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환성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크롬 웹 스토어를 통한 자체 애플리케이션 보급도 나름대로 잘 되어있습니다만,
여전히 문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지금 쓰는 이 $200의 크롬북은
구글독을 쓰면 렉이 심히 걸린다던가 하는 것 부터...
그리고 마소 실버라이트도 지원 안되고 Unity의 웹 플레이어도 지원 안됩니다.
게임은 뭐 포기했죠. 우분투용 스팀깔고 실행해도 안되더군요. 하하하하.
2.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오늘 전 강제 초기화를 시전했습니다. 물론 제 데이터 모두 말아먹었죠. 업데이트하면서
크롬OS와 ChrUbuntu를 전환시켜주는 듀얼 붓 명령어가 꼬여있어서 그걸 새로 정립해
주려다가 FAIL당했거든요. 사실 그 외에도 꽤 시스템 프리징이나 다운이 자주 일어납니다.
물론 ChrUbuntu환경에서요. CPU를 비롯한 스펙이 딸리는게 주된 이유로 보이네요.
고급형 모델에서도 때때로 그런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최적화 문제도
있는 모양이구요.
3. 의외로 느립니다.
어찌보면 2번의 연장선과 같은 이유겠습니다만, 제가 쓰는 이 아름다운 크롬북의
경우에는, 굉장히 느립니다. 크롬OS로 부팅했을때는 꽤 빠릿빠릿하지만
문서작업을 비롯한 갖가지 이유로 인해 ChrUbuntu로 부팅할 때에는
지금 내가 윈도우를 켜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죠.
4. 배터리가 약합니다.
좋게 말하면 오래 못가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조루입니다.
웹서핑 기준으로 대략 2시간 정도 유지되고, 동영상 감상등의 작업을 한다면
그 시간은 1시간까지 줄어들죠. 훌륭합니다.
어쩐지 충전기가 들고다니기 편하게 설계되어있더라니...
5. 한영 전환이 느립니다.
한영 전환, 특히 ChrUbuntu 환경에서의 한영 전환은 굉장히 빡치는 상황을
연출해냅니다. 예를 들면 대쉬홈이 열린다거나, 아니면 ALT키로 인식이 되어서
본인도 모르는 새에 창이 종료되어 있다거나... 아, 덕택에 글쓰다가 날려먹은적
꽤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심히 열이 뻗치더군요. 꽤 자주 있었죠.
크롬 OS에서의 한영전환은 비교적 편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윈도우에 비교하면
느립니다.
그냥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 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이런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전자기기는 두 번 다시 사지 않아야겠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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