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취지는 이게 아니었는데 읽다보니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핑 할 것이 많아서 오타 신경 안 쓰고 막 치겠음)
2010년 2월 24일 51사단 훈련병의 일기 -
생각보다 안 추웠다.(현재 야외 숙영 나온 상황) 잘 잤다. 핫팩이 뜨거워서 3-4번 깼다. 아침점호 끝내고 세면. 물을 직접 끓여서 따뜻한 물을 제공하는 방식(기본적으로 얼음물) 일정은 각개전투, 실수류탄 투척, 크레모아 시범★ 야간각개전투.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오전에는 야간각개전투 교육 그후 수류탄 투척 연습 발 ㅗ밥ㅂ 시간은 잘 간다 근데 숟가락을 세면백에 놓고 왔다. 근데 나만 놓고 온 것이 아니다 많다 > 빌렸다 오후에는 수류탄, 크레모아 시범을 봤다. 중대장님은 상상 이상을 볼 것이라 하셨다. 잔뜩 기대에 뜬 마음으로 봤다 ............. 대체 난 뭘 기대했지? 상상 이하다(당시 난 중2병이었나, 실제로는 굉장합니다.) 난 소리로 산이 울려 나뭇잎이 떨어지는 걸 상상했다. 그후 실수류탄 던지러 이동. 연습은 언제나 성실히. 불안해죽겠다.(실수류탄 쥐게 될 훈련병의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허나 불안속에서도 안전하게 호에 투척(안전성 때문에 언덕 아래 호수로 던지는 것이 보편적) 성공. 근데 고개 숙인다고 뒤통수 한 대 맞았다. 맞아도 좋다. 나는 살아남았으니까(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수류탄 투척 연습 중 체중을 너무 실어서 왼쪽 앞발에 물집이 잡혔다.(이건 아마 야영지 이동 중 행군의 후유증인데 오해한 듯) 한 줄 삭제. 야간에는 야간각개전투 실습, 느릿느릿해서 쉬울 줄 알았는데 상태 안 좋은 뒤꿈치로는 거의 지옥훈련 수준(훈련병들은 다 공감하실 겁니다. 발이 비정상이면 걷기도 힘들죠) 진짜 괴로운 시간이었다. 자러 들어가서는 드디어 양말을 벗고 발을 씻었다. > 오른쪽 뒤꿈치는 껍질 다 벗겨지고 살도 벗겨졌다. 왼쪽 뒤꿈친ㄴ 껍질이 벗겨질랑말랑. 발에는 전체적으로 물집. 군화가 상당히 안 맞았나보다. 자다가 답답해서 목토시를 벗었다.
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현재 내 기억과 당시 내 감상이 크게 다르지?
이해할 수 없다.
실제 훈련병의 축소표적 사격
(참고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사격기회가 별로 없는 후방부대 출신은 훈련병 때가 사격을 제일 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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