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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0 지하™
작성
13.08.26 22:48
조회
2,172

이성적으로나 객관적으로 글쓴이가 독자들에게 ‘댓글 달아주세요, 좋아요 눌러주세요’ 하면 안 되는 게 맞지요. 물론 까먹고 정말 재미있었는데 좋아요 안 누르고 지나가거나, 어라 오늘 3편이나 올라왔네, 쭉쭉 봐야지 하면서 넘어갈 경우, 그 점을 상기 시켜주는 것 정도야 할 수 있겠지만요.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역시 징징거리게 될 수밖에 없어요.

예전 친구와 문피아에서 소설을 연재했습니다만, (뭐 아시는 분은 아시는 무협 학원물입니다) 선작 1300개, 조회수 1200개에 댓글이 0이었죠.

제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는 아니고 전설’급의 사건이었습니다.


뭐 지금도 댓글 가뭄은 여전해요. 선작 200에 조회수 400이라는 비참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댓글 한 개 정돈 달릴텐데... 싶었지만 하나도 안 달리더라고요.

나중에 한 분이 달아주셨는데 거짓말 안하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같은 유리멘탈에게 댓글이란 그런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호소하는 게 아니라 감성적으로 호소하는 거예요.

이성적으로는 작가가 독자에게 강요할 순 없잖아요?

하지만 감성적으로는 하루에 글을 쓰려고 10시간은 컴퓨터 죽돌이 하고 있는데, 이거 쓴다고 돈 한 푼 나오는 거 아닌데...

라고 궁시렁거리게 되는 거지요.


물론 이런 글 쓴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습니다만, 댓글을 목말라 하는 반응 자체는 이해해주십사 올리는 겁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08.26 22:49
    No. 1

    선작이 1300개인데 댓글이 없는 건....

    잠깐... 이건 눈물 좀 닦고...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08.26 22:51
    No. 2

    그날 이후 일주일 간 연재를 못했습니다.
    과장 안하고, 글을 계속 써야 하나 싶더라니까요?

    당시 저는 문장을 맡고, 친구는 시놉시스와 캐릭터 작성을 맡았는데 친구도 멘붕해서 둘이 같이 서로 '미안, 내 잘못인듯' 하고 있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직설법
    작성일
    13.08.26 22:57
    No. 3

    헐 -ㅅ-;;;;
    사실 댓글이 달리면 좋긴 하나... 글쟁이는 그저 글을 쓸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한 법인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08.26 22:50
    No. 4

    징징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나, 너무나 아쉽습니다. 몇몇 독자분들 사이에서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시는 분들을 제외한 일부 소설을 보면, 내용이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댓글이 하나도 달리지 않는 것들이 종종 보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08.26 22:53
    No. 5

    하지만 분명 댓글이 많이 달리는 글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한 재미나 이런 것을 떠나서요.
    그 점도 부정할 수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우
    작성일
    13.08.26 22:52
    No. 6

    녹색으로 된 +1이 얼마나 반가운지...
    확실히 조회수보단 댓글이나 추천이 더 힘이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08.26 22:54
    No. 7

    맞아요..
    조회수가 1000이라도 댓글이 20~30개 달리면 그것만한 힘이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8.26 22:52
    No. 8

    어느 인기 작가분의 평균 댓글을 살펴 보았지요.
    조회수가 10만이 넘어가는데 댓글은 정작 토탈1천도 안되요.
    100명중에 한명이 댓글을 달면 대단한 것이죠.
    그리고 한 작가분에 두어명 꾸준하게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이 있죠.
    인기 작가분일수록 고정댓글러 들이 많더군요.

    전 제가 좋은 글 읽어도 어지간하면 댓글 안달아요.
    왠지 작가분 심기를 건드리는 댓글을 잘쓰게 되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08.26 22:55
    No. 9

    꼭 그렇게만 보실 순 없는게, 댓글이란 게 일정 수준 이상 달리기 시작하면 사람들도 더 이상 안다니까요.
    조회수 대비 가장 많은 댓글을 불러오시는 분은 아마 카이첼님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조회수가 2000~3000대 임에도 100개 이상의 댓글이 종종 나오곤 했지요.
    그것은 두터운 팬 층과 확고한 작품색, 그리고 글로서 독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카이첼님의 방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도 마음으로는 '본받자' 싶지요. 하지만 그게 잘 안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방으로
    작성일
    13.08.27 23:41
    No. 10

