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4.11.16 19:47
조회
1,154

잘하니까 잘됐지, 잘됐으니까 잘하겠지

 

표현의 문제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기독교 방송에 나오는 목사님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능력도 좋고 좋은 분이시니 큰 교회 목사님이 되셨구나. 라고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말하기도 합니다.

큰 교회 목사님은 역시 다르구나. 라는 표현.

문제가 있습니다.

큰 교회 목사님이 되셨다고 해서 좋은 분이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핸드폰이 좋은 부품을 써서 좋은 성능이 나와서 백만원입니다.

성능 좋고 마음에 들어 사서 만족합니다.

반대로 백만원짜리 핸드폰이 있습니다.

브랜드도 있습니다. 당연히 좋겠거니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는 아닙니다.

 

제 기본적인 생각은 이렇게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다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고 원인을 추측할 때 과하게 하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것은 경험에 의거해 조금 더 편리한 판단을 위해 그러한 경향으로 굳어지곤 합니다.

해보니까 그렇더라. 라고 하는 빠른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이죠.

 

당연히 결과를 보고 원인을 판단하는게 훨씬 빠른 판단이 가능합니다.

대학원을 나왔으니 능력이 좋겠구나. 라고 하는 판단 말이죠.

우리사회는 이 균형이 깨어져 있습니다.

복합적 사고가 사회구조에 반영되어 있지 않고, 한쪽에 치우쳐져 있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70 검은하늘새
    작성일
    14.11.16 19:54
    No. 1

    안타깝게도 그러한 결과를 비틀어버리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정말로 노력하는 원인만큼 결과가 나온다면 그건 이상향에 가까운 세상이겠지요. 좀 더 그러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약관준수
    작성일
    14.11.16 20:18
    No. 2

    그래서 많이 들 말어먹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렉쩜
    작성일
    14.11.16 19:52
    No. 3

    능력이 직책을 만드는게 아닌 직책이 능력을 포장하는 사고방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7 00:57
    No. 4

    그런 걸 환원적 사고라고 하죠. 재현적 상상 세계가 이미 실재랑 아무 상관없이 돌아가는 기호-소비사회에선 대부분의 소비 행위가 차이 표시기호로서 효용되고 그 결과 판단에 이르는 과정이 쓸데없이 불필요하게 길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원성이 강조되고 확고한 기준이 무너져 서로간의 평가와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고... 또 그걸 극복한답시고 스펙과 점수에 의해 사람을 판단하면서 더더욱 환원적 사고가 활개를 치죠. 자본의 논리를 따라가고자 환장한 우리들의 경우 그 덫에서 벗어나기란 아주 어려울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8784 채팅방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1 Lv.70 고주진 14.11.18 1,127
218783 새로생긴 연재메인란 좋네요. Lv.62 흔적남 14.11.18 1,107
218782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것인지 하급무사 북큐브 연재... +4 Lv.99 검은광대 14.11.18 1,559
218781 이번에 북큐브 이벤트하길래 +1 Lv.1 [탈퇴계정] 14.11.18 1,423
218780 컴퓨터 잘아시는분 계신가요..당황스러워요 +8 Lv.79 카나코 14.11.18 1,284
218779 술술 잘써지는글 vs 이미 진도 나간 글 +3 Lv.60 카힌 14.11.18 1,089
218778 문피아도 이벤트같은거좀 했으면 좋겟네요 +4 Lv.60 식인다람쥐 14.11.18 1,480
218777 지금 구하러 +2 Lv.36 옥탈플로 14.11.18 1,359
218776 사람은 익숙함의 동물이군요. +4 Lv.1 [탈퇴계정] 14.11.18 1,473
218775 좌백의 혈기린 외전을 새삼 훑어보는데 +3 Lv.21 최지건 14.11.18 1,695
218774 추천 시스템의 '심각한' 허점들 (수정) +18 Lv.18 나카브 14.11.18 1,447
218773 무료웹소설 메인에 한담, 정담, 감비란 링크가 필요합니다. Lv.14 [탈퇴계정] 14.11.18 1,148
218772 참, 이럴 때가 아니네요. 추천글 다시 쓰러 가야겠습니다 +6 Lv.18 나카브 14.11.18 1,051
218771 이번 개편으로 예상되는 효과들과 궁금증 +11 Lv.18 나카브 14.11.18 1,376
218770 추천란 괜찮아졌네요. +2 Lv.14 [탈퇴계정] 14.11.18 987
218769 이제 선작을 눌러도 연담이 바로 나오지는 않네요. +2 Lv.99 管産 14.11.18 1,139
218768 이번 이벤트 보면서 아쉬웠던 점들. +3 Lv.99 itriplee 14.11.18 874
218767 한국은 왜 파미레스가 없을까요? +11 Lv.61 소요권법 14.11.18 2,037
218766 이제 메인에 연재한담 대신 다른게 +5 Personacon 적안왕 14.11.18 1,005
218765 디씨에 이수영 작가 표절 기사 떴네요. +11 Lv.1 [탈퇴계정] 14.11.17 2,308
218764 취업의 벽은 높아도 너무 높더라. +19 Personacon 엔띠 14.11.17 1,456
218763 이런거 표절일까요 ? +11 Lv.36 옥탈플로 14.11.17 1,190
218762 채팅방 오픈합니다! Lv.24 오준환 14.11.17 862
218761 둠스데이 완결 축하합니다. +7 Lv.77 새벽고양이 14.11.17 1,033
218760 올 1월에도 애플 세일을 할까요? +3 Lv.54 영비람 14.11.17 835
218759 99%할인 +14 Lv.1 [탈퇴계정] 14.11.17 1,351
218758 1000+1000 이벤트 이해가 안 됩니다 ㅜㅠ +8 Lv.99 아무랑 14.11.17 1,460
218757 스케일링 - 3시에 들어가서 4시에 나왔습니다. +5 Lv.24 약관준수 14.11.17 1,136
218756 논란이 커지면 게시물 이동은 이해하는데... +5 Lv.56 교주미떼 14.11.17 1,348
218755 이지아 씨가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다던데... +27 Lv.25 독불이한중 14.11.17 1,44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