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언론에 나온 이야기 중에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우선 에네스카야와 그의 부인의 인터뷰기사를 보면 결혼 전부터 해당 여성과 온라인상으로 알고 지냈고, 수위 높은 대화를 나눈것은 조작이 아니라 사실이라는걸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 되는 부분이 있다. 결혼후에 나눈 대화가 그렇다면 그 전에 해당 여성과의 대화가 어땠을지 짐작이 가는 것으로, 이는 쌍방이 서로 주고 받았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즉, 에네스는 결혼후에 여성과의 대화를 중단하지 않고 여전히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 밝히지 않고 같은 대화를 나누는 잘못을 저질렀다.
방송에 나온 여성이 밝힌 기타(성관계암시등) 부분은 명확하지 않다.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에네스는 수위높은 농담 따먹기를 그냥 즐겼을 뿐으로 보이나, 이런 행동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 알려주는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이 오해하도록 만든 부분은 에네스의 책임일 것이다. 다만, 요즘 에네스카야에 대한 비난 수준은 한 행동에 비해 지나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이것은 아무래도 에네스를 일반출연자가 아니라 연예인으로 대하는 시각, 그리고 평소 그에 대해 호감을 가졌고, 그가 했던 말들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 가장 커 보이고, 또한 반대로 반감을 가졌던 비호감 여론이 더해져 과한 비난을 하는 이유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적 감정에 화풀이 하듯 비난여론에 동참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의 죄는 그 죄만큼 받는 것이 마땅하지, 마치 인두겁을 쓴 악마인양 묘사하며 함부로 그의 인권을 심대하게 해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미 그는 모든 것을 잃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지도 막막할 것이다. 지은 죄에 대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뤘다. 그 이상을 요구하며 함부로 말하는 것은 악플 이상의 의미가 없다.
에네스는 일상의 작은 재미로 여기며 농담따먹기를 한 정도로 여겼을 것으로 보이나, 결혼 후에는 가정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시켰다. 이 교훈을 잊지 말고, 들키지 말거나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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