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작가 걱정, 소설의 질 걱정 하는 사람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적습니다.
이 바닥을 지켜줄 독자층은 얇디 얇아요.
두터웠다면 그간 자정작용이 있어야 했는데, 없었잖아요?
출판부수는 떨어지고, 책을 읽는 독자는 줄어들었고, 거기에 돈까지 지불하는 독자는 찾기 힘들죠.
탄탄한 독자층이 있었다면 보기 어려울 상황이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그러니 유료화 전환 이후 과금제든 정액제든 이로 인해 소설의 질 저하, 양산형 소설의 범람 등은 지금 걱정해봤자입니다.
어떤 결재체계를 선택하더라도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일들은 일어납니다.
이미 방향이 정해진 이상 시간을 두고 지켜볼 뿐이죠.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없고, 이후로도 완벽한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0. 작가분들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애초에 제 취미생활입니다. 재밌으면 보고, 재미없으면 안 보면 그만입니다. 그러다 이 바닥 망하면 어쩔거냐고요? 저로써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른 취미생활 찾으면 그만이고, 만약 글을 내주는 작가분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 작품이 재밌다면 사서 보면 될 일입니다.
0. 예전에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씨가 한 말이 있었죠. “박물관이든 문화재든 돈을 내고 봐야 한다. 우리 경제수준이 이미 무료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 뭐 이런 말이었는데, 상당히 공감했습니다. 비단 박물관, 문화재 뿐아니라 전반적인 문화컨텐츠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봅니다.
0. 그리고 돈이 아까운 연재글이 있다는 의견도 간간히 보이는데, 돈이 아까우면 안 보면 될 일입니다. 무료로 연재하는 재밌는 글을 찾든지, 아니면 100원이 아깝지 않은 글을 찾아서 보면 되요. 굳이 100원이 아까운 글을 읽으면서 불만을 토로할 필요는 없지요.
0. 두서없이 횡설수설한 감도 없잖아 있지만 떠오르는 대로 썼습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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