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세대차이를 느끼는 것들.

참고로. 82년생입니다. 본의아니게 나이를 공개하네요.

1. 어렸을 때 방문에 국민교육헌장이 붙어있었다.

2. 빨간 것만 보면 빨갱이라고 했다.

3. 국민학교를 나왔다.

4. 교련시간에 제식훈련 및 응급처치 실습 등을 했다.

5. 월요일 고등학교 전체 조회시간 교장선생님께 경례를 할 땐 충효!라는 구호를 붙이며 거수경례를 했다.

대충 몇 개만 적어봤네요. 심한 방공 교육 + 군사교육의 마지막 세대가 제 나이 또래 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엔 교련 과목 자체가 없어진 것 같더군요. 방공교육도 제가 경험한 것 만큼 과격한 것 같지는 않고요. 요즘엔 아마 삐라 보기도 힘들 것 같네요. 저 때는 영등포에서도 삐라를 드물게나마 봤던 것 같은데요.

집 앞에 화염병이랑 최루탄이 터지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엔띠]

F학점 맞으면 바로 입대가 결정되어서 성적 통지 다음날 남학생들이 줄줄이 운다는 그 교련.

[칼두자루]

교련 F학점 맞는다고 바로 군대가지 않습니다.
남학생들이 교련을 이수하면 군 생활이 단축이 되는 데, 이게 F학점을
맞으면 군기간이 단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엔띠]

아뇨... 교련 F 맞으면 바로 입대해야 되는 대학도 있었습니다...

[이설理雪]

ㅇㅁㅇ;;;;;;

[동방존자]

82년생의 교련은 대학에서의 교련은 아니었을 텐데.. ^^;;

[부정]

대학교련은 더 전 아니던가요.

[그믐달아래]

그 나이 때의 교련은 고딩 교련이죠. 저희 학교는 교련이 있었지만 교련 지도 선생님이 귀찮아 하셔서 뭔 없어질 교련이냐고 그냥 체육이나 하던지 공부할 놈은 공부나 하라고 해서 지들 멋대로 하고 출석만 확인했던 기억이 나네요. 교련복도 귀찮다고 그냥 체육복 입고 오라고 하고 ㅋㅋ

[통통배함장]

오오... 뭔가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쌍팔년도의 추억들...
근데 요즘 고딩들 보면 이제 쟤들도 나랑 세대차이 느낄만한 시대가 됐구나 싶은 생각이...

[통통배함장]

덧붙여. 요즘 애들이 반공에 대해 뭘 알려나요 ㅋㅋ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만하더라도 그런건 관심없는 애들이 부지기수... 일제강점기가 뭔가요? 하는 애들도 있었는데;;(평범한 서울 인문계 출신입니다;)

[부정]

저 때는 일단 나쁜놈은 다 일본놈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