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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9 부정
작성
14.07.23 19:13
조회
862

결국 인간은 몸통에 머리와 팔 다리가 붙어 있고, 관절은 움직이는 방향으로만 움직입니다.

심지어 주먹뼈와 손목은 작고 약해서 휘두르는 힘을 이기지 못하기도 하지요.

움직임에 대한 생각과 활용은 결국 신체구조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술의 기술적인 부분은 좁은 범위 안에서 개발되고 활용된다고 봅니다.

극동아시아의  무술이 정신이론과 합쳐지면서 무슨 신비로 포장이 되긴 했지만 머리로 받고 팔다리로 치고 받고, 조르고 하는 것은 매한가지거든요.

큰 흐름 내에서 규칙에 따라 조금씩 빠지는 것이지요.

스포츠 보단 방어/공격 수단이었던 과거가 기술적 허용 범위는 더 넓었으리라 보고요.

대신 의학과 영양학 등 스포츠 생리학이 발달한 현대의 운동선수가 과거의 무술 수련자들보단 육체적으로는 훨씬 발달되어 있겠죠. 기술 보다 중요한 것이 육체능력이니까요. 물론 무기를 들면 그 발달 정도의 의미가 퇴색되기 시작하지만요.


Comment ' 8

  • 작성자
    Lv.8 위밍업
    작성일
    14.07.23 19:21
    No. 1

    타임머신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현대 고대 무술 비교해서 뭐하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숨이 끊어질때까지 공격하는 고대 무술인과 제압 위주의 현대 무술인을 비교한다면
    당연히 살기충천하는 고대 무술인에게 현대 무술인이 쫄것 같은데요.

    덕분의 심리적 위축으로 인해 본 기량도 발휘하지도 못할듯...

    현대 무술인이 고대 무술인을 제압해서 죽일수나 있을까 싶지요.
    살인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데.... 해도 심리적 압박도 심하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7.23 19:29
    No. 2

    저도 거기에 적응하기 전에 죽을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괴인h
    작성일
    14.07.23 19:23
    No. 3

    사실 기술의 숙련도나 실전 경험만 치면 현대 격투가들이 압승할 겁니다.
    당시 대결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거라... 실전 경험 치르기가 쉽지 않았고, 더구나 패하기라도 하면 문파 간판 내려야 하는 지경에 몰리기 십상이라... 더 겨루는 걸 꺼려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기술을 수련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잘못하면 중상 입는 건 예삿일이라 더더욱 실전 경험 쌓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건 일본 족 무술 수련하던 기록 보면 잘 나타납니다. 대가리 터지고 어디 부러지고 이런 건 수련 중 일상다반사--)

    이렇게 실전 치르기가 쉽지 않아지니, 기술 체계의 갈라파고스화도 많이 일어나고...

    그러다가 전통 무술들 대부분이 체조 소리 듣는 굴욕 지경에 몰리게 되었습니다만은...
    애초에 살육전을 상정하고, 전장에서 발전한 고류, 고무술 들의 실전 성은 상당합니다.
    무기 들고 설치는데 실전성이 약할 수가 없...
    사실 주짓수 자체도, 과거 일본의 유슐을 콘데코마가 말년에 브라질에 정착해서 가르쳐주면서 탄생한 거고...
    그 근원은 일본의 유술에 있는데, 이 유술 자체도 전장에서 싸우는 걸 상정하고 탄생한거라 기본적인 실전성은 담보된 상태였습니다.
    여기서 스포츠화를 위해 위험한 기술들을 제거하고 보급한 것이 유도고...
    유술은 그래서 유도에게 밀려서 쇠락해버리죠.
    유술은 수련하다 죽거나 병신되는 일도 흔했지만 유도는 그 정도는 아니었고... 많은 이들과 겨루면서 기술을 갈고 닦을 수도 있었으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7.23 19:29
    No. 4

    사회가 안정이 되고 무술이 폭력의 수단이 아닌 일종의 기예로 정착하면서 그런 현상이 생기지 않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4.07.23 19:37
    No. 5

    과거 무술이 현대 무술보다 더 무서운 이유가 있죠. 바로 낭심 공격을 스스럼없이 한다는 것! 요즘 무술들은 낭심 공격을 주무기로 가르치진 않는걸로 아는데, 예전 무술들은 낭심을 부숴(!) 즉사시키는 게 주무기였다고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4.07.23 20:07
    No. 6

    살육전을 상정하고, 전장에서 발전한 고류무술의 실전성이 상당하다고 보시는데, 전 그게 아니라고 보는 주의라서요. 이 점에서 관점이 나뉘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보조. 과거의 어떤 한 지점의 어느 한때라도 지금의 현대 스포츠인정도의 체력조건을 갖춘적이 있었을까요. 그런 완전히 다른 체격조건하에 무기술이 발달했었더라면 더한 위력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의 사고방식의 틀은 전장이라고 해서 깰 수 있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시대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하수도의 개념도 어느곳에선 빠르고, 어느곳에선 늦게 도입됩니다. 아주 사소한듯 하지만 작은 이런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인식의 틀을 깨고 나아가기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그 시대에 맞는 깊이있는 학문같은게 있긴 합니다. 대장경을 부패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고대 건축학 같은게 있죠. 그런데 무기술이든 맨몸격투든 지금은 당연시 되는 많은 동작들의 합리적인 이유를 잘 알지 못했을 거라 전 보는 것입니다. 그중 일부가 경험과 재능이 뛰어나 강자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만, 그게 과연 그리 대단했을런지는 의문인 것이죠.

