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자취를 하는데, 전기 밥솥이 없네요.
한 20분 정도 걸어야 라멘집, 쇠고기 덮밥집이 나오는데.... 이거 외에는 딱히 좋은 가게가 없는 것이 함정.
학교의 식당은 평일 점심, 저녁만 열고 주말은 비싼 패밀리 레스토랑과 위 2개의 가게만....
에휴.
일본의 맥도날드도 있던데 맛이 이상하고 토마토 케첩이 유료(별개)! 맛도 충공깽이라 두 번 다시 안 가고 있습니다. 일본인이랑 한국인이랑 맛의 선호도가 다른 것인가?
하나도 모르는 메뉴와 시험삼아서 먹는(...) 음식물 때문에 트라우마만 쌓이고 있네요.
그 와중에 찾아낸 라멘집과 쇠고기 덮밥집은 사막의 오아시스였습니다.
일단 라멘집이 한국과 관련된 사람인지 입맛도 한국인인 저한테 잘 맞고, 반찬으로 김치가 나오는 메뉴가 있거나 아예 김치 라멘도 있더군요. 김치맛도 어머니 손맛같은 느낌.
쇠고기 덮밥집도 맛이 좋고 고기가 단맛이 안 나고 적절한 맛이 느껴져서 다행, 고기에서 단맛이 나오는 집이 많은데 죽을 맛이었습니다.
식생활이 힘드니 힘이 안 나네요. 자취 도구를 국내에서 보내달라고 하거나 직접 재료를 이용해서 해먹어야 하나 싶습니다....
흑흑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
길가다가 반겨주는(?) 고양이들의 존재가 위안거립니다. 근처에 게임 파는 가게도 거의 안 보이네요.
결론 : 김치 먹고 싶다. 고양이가 최고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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