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을 다시 보는데 베인이 하는 대사가 역시 명언이라 생각됩니다.
고담시민에게 희망을 보여줘 서로를 짓밟게 만들겠다.
희망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좋기만한 것일까요?
죽음 밖에 안 남은 상황에 처한다면 인간성의 바닥이 보여 선인은 선행을 할것이고, 일반인은 체념하고 악인은 남을 해쳐 마지막 욕구를 채우려 할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작은 구멍 같은 살길을 열어준다면?
모든 사람이 그 구멍에 몰려 지옥 같은 광경이 벌어질 겁니다.
다른 예로 극히 포악한 독재자가 권력을 유지할수 있는 이유도 어떻게든 살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 정도 성공한 사업가들이 어떻게 성공했는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절망적인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얘기지만, 몇몇의 경우는 약간 다르기도 합니다.
희망차게 잘 살고 있는데 망한겁니다. 그래서 절망 밖에 안 남았는데, 죽을 순 없어서 뭐 하나를 찾아서, 묵숨을 걸었는데 성공했다 이런 얘기가 의외로 많습니다.
즉, 사업가로 성공한 계기가 절망 밖에 안 남았을 때가 있었기 때문이라는거죠.
역시 그들도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지만, 솔직히 우울증에 걸려서 자살하는 사람들 빼고, 단 하나의 희망도 없는 사람은 드물지 않습니까?
글을 쓰다보니 얘기가 엇나갔는데 희망이라는게 인간이 살아가는 양분이긴 하지만 꼭 바람직한 면만 있는 건 아니다라는 소리를 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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