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비틀즈를 듣게 되었던 때가 1988년경이었습니다.
좋다고 하는 곡 리스트 중에서도 제겐 헤이쥬드가 가장 와닿더군요.
기쁘고 슬프고 파이팅하자는 메시지에 온갖 감정이 이 한곡에 다 담겨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폴매카트니가 동료인 존레논의 첫째아들 줄리안(쥬드)을 위해 만들어준 이곡에는
염려하는 마음, 아끼는 마음, 격려하는 마음, 환희에 찬 마음, 서글픈 마음 등 온갖 감정이 다 담겨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 듣게 되느냐에 따라 다르게 와닿습니다.
진정한 명곡이란 이런게 아닐까 싶죠.
그런데 문득 가사중에 ‘리틀숄더’ 라는 부분, 그외에 여러 발음에서
또박또박 발음하는게 귀에 들어옵니다.
오래전에는 완전이 다르게 읽는 콩글리쉬가 많이 쓰이다가
80년대 중반 이후로 한동안은 계속 또박또박 정확히 발음하는 것 마저도
콩글리쉬 인양 대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왠지 ‘리틀’이 아니라 ‘리를’ 이렇게 발음해야 제대로 인양 배웠던 것이죠.
물론 미국을 기준으로 배운다는 전제가 있다면, 그걸 가르치는 사람도 알고
배우는 사람도 아는 요즘이야 문제될게 없겠지만,
왜 밀레니엄 이전에는 그렇게 이유불문하고 ‘리를’이라 해야 제대로 된 것인양 분위기가 조장되었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비틀즈도 제가 중학생 시절 배웠던 그 발음 그대로 정확히 발음 하고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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