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간 날때마다 무협소설을 즐겨보는 평범한 독자입니다.
최근 북큐브라는 곳을 알게되서 용대운님의 ‘군림천하' 설봉님의 ’삼초, 살!' 등을 읽다가 이수영님의 ‘달빛은 흐르고 검은 웃는다(낙월소검)’이라는 작품을 알게되서 하나하나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서 제가 그전에 읽은 책과 너무나도 유사한 부분이 여러번 등장하였습니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건가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호정담의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생각하신지 알아보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됬습니다. 다행스럽게 제 생각이 틀렸다면 그냥 저 혼자 진심으로 사과하고 처벌을 받으면 되지만, 만의 하나 정말 제가 생각하는게 맞다면 그작가님에게 큰 피해가 갈 수도 있는 부분이라 글을 씁니다.
일단 제가 비슷하다고 생각한 소설은 한백림 님의 ‘무당마검’입니다. ‘무당마검'과 ’낙월소검'에서 제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 로 구분하여 한번 써 보겠습니다.
(허락받지 않고 일부분을 발췌한 점에 대해서 정중하게 사과드리면서, 상황상 두 책을 비교하려면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에 양해를 구합니다.)
무당산이 도가의 중지가 된 것은 까마득한 옛날부터였다.
도가의 중지를 이야기 하자고 한다면 무당산과 더불어 화산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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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산이 도가의 중지가 된 것은 까마득한 옛날부터였다. 물론 무당산과 더불어 화산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공동산과 청성도 마찬가지지만 위명을 따진다면 무당을 능가하기 어렵다.
무당산에 도관이 있어온 지 오래, 수많은 장생술과 선도 비기들이 연마되고 이어져 오고 있었지만 그것을 내공과 무술로 발전시켜 무당파라는 현판을 달게 된 것은 납탑도인, 장삼풍의 대에 이르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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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사실상 내공과 무술로 발전시켜 무당파라는 현판을 달게 된 것은 장삼풍의 대에 이르러서라 할 수 있었다.
무당산 무당파로 올라가는 길, 한 무리의 관인들이 산길을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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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로 올라가는 길, 한무리의 관인들이 산길을 타고 있었다.
이 부분은 ‘무당마검’에선 1권, ‘낙월소검’에서는 230화 맹호출림(2) 입니다. 내용상 비슷한 전개가 이어질 수도 있는것은 분명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저 부분을 제외하고도 무당산 전경을 묘사하는 부분과 무당산과 관아, 민초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유사합니다.
이 부분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강하다.
'남궁연신의 검법은 남궁세가의 성명절기라는 대연검도 제왕검도 아니다. 창궁무애검법. 남궁연신이 창안하고, 그 혼자만의 오의를 깨달았다 전해지는 무상의 검법이 창궁무애 검법이다.
쩌엉!
내리쳐 오는 검격에 창천의 의지가 담겨 있다. 태극혜검의 묘리를 구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강력하게 몰아쳐 오는 검도였다.
'무극수. 안 된다. 오른쪽도 여유가 없어.'
파캉!
생각하고 손을 쓰면 늦는다. 세상 만물이 느리게 보이는 궁극의 영역에 들어왔음에도, 남궁연신의 검은 한 박작 빨랐으며 또한 한 단계 강했다.
힘의 열세. 투로를 완벽하게 이어가지 못하다 보니, 자꾸만 임기응변에 의존하게 된다. 지닌바 깨달음을 온전하게 펼쳐내도 어려운 상대일진데, 이렇게 밀리다보면 파탄지경에 이르게 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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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다."
숨이 턱 막혔다. 바람에 흩날리던 깃털이 거인의 발에 밟힌 것 같다. 천검무왕의 검법은 남궁세가의 성명절기라는 대연검도 제왕검도 아니었다. 소문만 무성하던 바로 그 창궁무애검법이라 했다.
쩌엉!
내리쳐 오는 검에서 느껴지는 광대한 무게감. 하늘이 통째로 내려앉는 것 같은 타격감이 전신으로 전해진다. 은근슬쩍 몸을 뺍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강력하게 몰아쳐 왔다.
'2식? 아니야! 모자라!'
콰쾅!
생각하고 손을 쓰면 늦는다. 세상 만물이 느리게 보일 정도로 천검무왕의 검은 무지하게 빨랐다. 순간에 몰린 빈은 자신이 좀 과했음을 순순히 인정했다. 천검무왕은 확실히 남궁연과는 달랐다.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상대가 절대 아니였다. 질질 그의 검세에 밀려 감각이 무뎌지고 운신이 어지러워졌다. 그때 빈은 묘한 것을 깨달았다.
이 부분은 ‘무당마검' 7권 남궁연신과 명경이 싸우는 장면과 ’낙월소검' 260, 261화 선한 자는 오지 않고 오는자는 선하지 않다(9), (10) 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무당마검'에서 남궁연신이 무형기를 초식화 하여 명경을 공격하는 부분과 ’낙월소검' 천검무왕이 기세를 초식화 하여 헌원빈을 공격하는 부분, 비무 전개방식이 너무나도 유사합니다.
저도 제가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두분 다 예전부터 존경해 온 작가분들이시고 그분들의 작품 하나하나 사랑하는 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보셨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렇게 고견을 묻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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