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활성화 되고, 쉽고 편한 sns 세상이 열리니까 사람들이 더욱 말을 쉽게 하고 의견을 낼때도 생각없이 내뱉는 경향이 강해진 게 아닌가 싶어요.
고맙다는 말이나 미안하다는 말은 더 안하고, 어찌 되었건 일단 변명하고 넘기는 경향도 강해졌구요.
요즘 돈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무엇보다 본인의 이득이나 이익을 위해 본인 스스로가 나서지 않으면 남이 알아서 챙겨주지 않죠. 그러니 더욱 스스로 나서서 내 몫을 챙기는 게 당연한 거고, 못챙기면 바보 소리 듣잖아요?
문제는 챙길 때 챙기더라도, 내 것만 챙기고 남의 것을 쉽게 아는 데 있다고 봅니다.
작가분이 더 벌려고 여러 유료 사이트를 이용하는 건 좋습니다. 재테크 잘하는 사람은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그 글 보려고 결재한 독자들의 돈도 생각을 하는 게 필요한데 남의 돈이니 우습게 아는게 문제죠. 많든 적든 그건 개인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경중이 다른 거고, 벌기 힘든 만큼 귀하게 생각해야죠.
더구나 약속을 아주 쉽게 여기고, 어기는 걸 보면 작품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걱정됩니다.
전업 작가(전 이 단어 자체가 이해가 안가는 사람입니다만, 작가에 대한 정의는 별도로 치죠. 다들 사용하는 말이니)를 꿈꾼다는 분이 자기 독자들에게 말을 쉽게 내뱉고 혼자 장담하고 약속하더니 금새 바꾸는 건 한 작품만 출판하고 말겠다는 건지, 신용이란 단어를 모르는 게 아닌가 싶어요.
며칠전에 절대 유료로 안가겠다는 분이 유료연재로 갈아 타셨네요.
사정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는 거 자체가 힘든 거에요. 이왕이면 좀 더 좋고 덜 힘들게 살수 있는 쪽으로 내가 아니라 남이라도 사는 걸 보는 게 좋은 겁니다.
그런데, 누가 무료 연재만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설레발로 약속이 어쩌구 하더니, 허언장담이 된 꼴이네요.
아무리 글이 좋고, 그 속에 좋은 말을 백번 천번 하면 뭐 하나요? 소설이 허구 자체라도, 작가의 사상 없는 거짓 글은 야설 밖에 없어요. 아니, 야설도 그 작가의 성적 판타지 자체가 아예 없다고는 못하니 쓰레기 글이라도 사상이 없을 수는 없네요.
여튼, 부탁이니 아예 지키지 못할 말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계약을 우습게 알고, 대충 하는 건 스스로 어리석은 걸 보이는 것이구요.
약속을 쉽게 하고 어기는 건, 스스로를 우습게 만드는 겁니다.
갈수록 실망만 쌓여가니, 댓글이나 이런 글을 쓰는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취미 생활은 정말 좋아서 하는 겁니다. 좋아서 글을 읽고 돈을 쓰죠. 좋은 마음에 상처 받고 싶지 않습니다. 독자에 대한 팬서비스까진 바라지 않으니, 굳이 헛된 약속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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