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을 읽다보면
‘우리 중화인은 이런 경우가 없다’
또는 ‘나는 명나라 토박이다’ 등등
중국사람 잘났다고 선전하는 내용들을 보면 여간 거북스럽지 않더군요.
특히나
고려니 조선이니 변방 취급하며
오랑캐 운운할 때에는 뿔나지 않을 수 없죠.
중국사람이 이런 글을 쓰냐고요?
그러면 그나마 나은데 우리나라 사람이 쓴 글이 저 꼬라지니 한심하죠.
무협소설 가운데 간혹가다 황궁에 대하여 나오는 경우는 더욱 가관.
명나라 황제를 마르고 닳도록 지키고 공경해 대는 소설을 보면 부끄러워 집니다.
꼭 명나라니 송나라니 써대야 합니까?
몽골 여진은 죽일 놈들이고, 마교와 붙어먹는 야만의 세력이고
명나라 송나라는 문명국인가요?
차라리 상상의 대지에 상상의 국가를 설정하여 쓰면 안될까요?
그럼 구대문파 등등 해서 판에 박힌 글을 쓰기 어렵다굽쇼?
뭘 까다롭게 구냐구요?
계속 ’우리 중화인‘이 글쓰기 편하다는데 욕하는 것도 입이 아픕니다.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