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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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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에서의 면적의 개념

작성자
Lv.68 유랑만리
작성
13.02.08 09:58
조회
1,660

무협소설을 읽으며

면적 즉 땅의 규모에 대해 독자로서의 의견을 올립니다.

 

무협소설에서 자주 쓰이는 계량단위나 그 규모가

이따금 소설의 재미를 반감시킬때가 있습니다

 

길이나 거리는 어느 정도 정립된 것습니다

척(尺) 이나 장(丈), 리(里) 등등..

 

그리고 시간을 나타내는 것 중에

주일이라는 단위가 눈에 거슬리기도 하는데

주일보다는 몇 주야 그리고 열흘, 보름, 스무날이라는 단위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즉 “이주 후” 라는 표현 보다는 “보름”이라는 것이 낫다는 의미지요.

 

전에 한번 올렸던 돈의 단위

즉 은자 한냥의 구매력이 역사와 비교하면

수백 수천량이라는 단위가 소설속에서 인플레 되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다만 면적이 등장하는 것은

문파나 세가 또는 상단의 규모을 이야기 할때 일것입니다.

 

그 단체의 규모가 각 소설에 나오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위 구파일방 정도의 문파이면 어느 정도 규모가 타탕한지 궁금합니다.

 

전국에 널리 퍼져있는 개방은 예외라 하더라도

깊은 산속에 자리한 거대 문파

한 성을 방불케 한다는 오대세가 정도면

도대체 어느정도의 문도수 그리고 그 단체를 운영하는데 걸맞는

소요인력이 거주하는 데 얼마나 큰 땅이 필요할까요

 

종종 무협소설에서 등장하는 장원 조차

내원 외원으로 나누어지고

표국만 하더라도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세가만 하더라도 외성 내성으로 구분되어

가주는 물론 장로들이 필요한 전각이나 연무장

그리고 일반 문도들의 거주지나 연무공간

또한 총관을 비롯해 각분야에서 일하는 일꾼이나 노비들에게 필요한 공간

그리고 딸린 식구들

게다가 무기고나 장서각 그리고 소요물품을 보관하는 창고등을 고려하면

최소 몇백명에서 수천명이 종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건물과 시설은 기관토목과 진식을 고려하여

인위적인 요소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배치되고는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임산배수는 필수이고

각 파의 무공의 형식과 세력규모에 따라 달리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게시되는 무협소설에서 보면

십만평 규모(사방 5~6백장)의 세가라도 적은 것 같은데

수천평이나 수만평으로 표현되는 곳도 종종 있습니다.

 

몇백명 또는 몇천명이 엉켜져 벌이는 전투신에서 나오는 평원의 크기가

수십만평을 넘지 않기도 합니다.

 

한 예로 사방 300장(1000M)이면 일백만 평방미터로

약 30만평정도 되지요

여의도 면적이 백만평정도이고

분당 신도시는 오백만평이 조금 넘습니다.

 

더구나 한 산을 독차지 하고 있는 구대문파

즉 무당이나 화산파가 문파를 관리하기 위한 영역이 사방 십리라고 가정하면

16,000,000평방미터로 약 5백만평 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정도면 적다고 생각하지만요.

물론 심심산중에 위치한 동굴이나 비밀장소는 예외로 하더라도 말이죠

 

게다가 전투가 벌어지는 평원이나 계곡을 설명한다면

최소한 몇천만평이나 몇 억평을 되겠지요

 

경공의 고수가 숨 한번 멈추고 휘졌고 다닐수 있는

사방 삼천장(10키로 미터) 평원이라면 삼천만평인가요?

 

절대고수만 하더라도 하루에 몇백리는 능히 날아다니는데

지리산 만한 지역에 한 문파가 있다면

그 규모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08 10:04
    No. 1

    중국이랑 한국은 땅의 면적에 대한 개념이 다릅니다.
    거기는 차 타고 3일 정도 걸려 가면 가까운 곳으로 생각합니다.
    한반도 끝에서 끝까지 차 타고 하루도 안 걸리니 비교도 안 됩니다.
    애초에 개념 자체가 다르기에 별 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성일
    13.02.08 14:10
    No. 2

    중국과 한국의 땅의 면적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는 말에 한표던집니다..

    그쪽동네는.. 사이즈가 남달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3.02.08 14:15
    No. 3

    1. 소림사는 그들의 이름을 내 건 영화가 성공하기 전까지 산사에 거하는 승려의 수가 채 스물을 넘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백 가까이 된다고는 하지만 그건 다 영화 덕.

    2. 파(派), 즉 아미파, 무당파, 화산파 등은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파, 라는 개념 자체가 그렇습니다. 작은 물줄기가 모이고 모여서 하나의 갈래를 형성했다는 의미입니다. 즉 산 자체에 우후죽순 지어지던 각 종교의 사당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하나의 계파로 합일된 것을 의미하니 파의 영역은 곧 그들이 자리한 산 자체나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무당파만 하더라도 산 전체에 걸쳐 도관이 즐비하며 이 모두를 세력권으로 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무당산에 자리하고 있어도 무당파 소속이 아닌 도관이나 불당 따위가 있을 수도 있다는.

    3. 중국은 땅덩이가 넓어서 중앙 정부가 이 모두를 장악하는데 굉장히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괜히 번왕 따위를 세운 게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호족은 곧 번왕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사천당가를 묘사하는 말 중에 종종 당가타, 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당가의 장원 바깥의, 당가의 부동산 영역 전체를 일컫는 말이죠. 즉 황제가 아닌 당가의 영토란 의미인 것입니다. 가히 작은 일국이나 마찬가지죠. 실제로 중국의 몇몇 왕조는 지방군벌에게 일대의 세금징수권과 여타 권리를 이양하는 대신 국방을 지킬 것을 명했다고도 하죠. 그게 지방호족의 군벌화를 불렀다고도 하고. 생각하면 진짜 한숨부터 나오지만, 정말 땅덩이가 오죽 크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영화 [양자탄비]를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거기 바로 근대 중국의 중앙정부와 지방호족 간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와 근대가 이 모양인데, 그러면 이전엔 대체 어느 정도나 호구였다는 거야? 라는 한탄이 자연스레 나올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3.02.08 14:58
    No. 4

    더 신나는 비교도 있어요. 현재 우리가 중국 여행가서 볼 수 있는 자금성의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그게 외원은 없애고 내원과 그것을 둘러싼 지역만 살려논거에요. 그 규모만 여의도 크기 넘을껄요? 물론 황제니깐 그렇다고 치더라도 황권이 미치지 못해 황제 못지 않은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이들이 그 넓은 땅에서 그정도 규모로 집을 짓지 못할 까닭이 없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그리피티
    작성일
    13.02.08 15:53
    No. 5

    ... 정말요? 작년에 중국 패키지여행에 있던 자금성 둘러보기도 충분히 힘들었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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