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는 오고
비가 올 땐 막걸리와 파전 혹은 부침개가 최고죠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낙숫물소리를 들으며
군 복무를 마치고 바로 결혼해 사글세 방에서
비님이 내리는 날
와이프가 해 준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마시고
마누라 무릎 베개하고 한잠 자고 한 그 시절이 정말 그립네요
꽁깍지낀
사랑의 홀몬 도파민의 유효기간이 5년 이더군요
쥐가 나고 발이 저리도록 아팠을 건데....
무협이나 판타지의 회귀가 부러운 건 하나도 없는데
단 하나 부러운 것은 그 시절의 사랑이네요
다시 돌아가서 고생스러운 삶과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
그리고 지금의 삶을 놓치긴 싫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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