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은 표기 원칙으로서, 문법의 극히 일부에지나지 않습니다.
통사론(문장성분 간의 호응), 형태론(표기, 형태소
), 음운론(발음) 등 문법의 분야는 다양합니다.
요컨대 맞춤법=문법=어법 ☜ 이건 오해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법: 말의 일정한 법칙
문법: 말의 구성 및 운용상의 규칙
정의만 봐서는 그게 그거 같기도 하고, 뭔가 차이
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 둘은 절대 동의어가 아닙니다. 다만 그 범위가
사실상 거의 일치하죠. 굳이 비교하자면(정확히
들어맞는 비교는 아니지만), 주동사와 능동사의
차이와도 흡사하다 할 수 있습니다.
주동사인데 능동사는 아니거나, 능동사인데 주동
사가 아닌 예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능동사와 주
동사가 동의어인 것은 아니죠.
그 점이 문법과 어법의 차이와 비슷하다는 겁니
다.
(예를 들어 '먹다'는 '먹히다'에 대해서는 능동사이
고, '먹이다'에 대해서는 주동사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문법은 '어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언어권의 사람들이 의사를 표현하는, 그
언어의 규칙이 어법이고, 그걸 발음, 표기, 성분
구조 등으로 분석·정리한 것이 문법입니다.
요컨대 문법=어법 ☜ 이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둘 중 하나에는 맞지만, 다른 하나에는
맞지 않는 경우는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어법을 알지만 문법을 모를 수는 있는 거죠.
? 모호하네요.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