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의 이 장면은 좀 문제가 있는 장면들이긴 합니다. 왜 포스타 디 팔코네를 하고서 하단 공격이랑 방어를 하고 있냐 거기다가 영화라곤 해도 너무 실제 몸을 베려는게 아닌 칼을 베려는듯한 모습등... 거기다가 일단 문언기록상 가장 오래전에 포스타 디 팔코네라고 상단 자세를 서술한 인물은 피오레 데이 리베리인데, 이 양반은 15세기 인물이고, 발리앙은 12세기 인물...이탈리아인들이 예전부터 매의 자세라고 했다면 문제야 없겠습니다만, 살짝 미묘. 인 것등, 고증상으론 좀 거시기 합니다만, 영화니 봐주기로 하고. 검날만이 검의 전부가 아니다. 이 대사는 꽤 좋아하는 편 입니다. 이건 진짜거든요. 중세-르네상스 무술 체계에서 검은 검날로 베기만 하는 무기가 아닙니다. 검으로 베기도 찌르기도 하지만, 폼멜과 가드로 치고, 걸고 댕겨 넘어트리고, 근접전으로 들어가면 검날 자체를 지렛대로 이용하여 상대방에게 검을 이용한 유술을 걸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저 하단 잡지 말라는것도 좀..
저도 알버를 잘 안잡긴 합니다만, 프루그는 꽤 잡지 말입니다. 사실 봄탁보다도 프루그나 행잉을 더 잡는 느낌인데, 저양 평복검술이니..
서양검술에서 하단은 왜 잡는건가요? 어떤 장점이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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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세-르네상스 무술(Mare)에서 각 자세들은 굉장히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수시로 자세를 바꾸며 빈틈을 가져주며, 상대방을 유인하고 합니다. 독일 검술에서 하단자세로는 알버가 있는데, 손쉽게 중단 자세로 변경할수 있으며, 숏엣지를 사용한 올려베기와 찌르기등 여러가지 전술을 사용할수 있는 자세 입니다.
단 제가 이렇게 말은 했어도, 어느정도 타당은 한게, 갑주 무술의 경우 상단에서 나오는 강력한 베기를 쓰는 경우가 많았을거라는 말도 많아서요. 체인메일을 베기로 찢었다는 기록이 좀 있는데, 이게 가능하려면 보통은 롱엣지의 강한 베기가 좋았겠으니..
아 올려베기가 가능한거군요. 저는 검도를 하는데, 서양검술은 검도랑 꽤 많은 차이가 있으니 어떤 공격방법이 있는건지 궁금해서요...
아 위에 치명적인 오타가.. 빈틈을 가져주며가 아니라 가려주며 입니다.
빈틈을 가져주며 ㅋㅋㅋㅋ
서양검술이 하단을 잡는 이유는 칼끝만 올린다는 식으로 움직이면 그즉시 미들가드가 될뿐더러 적의 공습을 유도, 반격하기 매우쉽기때문입니다.
문득 영화 아이언크래드가 생각나네요. 거기서 주인공이 십자형 대검 하나로 위에 말씀하신 걸 다 행했거든요.
평복 검술일 경우 검날이 다가 아니죠. 검첨도 있고, 칼배도 있고, 폼멜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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