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두루 평안 하셨는지요..?
고검은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아서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연락하고서 송년회겸 술자리나 같이 갖자고했는데
미리 연락을 안하고 하루 전날해서 그런지 올 사람이
저 포함해서 남정네 세 명 밖에 없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남정네들의 이야기가
뭐 별거 있겠습니까..
학교 이야기, 그리고 학교에서 본 진짜 이쁜 여자 이야기,
그리고 그때 마시던 곳 옆 테이블 누가 진짜 이쁘더라 라는
또 여자 이야기..
네..[...]
수컷들의 본능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그렇게 친구들과 1차로 온 곳에서 소주를 4병째 작살내고 있었을때쯤에
제 친구녀석중에 하나가 rotc 인데 여자친구가 아직까지 없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로 치마만 두르면 아무나 붙잡고 사귀어주세요!
라고 말할 만큼 다급한 녀석인데...
갑자기 소주를 어느정도 먹기 시작하더니 뒷 테이블이 나가자마자
번개같이 튀어나가서 여성분의 번호를 인터셉터 하더군요..
근데 더 가관은..
“저 19살인데요?..”
“네, 괜찮아요 ^^”
옆에 있던 언니로 보인 여성분이, “너 주고 싶으면 줘도 대고,안줘두 대..“
라고 말했다는데 그래도 번호를 받아서 카톡을 보냈더랍니다.
친구 : 안녕하세요 ^^
그리고 나서 40분이 흐르자
여성: 네
....
네 끝이에요..
친구도 성숙해보여서 21살이나 22살로 생각했는데
역시 고등학교 친구들이 발육이 빨라~
라고 하면서 기분이 한껏 좋아서 룰루랄라 하다가
더 이상 대화의 진전이 없자 무리한 개드립을 치다가
답장도 안오는 상황이 와서 인지..
이 녀석이 2차로 또 소주를 먹자고 하더군요..
참고로 이 녀석 별명은 저희들끼리 마왕(魔王)입니다..
단대 통틀어서 이녀석을 술로 제낄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이녀석이 작심하고 오늘 먹자고 하는데 저와 제 친구는
그거 말리면서 진을 빼다가 어쩔 수 없이 감자탕집으로
2차로 가서 또 다시 소주로 달리고, 자취방에서 맥주 먹자고
해서 피쳐 하나에 냉동만두 하나 사서 먹다가
결국은 사망하는 사태가..
아..아직까지도 머리가 울리고 속이 울렁거립니다...;ㅅ;
연말 송년회 모임 저처럼 파간의 지경(?)에 이르면서 까지
드시지 마시고 적당히 드시고 송구영신, 근하신년을
맞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蛇足:
“저기.. 술 집에서 담배 안피시고 일부러 나가서 담배피는
배려하는 모습이 괜찮아 보였어요..
저 하고 밥 같이 드실래요?“
미안해 친구야..
내가 번호 받았다..
후..(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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