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2002년 당시에 테이크아웃 커피가 1500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런 저렴한 커피가격을 모 커피전문점들이 와그리장장 가격을 올리고 그에 편승하여 여러 식품회사들이 대한민국 엥겔지수를 높이는 선구자로 등극하게 되었죠. 물론 이러면서 임금도 인상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알다시피 노동유연화(언뜻 들으면 노동자를 엄청 생각해주는 거 같음!)를 위해 정규직 보다 비정규직 비율이 더 높아진 게 지금의 경제상황이죠.
이번에 담배값이 인상하게 되었는데, 전 사실 이게 조세저항을 낮추기 위한 선결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담배라면 금연층도 상당수 분포해 있으니 우리랑 관계 없는 일이라고 눈을 돌리겠죠. 하지만 이게 설탕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못하니 비만세를 설탕가격에 포함시키겠다 라던가, 마찬가지로 밀가루도 건강에 안 좋으니 비만세를 밀가루 가격에 포함시키겠다 라던가, 게임을 하면 안구 망막에 안 좋으니 망막세를 미리 게임 정액 및 유료아이템 가격에 포함시킨다느니,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먹으면 국내 농가가 죽으니까 정부가 국내 농가를 보조해주기 위해(정말로 보존해 줄지는 미지수) 농가보조금세를 미국산 농산물과 소고기에 포함한다던지, 얼마 전에 극심한 반발을 겪은 싱글세 라던지.....
전 결론적으로 돈 많은 사람한테는 타격이 없지만 돈 없는 사람한테는 타격이 극심한 간접세만 주구장창 올리겠다는 정부의 신개념 창조경제 조세정책의 신호탄이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담배값을 한 500원씩 올렸던 걸 한방에 2000원 올려버린 배짱에 정말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싶네요. 대단한 업적! 앞으로 더한 업적이 이번 정부에 실현될 걸 생각하니 아름다운 기분마저 듭니다.
점점 제 주머니는 비어가겠죠? 어헝 ㅠ_ㅜ 가계부채 늘어나는 소리가 들리네요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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