    카이첼님은 아마도 강철심장일거에요.
    분명.
    아무나 못합니다.정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26 23:01
    No. 11

    피드백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분 좋은 댓글도 필요하지만, 독자분이 보시기에 ‘설명이 부족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물어봐주는 댓글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들어 깨닫고 있습니다. 작가는 전후 상황을 알고 써내려 가다보니 독자를 신경 쓰지 못할 때가 간혹 있습니다. 오타, 비문과는 또 다른 문제점이죠. 작지만 소소한 댓글을 써주는 것은 이후 연재될 작품의 거름이 될 노력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08.26 23:09
    No. 12

    이점은 정말 공감합니다.
    때로 독자들의 이해가 작가를 넘을 때도 있고, 작가의 의도나 생각과 달리 복선등이나 상황 배경을 전혀 캐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절충하는 게 댓글을 통한 반응을 보는 거니까요.

    기껏 회심의 복선을 깔아놓았는데 아무도 눈치챈 반응이 없으면 그 다음부턴 망설이게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26 23:25
    No. 13

    아하하하..... 여러분들은 예전 하이텔 시절을 몰라요.....
    분당 40원을 지불하며 접속했고... 댓글이라도 달라 치면 바이트 당 과금....
    그 당시 추락하는 매나 추마록, 드래곤 자라 등이 비범하게 과금을 떠나 칭송받았었지요.
    뭐, 저도 댓글 다는 글이 한정되어있긴 하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여유가 있는데도 댓글에 인색한건 맞는거 같아요.
    추코는 연참을 부른다는 속설이 맞기를 바라며... 코멘트나 좀 날릴까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3.08.26 23:29
    No. 14

    하이텔하니 네오위즈원클릭이 생각나서 암울한...한참하다가 전화오면 맨붕..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3.08.27 09:31
    No. 15

    하이텔이라니!

    연령대가 눈에 보이는 단어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26 23:25
    No. 16

    발도대x였었나요 그작품?ㅋ
    재밌게 봤었는데 말이죠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08.26 23:38
    No. 17

    맞.... 그게 원래는 댓글지수가 좋았어요. 조회수 1000에 20개 이상이었으니 ㅠ
    근데 어느순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8.26 23:32
    No. 18

    배부른 소리 하자면(퍽퍽퍽), 저는 댓글도 좋고, 조회수도 좋고, 선작 올라가고 추천올라가는 것도 다 좋은데, 문제는 분명 선작수는 늘어가는데 조회수는 줄어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 그것 때문에 최근 약간의 슬럼프에 빠졌죠...
    근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사람은 항상 배고픕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거고요. 저같은 경우에도 독자분들과의 소통을 위해 칼 답댓글이라던가.. 아니면 대놓고 댓글 쓰라고 작가의 말에 유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피식 하면 써주시는거죠. 한분, 두분 그렇게 쓰시다 보면 나중에는 새로운 참여자도 나오고... 안되면 작가의 말에 질문 하나 던저보아도 질문에 답하기 위해 독자분들이 키보드를 건드리십니다.
    그나저나 1300 조회수에 댓글 0이면 완전 레전설이군요.
    전설이 아니라 레전드네 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8.26 23:38
    No. 19

    솔직히 저는 댓글을 보면 20개가 달려있으면 그중 12개정도가 제가 쓴댓글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08.26 23:42
    No. 20

    레전설이죠..맞아요. 사람에게 있는 향상심 때문에라도 배고프죠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자견(自遣)
    작성일
    13.08.27 01:06
    No. 21

    재미있다 라는 한마디가 큰 힘이 되기는 하죠, '내가 영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닌가 보다' 라고 약간 안심하게 되니까요..
    또, 친절하게 오타를 지적해 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주로 어두운데서 타이프치다 보니 제가 올리고도 그렇게 오타가 많이 나는 줄은 모르고 있었거든요;;
    +1 을 보는 순간 칭찬일까, 아냐 재미없다는 소리면 어쩌지 라고 0.1초간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것이 참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듯 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리얌
    작성일
    13.08.27 01:31
    No. 22

    독자입장에서 반성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3.08.27 09:30
    No. 23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혹시 내 글에는 궁금한게 없는건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좋은 의미로는 딱히 궁금함이 없게 본문에서 잘 설명을 했거나 다 알아먹게 써놓아서

    아무것도 궁금한것도 없고 달리 꼬집을것도 없을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새벽고양이
    작성일
    13.08.27 12:16
    No. 24

    그런 피드백 때문에 인터넷 연재를 하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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