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나 억지인지 상식이 있다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질 낮은 작품에 편당 100원의 가치가 없다면 결제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한 무료 공개분이고 제 생각에 거의 한권 분량인 무료 공개분으로
그 정도로 판단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조X라가 정액제로 간다면 가라고 하십시오.
문피아와 조X라는 다른 회사고 동일 업체가 아닙니다.
같은 물건을 생산 한다고 규격까지 똑같이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절은 가깝고 교회가 멀다고 해서 절에 가서 성호를 긋고 예수를 찾을 겁니까?
다르다면 다른 규칙을 따르고 그 규칙에 따른 합리적인 요구를 해야지.
내가 원하는 취향에 맞춰 모든 걸 바꿔 달라고 하면 안 되는 겁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격언은 알면서 왜 그 교훈은 수용하지를 않습니까?
문피아는 로마고 조X라는 다른 나라 입니다.
다른 나라의 기준을 강요하지 말고 원하는 나라로 가세요.
그게 서로에게 편한 길 입니다.
작품의 질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3000원의 가치가 없다고 합니다.
서점에 있는 책이 모두 여려분을 만족시켜 줍니까?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만족하지 못한 책을 들고 가서 환불을 해달라고 합니까?
이 책은 9000원의 가치가 없으니 가격을 내려 달라고 합니까?
안 하죠.
그 책을 고른 게 자신이고 책임은 자신이 짊어져야 한다는 걸 인식하고 있기 때문 일 겁니다.
인터넷도 마찮가지 입니다.
컴퓨터로 책을 본다고 그게 달라지는 건 아니죠.
오히려 문피아로 책을 보는 게 서점에서 보다는 더 나아요.
서점에 존재하는 무협, 판타지는 모두 비닐로 밀봉되어 있고 첫권을 보지 못하지만 최소한 문피아에서 첫권은 무료 공개 입니다.
옥석을 가릴 여지를 충분히 주죠.
이렇게 말하면 또 어떤 분은 말하실 겁니다.
나중에 용두사미가 되는 소설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책임 질거냐고 말이죠.
그걸 어떻게 책임 집니까?
옷을 사서 그 당시에는 잘 맞았는데 10년 후에 다시 입어보니 안 어울리더라 라고 하는데 그런다고 옷 환불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책임 질 수 없는 걸 책임지라고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작가의 역량은 성장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퇴보하기도 합니다.
소설의 가능성은 불확실 한거지 확실한게 아닙니다.
작가가 병에 걸릴 수도 있고 작가 멘탈이 상거지 같을 수도 있습니다. 노력을 안 할 수도 있고 그게 한계 일수도 있는 겁니다.
소설은 인간이 쓰는 거고 인간은 불확실한 존재니까요.
최대한의 노력은 기울여도 모든 걸 완벽하게 조절 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사가 내 뜻대로 안 되는 것처럼 소설도 그런 거란 말이죠.
문피아가 할 수 있는 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거지 미래를 기정사실로 만드는 게 아닙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그게 신이지 인간이겠습니까?
한마디로 용두사미는 누구도 100% 책임 못집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공력을 길러서 최대한 판단 능력을 기르세요.
그게 최선 입니다.
경찰도 말하지 않습니까?
범죄는 100% 막을 수 없다. 다만 개개인의 주의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은 가능하다 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됩니다.
아직도 대여점을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확실히 말해 대여점은 끝장 났고 앞으로 대여점이 다시 득세하는 세상은 안 올 겁니다.
여러분이 말하는 양판소는 대여점 시장에 최적화된 생산물이고 대여점이 망해가는 시점에서 양판소는 벗어나야 할 과거지 미래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양판소를 원하시면 그냥 옛날에 숱하게 발매되어 미처 읽지 못했던 것 중에 하나 찾아서 읽으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편당 과금제는 대여점 시절을 벗어나기 위한 시작점 입니다.
권당 800원 짜리 소설에서 3000원짜리 소설로 옮겨가는 시대의 상징 입니다.
전 많은 분들이 왜 정액제를 원하는지 압니다.
그 분들에게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 소설은 담배와 같은 거니까요.
순간의 심심풀이고 적당히 시간 때울 수 있는 만만한 종이 쪼가리죠.
당연히 잘 써도 못 써도 800원 이상의 가치는 있을 수 없는 겁니다.
담배는 싸고 많을 수록 좋은 거지.
가격이 올라서 좋을 건 없으니까요. 집에 고이 모셔둘 것도 아니고 한번 핀 담배 꽁초를 다시 피려고 주워드는 사람은 없으니 말입니다.
아직도 담배 꽁초 같은 소설은 존재 합니다. 욕 먹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사실이니까요.
대한민국 장르 문학계만 그런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모든 시대에 그런 소설은 존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떤 작가도 담배 꽁초로 끝나는 소설을 쓰고 싶어 하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누군가의 탁자 위에 고급스럽게 장식되는 시가라도 되고 싶어하죠.
여러분 언제까지 싸구려 담배를 피실 겁니까?
그러면서 담배 맛이 왜이리 구려 하고 불평만 하실 겁니까?
이제 우리도 상식적인 가격으로 시가를 피어 봅시다.
물론 원한다고, 그런 여건을 만든다고 언제나 시가가 생산 되지는 않을 겁니다.
제배 하는 사람이 다 다르고 때로는 이미테이션을 만들어서 사기 치는 생산자도 나올 겁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이 독자와 작가가 함께 만들어 가는 거라면 여러분이 하셔야 할 건 훌륭한 시가 품평가가 되는 거지.
생산자에게 싸구려 담배나 계속 만들라는 게 아닐 겁니다.
덧- 강제는 아닙니다. 원하는 담배를 파는 편의점이 있으면 거기로 가서 담배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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