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가 참 묘한 일을 벌리기 시작하네요.

옆동네 조아라에서 작가 연봉제를 실시한답니다.

안정적인 집필을 보장하고 보다 작가와 호흡하겠다는

거창한 취지는 그럴싸 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일정 기간동안 일정 분량에 얼마,

혹은 비약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몇 페이지를 얼마동안 찍어내라 식의 공장시스템의 도입으로만 보입니다.

과거 무협지 시절이 스쳐지나가고 모 작가의 만화도 떠오르네요.

결국, 이것이 장르소설 시장에 어떠한 파급을 미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사생]

이번 네이버웹소설 공모전으로 인해, 조아라 작가분들이 대거 빠져나갈 것을 염려한 것일수도 있겠네요 ㅇ_ㅇ
의도야 어찌됐든, 작가분들께는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는 셈이니, 나쁘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탈퇴계정]]

1년 6권분량이라고 공지에 나오던데요. 이정도면 공장이라 할정도는 아닌듯합니다.
네이버에서 움직이니까 예상대로 조아라가 발빠른 대응을 보이네요
수입루트가 하나 더생기는건데 작가입장에서는 무조건 좋은거죠.

[라돌군]

제가 잘 몰라서 질문 드리는건데 2개월에 1권 분량 찍어내는게 일반적인 속도인가요?

[묘로링]

현재 판무 출판사에서는 1달에 1권을 찍어내는게 정량이지만, 실제로 책을 그렇게 쓰는건 말이 안되는 일이지요. 반년에 1권 쓰는 것도 정말 많은 편인데..

[서하루]

디테일한 건 봐야 알겠지만, 1년에 6권이면 상당히 적네요.

[론도]

한달에 한권은 써야 안정적인 출간속도라는 말을 듣는 수준인걸요...
게다가 본래 조아라에서 매일 연재해야 하는 거 생각한다면.. 상위권에 들려면 무려 3회 연재를 해야다고 하던데, 그거 한달에 2,3권은 나올걸요...
조아라... 고마운 일이다.

[론도]

근데 얼마나 주려나? 궁금..
종이책 출간하던 사람들에겐 모르겠지만, 본래 조아라에서 연재하던 사람들에겐 좋은 소식이겠어요.

[헤로도토스]

꼭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조아라라는 사이트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든지 간에) 나름대로 다양한 시도와 발빠른 대처를 한다는 걸 매우 높게 평가하거든요. 물론 결과야 두고봐야할 일이겠지만.. 적어도 그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만은 문피아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탈퇴계정]]

저도 문피아가 조아라의 발빠른 대처는 벤치마킹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료연재 시스템의 빠른 도입으로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도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빠르게 도입하고 정착시키는데 성공했죠. 이번 작가연봉제도 어떤 결과를 낼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네이버라는 초대형 포털사이트의 장르소설 시장 진입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괜찮게 보입니다. 네이버가 시장에 진출한다면 스카웃 할 대상들은 현재 대표적인 연재사이트인 조아라와 문피아의 작가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되고 지금까지 보여진 양 사이트의 대응은 조아라가 문피아에 훨씬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

[[탈퇴계정]]

권당 300kb 이상의 소설을 연 6권 "이상" 집필.
4대보험 + 기본급 + 성과금 지급.
기본급이 얼마일지 궁금하네요.

[Snowsky]

오류가 좀 잇는데. 300k이상이면 6권이 아닙니다. 7~8권 분량입니다.

[STARBLOO..]

조아라라는 점을 생각하면 저도 꼭 부정적으로만 보이진 않네요. 정말 N사를 의식해서 나온 거라면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작가의 몸값(?)을 올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탈퇴계정]]

뭔가 공장시스템 느낌이 나는데 그래서 네이버 웹소설에 대항이 될까요...?

[[탈퇴계정]]

일단 기본조건은 상당히 빡빡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책 한 권의 용량이 240~250kb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설천님 지적대로 1권은 더 나와야죠.
그런데 조아라가 명시한 것처럼 자신들의 1권 기준을 300kb 잡았다고 언급했으니 기만행위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좀 두꺼운 책으로 생각해야겠죠.

연봉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언급이 없기에 뭐라하기엔 그렇지만... 4대보험을 보장하더군요.
작가에게 4대보험을 보장하기엔 쉬운 일이 아니죠. 이것은 조아라가 굉장히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만약 노블레스에서 연재하는 작가가 연봉제를 신청한다면 노블레스의 수익은 어찌되냐가 문제겠죠. 그것에 대해서도 뭔가 준비가 있겠지만... 노블레스의 수익도 어느정도 보장하고 연봉제까지 할 수 있다면... 작가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을 것 같은데요.

두 달에 300kb 노블레스 상위권 작가들에겐 전혀 어려운 용량이 아니죠. 매일 최소 10kb 씩 쓰고 있거든요.

[[탈퇴계정]]

네이버때문에 위기 느꼈나 보군요.

[살인코알라]

개인적으로 괜찮은 시도라고 보여집니다. N사에 대한 경쟁의 일환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만, 그외에 작가들의 무기한 무공시 잠수에 대한 예방의 의미도 존재한다고 생각되네요. 종이로 출판된 작품보다 노블에서 작가들의 잠수가 더 확연히 많은편이라, 어느정도 일정량의 의무가 주어진다면 노블의 안정성에도 큰 도움이 될듯합니다.

[몰도비아]

2개월에 300kb라...
만만한 분량은 아니네요... 뭐 불가능하진 않겠습니다만...

[카페로열]

전 더이상 대여점체재로는 아무런 답이없다고 보기 때문에...일단 그런 시도자체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다해스럽다고 봅니다. 시작부터 대박인 시스템이 나오기는 어려우니...일단 작은변화라도 그런 시도가 많았으면 하네요.

[獨孤求敗]

계약서를 보지 못해서 뭐라고 확실하게는 말 못하겠지만,
아마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저작권을 양도하는 형태의 계약이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소설 창작이라는 작업의 특성에는 별로 맞지 않는 시스템 같아 보입니다.

[스톤부르크]

원래 소설이나 만화 같은것은 '인세'는 아주 일부만 누릴 수 있는 부수적 수입이고, 잡지 등에 연재한 '원고료'로 먹고 사는게 일반적이죠. 그러한 개념으로 보자면 나쁠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