타선을 둘러봐도 신종길 정도를 제외하고는 위력적인 왼손타자가 없다. 노장 김원섭은 부상과 공백기간 등으로 1군 잔류조차 장담하기 힘들며 강한울-박준태 등은 당장 수비적응부터 신경 써야 되는 입장이다. 최희섭이 몇 년간의 부진을 딛고 다시금 부활할 수 있을지, 김기태호의 해결사를 노리는 빅초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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