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더더욱 독자가 모르는 뒷내용까지 알고 있다.
때문에, 주인공이 답답한 선택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작품의 주인공은 주인공이지만, 작품을 읽는건 독자이기에 작가의 실력이 매우 뛰어난게 아니라면, 주인공의 시점만으로 움직이는게 아닌, 작가만 아는 이야기로 스토리를 진행해가는게 아닌 독자들이 보고 속 시원할만한 전개를 펼치는게
반이라도 먹고 간다고 생각함.
예시를 들자면 전에 장편으로 연재하던 소설 하나 괜찮게 읽다가 중간쯔음 멈췄는데 그 이유가 누군가의 여동생을 살렸기 때문(기억이 확실치 않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하지만, 그동안 작품 내 성격상 살리지 않고 바로 죽였어야 했을만한 인물이며, 구하고나서 나중에 그로인해 금고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얻게 됨. 그게 바로 독자가 모르는 작가만 알던 시점의 그여자를 살려야 하는 이유이였으며, 독자는 그걸 왜 살려야했는지 납득하지 못함. 이미지는 이미 망쳐놨는데, 작품 흐름상 살린게 아니라 그냥 어거지로 답을 정해놓고 살려놓은 셈.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구하면 저런걸 얻게될 줄 몰랐는데 왜 살려야하는지 의문.
이런 요소가 생길수록 더더욱 독자는 작품에 정이 떨어지는게 당연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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