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의 생존을 궁금해하는 분이 있다는 제보가 있어서
생존 신고하러 왔습니다.
휴... 근데
오늘 진짜 일사병걸려서 죽을 뻔했음.
때는 바야흐로 아침....
오늘따라 갑자기 몸이 근질거려서(이런일이 참 드뭄)
잠시 운동을 하고(하필 오늘!!!!) 공부중이었습니다.
집에 택배가 왔어요.
근데 택배기사가 인터폰으로 빨리 1층 현관으로 오라고 소리지르는거임
(저희집은 3층)
그래서 문 열어 놓고 급하게 뛰어감(외국이라 좀 당황했음.)
그래서 택배 받고 올라오니
문이 닫혀있는거임?!?!?!? 바람에 닫혔나봄ㅠㅠ
그때가 11시 30분.
그리고 12시반 까지 걍 멍하니 기다리고 있었음.
그쯤 집주인이 올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데 너무 안와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지나가던 이웃주민(6층에 사는 분으로 파악함)
아저씨한테 폰좀 빌려달라고 사정사정해서
(내가 이렇게 중국어 잘하는지 처음알았음.)
폰 빌려서 집주인에게 전화함
1시까지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전화 끊고 나니 아저씨가 언제 온다든?
이런식으로 묻길래 1시요.
이러니까 30분이면 금방이라고 힘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1시까지 기다렸는데
안옴...ㅠㅠ 6층 아저씨가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한번 확인해보러 왔는데
아직 안왔다니까 신문 갔다줌.ㅠㅠ
(다만 중국 신문.... 영국에서 왕자의 아들이 태어났다나 뭐라나...)
아 정말 고맙더군요. 신문보면서 30분 더 기다리니까
이제 집주인 도착...
아 정말 하루중 제일 더운 시간에 정말 미치는줄 알았음...
문만 지나면 은혜로운 에어컨 님이 있건만... 더위에 뻘뻘 ㅠㅠ
땀에 쩔었네요 ㅠㅠ
ps.1 내 얼굴은 이미 태양빛에 너무 노출되서 까맣게 됨
ps2. 고검님이 궁금해 하시는 꾸냥과는 내일도 영화보러 가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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