    고대인들을 무시 하는게 아니라, 지금 이시대에도 앞으로의 세대가 어찌 변할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개념자체를 현대 기준으로 과거를 해석하지 않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단지 전쟁통을 많이 다녔다고 실전성이 뛰어나다? 전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단적으로 무기술도 무기에 영향을 아주 크게 받습니다. 청동검이 철제검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고, 냉병기 시대에 칼이나 활같은 무기보다 화살 로 죽는 사람이 훨씬 많았습니다. 변수는 도처에 있는 것이죠.

    또 하나의 예를 들죠. 지금처럼 지식의 전수가 공개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실전경험이 있어서 보통사람은 쉽게 제압하는 산적도, 그걸 체계적으로 배워서 기술을 연마한 사람이 실전경험을 갖고 있을 때 대적하기 어려운 것일 텐데, 이런 제약이라는 것이 많았을 것이라 보는 것이구요.

    요는 과거 전쟁터에서 다듬어졌다 해도 그리 대단하진 않았을거라 보는 주의입니다. 당시 기준으로는 대단했을지언정 지금의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고, 그저 상상의 영역으로 남겨두자 이말이죠.

    인식의 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주장이었습니다. 고대의 지배자들은 지식을 중요시하여 지배의 틀로 삼고, 백성들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죠. 틀안에 가둬버리려 했던 것이며, 인식의 틀을 깨는걸 반기지 않았습니다.

    무기가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발전해 온 것도 어느 한때 정말 대단했다면 그 무기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백년전에 생각지 못한 기술 혹은 기법을 전쟁을 통해 타국에서 배운다던지 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해 갑니다.

    지금처럼 과거의 전법을 수많은 기록을 모두가 같이 공유하며 분석되는 그런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죠.

    소수가 가지고 소수가 권력의 틀로 갖고 있는 그런 것입니다. 무술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며, 단지 칼들고 설치면 능력이 쌓여 대단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기술발전의 체계 자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혼자 모든 기술을 다 마스터 할 수도 없고, 그걸 누군가에게 전해주는 것은 또 다른 문제죠.

    아무튼 전 과거의 틀안에서는 선구적이고 대단한 무엇으로 인정할 수는 있는 문제들도, 현대의 기준으로 무조건 깍아 내리자는건 아니지만 그것이 지금도 통용될 그런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제가 쓴 글은 지적된 모순이 있기 때문에 그 주장은 다시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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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3 괴인h
    작성일
    14.07.23 20:36
    No. 7

    그러니까 이 주장에 반박되는 무술들이 잇다는 겁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동남아 쪽의 칼리나 시라트, 인도의 카라리 파야트 정도만 해도 아주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온 것이고, 지금도 상당한 실전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체력... 이 체력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당연히 체급과 그에 따른 파워는 현대인이 압도적으로 우위겠지만, 체력이란 것이 단순 파워만 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과거의 기록에선 오히려 현대보다 더 강하면 당했지 못하지 않은 역사들의 기록이 상당히 남아 있습니다.
    과거의 무공이나 문물 같은 걸 너무 얕보고 과소평가하는 듯 합니다.
    게다가 과거의 무술이나 이런 게 보잘 것 없을거라고 주장하면서 그에 대한 근거는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대단하지 않을 거란 감상에 근거한거죠.
    현대 격투기가 대단하다는 것이 과거의 무술이 호구라는 근거가 되진 못합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발달한 무술, 군용으로 만들어진 무술을 너무 얕보시는 듯 합니다.
    현대 격투기의 베이스인 무에타이나 주짓수도 전부 전쟁 무술로 탄생한 무술 들입니다.
    지금 그 현대 격투기의 기술들이 과거 그 무술들의 기술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괴인h
    작성일
    14.07.23 20:39
    No. 8

    그리고 청동검이 철검을 못 당했을거라 하는데 이것도 오류입니다.
    현재 과거 청동기와 철기의 시대 구분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시면 그 이유를 아실 겁니다.
    청동기와 철기가 딱 구별된 것도 아니거니와 당시 제련 기술의 한계상 철검은 오히려 살상력에서 청동검에 밀리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실제로 철기가 도입된 이후로도 청동기는 한참 세력을 유지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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