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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
13.08.13 15:54
조회
2,268

애초에 작가 걱정, 소설의 질 걱정 하는 사람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적습니다.

이 바닥을 지켜줄 독자층은 얇디 얇아요.

두터웠다면 그간 자정작용이 있어야 했는데, 없었잖아요?

출판부수는 떨어지고, 책을 읽는 독자는 줄어들었고, 거기에 돈까지 지불하는 독자는 찾기 힘들죠.

탄탄한 독자층이 있었다면 보기 어려울 상황이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그러니 유료화 전환 이후 과금제든 정액제든 이로 인해 소설의 질 저하, 양산형 소설의 범람 등은 지금 걱정해봤자입니다.

어떤 결재체계를 선택하더라도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일들은 일어납니다.

이미 방향이 정해진 이상 시간을 두고 지켜볼 뿐이죠.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없고, 이후로도 완벽한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0. 작가분들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애초에 제 취미생활입니다. 재밌으면 보고, 재미없으면 안 보면 그만입니다. 그러다 이 바닥 망하면 어쩔거냐고요? 저로써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른 취미생활 찾으면 그만이고, 만약 글을 내주는 작가분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 작품이 재밌다면 사서 보면 될 일입니다.

0. 예전에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씨가 한 말이 있었죠. “박물관이든 문화재든 돈을 내고 봐야 한다. 우리 경제수준이 이미 무료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 뭐 이런 말이었는데, 상당히 공감했습니다. 비단 박물관, 문화재 뿐아니라 전반적인 문화컨텐츠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봅니다.

0. 그리고 돈이 아까운 연재글이 있다는 의견도 간간히 보이는데, 돈이 아까우면 안 보면 될 일입니다. 무료로 연재하는 재밌는 글을 찾든지, 아니면 100원이 아깝지 않은 글을 찾아서 보면 되요. 굳이 100원이 아까운 글을 읽으면서 불만을 토로할 필요는 없지요.

0. 두서없이 횡설수설한 감도 없잖아 있지만 떠오르는 대로 썼습니다. 이해해주세요.


Comment ' 12

  • 작성자
    Lv.29 곤붕(鯤鵬)
    작성일
    13.08.13 16:00
    No. 1

    하나하나 옳은 말이십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3.08.13 16:03
    No. 2

    추가해서 독자층이 얇다는 말은 독자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질 떨어지는 양산형 소설을 배척하는 독자층이 얇다는 의미기도 했습니다. 소수의 독자가 저질의 소설을 배척해본들, 그보다 많은 다수의 독자가 그 양산형 소설을 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하늘짱
    작성일
    13.08.13 16:05
    No. 3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100원이 아까우면 안보면 되죠. 결국 100원이 아깝지 않을 소설만 살아남겠죠.

    다만 100원만 고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 다들 편당 100원인데 작품 수준이 다른만큼 가격도 달라야 하고 이것은 작가 맘대로 정할수 있으면 좋겠어요.

    편당 10원짜리도 있을거고 500원짜리도 있을수 있죠.

    한편 살때마다 결제하는게 아닌 골드 결제후 구매방식이니 가격이 높든 낮든 배분에는 상관 없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헤이안느
    작성일
    13.08.13 16:05
    No. 4

    동감합니다. 사실 무료로 보던걸 돈내고 보기 아깝고 안보기도 뭐하니 최대한 싸게 보고 싶은거죠 다른게 뭐가 있겠나요. 결국 볼 사람은 보고 안 볼사람은 안보게 되는거니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8.13 16:08
    No. 5

    독자로서 굉장한 공감이 느껴집니다.
    좋은 의견 잘 보았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8.13 16:10
    No. 6

    동감이지만, 한가지. 100원이 아까운글은 더 싼가격에 보면 안되나요? 백원미만도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백원미만이라고 반드시 도태시켜야만 하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헤이안느
    작성일
    13.08.13 16:18
    No. 7

    그건 저의가 고민 할 필요 없습니다 만들고 파는 사람의 몫이죠 만약 재미도 없는데 100원으로 판다 ㄱ럼 안사면 그만 입니다 저희는 소비자 입니다 . 저 이게 마음에 안들면 소비자을 설득 해야죠 만듬 제품이든 글이든 아니면 자기가 적게 버는걸 감안해 가격을 낮추던 이건 저희가 걱정할게 아니죠 .. 물론 사용평에 글을 적을수는 있습니다 비용에 비해 제품이 별로다 저희 권리이니간요 이걸 반영하는건 제작지와 판매자 혹은 유통장의 문제지 저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8.13 16:19
    No. 8

    아마 후속과금제에서 몇가지 가능성을 제시할거라고 봅니다.
    분명 100원 과금을 유지하면 그수준에 못미치는 작품들은 도태될 것이고 남는 작품들은 더욱 가치있게 발전해나갈거라고 봅니다.
    그것은 량적 성장에 앞서 우선 독자와 작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질적인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금원님의 말씀처럼 편당 100원 가치는 되지 못하지만 앞으로 가능성 있는 50원 가치의 글들까지 같이 발전해 나갈 방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후속과금제와 앞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질 문피아의 여러 방법들에 기대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아즈가로
    작성일
    13.08.13 16:24
    No. 9

    대부분 동감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에서 어쩌면 별 상관없는 쪽으로 딴지를 걸자면, 박물관 운운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유럽여행 할 때 파리는 돈에 미친 국가 같았거든요. 반면에 영국은.. 브리티시 뮤지엄을 비롯해 국립박물관들은 무료입장입니다. 심지어 브리티시 뮤지엄에선 아이들이 소풍와서 딩굴딩굴 하기도 합니다. 교육적으로 꽤나 효과가 좋아보이더군요. 아주머니들도 아이들 교육에 박물관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3.08.13 16:33
    No. 10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수준이 너무 "무료"에 목 맬 필요는 없다는 사실에 동감한 거니까요. 공짜 싫어하는 사람 누가 있을까요? 근데 너무 공짜에만 연연하다보니, 눈쌀 찌푸려질 때가 있죠. 저는 유홍준씨의 말은 이걸 정확히 짚어낸 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중혼
    작성일
    13.08.13 16:39
    No. 11

    안보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쫌아닌거 같아요. 우리가 여기서 유료화에 대해 글을 쓰고 토론하고 하는건 문피아가 발전하고 좀더 좋은글이 나오기를 바라기 때문에 쓰는거잔아요.
    안보면그만 이라는건 그 가능성을 잘라버리는거라고 생각해요.
    키워서 잡아먹자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3.08.13 16:53
    No. 12

    재미없으면 그거 안 보고, 다른 재밌는 거 찾아서 보면 된다는 얘기였어요. 그렇게 찾다 찾다 재밌는게 없어지면 그때는 정말 그만인 거고, 다른 취미생활 찾게 되는 거죠.
    게다가 이 글의 요지는 A급 한우, 돼지만 키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급 떨어지는 한우, 돼지를 먹는 층이 A급만 먹는 층보다 많으니, 급 떨어지는 것들이 늘어날 걱정은 해봤자라는 거고, 애초에 막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거죠. 그러니 급 떨어지는 한우, 돼지가 늘어나더라도 그런 건 신경 끄고, A급 먹을 사람은 A급 찾아서 먹으라는 얘기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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