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4 하렌티
작성
13.03.15 21:48
조회
2,213

내가 깨어났을 때 눈앞에 보인 것은

어둠 속에서 소름끼치게 웃고 있는 노파의 얼굴이었다.

노파는 나를 보며 침을 흘리듯 말을 건냈다.


"자 이제 3번째 소원은 뭐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싶었다.

난 첫번째 소원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3번째 소원이라니?

그리고 무엇보다 난 여기가 어디고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누군지조차 알수가 없었다.


"당신은 누구요?"


노파는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노파는 자신은 나의 3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사람으로,

나는 이미 좀 전에 2가지 소원을 말했다고 설명해 주었다.


나는 물었다.


"그런데 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는거죠?"


노파는 대답했다.


"당신의 2번째 소원이 모든 기억을 잃게 해달라는 거였거든."



나는 생각을 했다.

이제 소원은 하나가 남았다.

대체 뭘 빌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누군지 모르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했다.

일단은 내가 누구인지 너무나 궁금하고 답답했다.


노파는 물었다.


"자 3번째 소원은?"


난 대답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요."


노파는 재미있어 견딜 수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말했다.


"재미있군. 그건 당신의 첫번째 소원이었어."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2592 링하고 데이터의 차이는? +4 Personacon 용세곤 13.03.16 1,339
202591 ;; 피똥쌈; ;;;; +5 Personacon 마존이 13.03.16 1,275
202590 복학했는데... +8 Lv.15 은림칠성 13.03.16 1,211
202589 13계단 검은집 구해줘. +9 Personacon 카페로열 13.03.16 1,818
202588 곰tv 무료 방송 엉망... +2 Personacon 엔띠 13.03.16 1,463
202587 글을 처음 쓰는 사람에겐 방대한 내용보단 단행본으로 끝... +5 Lv.9 글쟁이전 13.03.16 1,343
202586 내 것이 아니다? +2 Personacon 일화환 13.03.16 1,528
202585 투신자살 가해학생 "돈 뺏길까봐 잠시 보관해 준 것" +13 Lv.66 크크크크 13.03.16 2,068
202584 임신했나 봅니다. +13 Lv.24 약관준수 13.03.16 1,968
202583 몸살났습니다orn +5 Personacon 강화1up 13.03.16 1,142
202582 정담이라 재미로 말하겠습니다. +9 Lv.82 의지사나이 13.03.16 1,633
202581 안자고 계신분들 있으신가요?? +8 Personacon 비비참참 13.03.16 1,504
202580 2주일만에 휴일.. +2 Personacon 마존이 13.03.16 1,528
202579 돈의 화신 진짜.... +3 Personacon 움빠 13.03.16 1,568
202578 아~ 갑자기 족발 먹고 싶당 +2 Personacon 백수77 13.03.16 1,269
202577 샌드백이 치고 싶다! +2 Personacon 엔띠 13.03.16 1,267
202576 오늘따라 팽이치기가 하고 싶네요 +2 Lv.7 가을날 13.03.16 1,458
202575 군단의 심장 켐페인 클리어 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4 Lv.15 淚觸木 13.03.16 1,459
202574 네이버 ebook....저만 몰랐나요? +9 Lv.68 인생사랑4 13.03.16 2,644
202573 도시를 떠나고 나니 진짜 p2p사용하는 맘을 알것같기도 ... +5 Lv.83 5년간 13.03.15 1,505
202572 열 다섯번째 On air) 2013.3.15 p.m 10:00 ~ a.m 00:00 +1 Personacon 히나(NEW) 13.03.15 1,677
» 기억에 남는 게임 대사 -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 +3 Lv.64 하렌티 13.03.15 2,213
202570 아니... +1 Personacon 이설理雪 13.03.15 1,213
202569 오늘은 좋은 글귀를 인용한 글을 읽는게 상당히 불쾌합니다. +2 Personacon 페르딕스 13.03.15 1,851
202568 스마트폰으로 소설 수정할 수 있나요? +3 Lv.12 취준 13.03.15 1,098
202567 불닭볶음면 먹다가 죽는 줄 알았네요 +13 Lv.34 쏘르 13.03.15 1,728
202566 커피에 에이스를 부찍먹.. +13 Personacon 용세곤 13.03.15 1,548
202565 어제 김연아 경기 보셨어요? +5 Personacon 묘로링 13.03.15 1,856
202564 Home과 House의 차이? +10 Personacon 엔띠 13.03.15 2,200
202563 똑똑똑. 오늘 밤 10시, 찾아뵐게요. +6 Personacon 히나(NEW) 13.03.15 1,44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