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
12.12.30 18:19
조회
1,690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두루 평안 하셨는지요..?

 

고검은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아서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연락하고서 송년회겸 술자리나 같이 갖자고했는데

미리 연락을 안하고 하루 전날해서 그런지 올 사람이

저 포함해서 남정네 세 명 밖에 없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남정네들의 이야기가

뭐 별거 있겠습니까..

 

학교 이야기, 그리고 학교에서 본 진짜 이쁜 여자 이야기,

그리고 그때 마시던 곳 옆 테이블 누가 진짜 이쁘더라 라는

또 여자 이야기..

 

네..[...]

 

수컷들의 본능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그렇게 친구들과 1차로 온 곳에서 소주를 4병째 작살내고 있었을때쯤에

제 친구녀석중에 하나가 rotc 인데 여자친구가 아직까지 없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로 치마만 두르면 아무나 붙잡고 사귀어주세요!

라고 말할 만큼 다급한 녀석인데...

갑자기 소주를 어느정도 먹기 시작하더니 뒷 테이블이 나가자마자

번개같이 튀어나가서 여성분의 번호를 인터셉터 하더군요..

근데 더 가관은..

 

“저 19살인데요?..”

 

“네, 괜찮아요 ^^”

 

옆에 있던 언니로 보인 여성분이, “너 주고 싶으면 줘도 대고,안줘두 대..“

라고 말했다는데 그래도 번호를 받아서 카톡을 보냈더랍니다.

 

친구 : 안녕하세요 ^^

 

그리고 나서 40분이 흐르자

 

여성: 네

 

....

 

네 끝이에요..

 

친구도 성숙해보여서 21살이나 22살로 생각했는데

역시 고등학교 친구들이 발육이 빨라~

라고 하면서 기분이 한껏 좋아서 룰루랄라 하다가

더 이상 대화의 진전이 없자 무리한 개드립을 치다가

답장도 안오는 상황이 와서 인지..

이 녀석이 2차로 또 소주를 먹자고 하더군요..

 

참고로 이 녀석 별명은 저희들끼리 마왕(魔王)입니다..

 

단대 통틀어서 이녀석을 술로 제낄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이녀석이 작심하고 오늘 먹자고 하는데 저와 제 친구는

그거 말리면서 진을 빼다가 어쩔 수 없이 감자탕집으로

2차로 가서 또 다시 소주로 달리고, 자취방에서 맥주 먹자고

해서 피쳐 하나에 냉동만두 하나 사서 먹다가

결국은 사망하는 사태가..

 

아..아직까지도 머리가 울리고 속이 울렁거립니다...;ㅅ;

 

연말 송년회 모임 저처럼 파간의 지경(?)에 이르면서 까지

드시지 마시고 적당히 드시고 송구영신, 근하신년을

맞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蛇足:

“저기.. 술 집에서 담배 안피시고 일부러 나가서 담배피는

배려하는 모습이 괜찮아 보였어요..

저 하고 밥 같이 드실래요?“

 

미안해 친구야..

 

내가 번호 받았다..

 

후..(담배..)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0014 연말 가요대전에 박재범,세븐은 안나오네요ㅜ +6 Lv.4 삐딱군 12.12.30 1,662
200013 무협 단위 잘 아시는 분. +4 Personacon 엔띠 12.12.30 1,631
200012 의미없는 주말 ㅡㅡ... +4 Personacon 플라워 12.12.30 1,639
» 아-_-);; .. 파간(破肝)의 송년회...;ㅅ;)~ +2 Lv.10 고검(孤劒) 12.12.30 1,691
200010 컴퓨터용 헤드셋 사려고 하는데요. +1 Personacon 자공 12.12.30 1,185
200009 김해수도관동파사건 +6 Personacon 이설理雪 12.12.30 1,579
200008 근데 제 주변 사람들만 그런 건지는 몰라도 +5 Personacon 자공 12.12.30 1,455
200007 저만 그런건가요? 요즘 무협읽는지 판타지 읽는지 모르겠... +3 Lv.50 펠릿 12.12.30 1,558
200006 스마트폰 종류별 설명 및 조언을 바랍니다. +10 Lv.5 중고독자 12.12.30 2,392
200005 폰을 바꿔야하는데,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1 Lv.1 [탈퇴계정] 12.12.30 1,274
200004 홍분미 홍규위 Personacon 엔띠 12.12.30 1,281
200003 밀리언 아서 초보입니다. 게임하는데 팁 같은 게 있을까요? +7 Lv.33 윤백현 12.12.30 2,021
200002 아래 '에또'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7 Lv.1 [탈퇴계정] 12.12.30 1,532
200001 아 밀리언아서 실행이 갑자기 안되네요.ㅋ +5 Lv.1 [탈퇴계정] 12.12.30 1,604
200000 이런 노트북 쓰는 사람은 참 좋겠습니다. +10 Personacon 페르딕스 12.12.30 1,832
199999 말썽쟁이 내 아이폰... +1 Lv.16 유니셀프 12.12.30 1,276
199998 흐콰한다!!! +1 Lv.35 성류(晟瀏) 12.12.30 1,633
199997 밀리언 아서 덱소개가 줄을 잇네요... +3 Lv.68 인생사랑4 12.12.30 1,526
199996 이것이야말로 확밀아 하는 흔한 비과금유저의 덱 +13 Lv.85 타르타로스 12.12.30 2,146
199995 마탑님들 연재글 추천 좀해주세요^^ +5 Personacon 좌공 12.12.30 1,240
199994 철창복싱 주도산 파훼법 ‘넘어뜨리기’ +11 Personacon 윈드윙 12.12.30 2,212
199993 미드 트랜스포더 더 시리즈가 시작되었네요. +4 Personacon 페르딕스 12.12.30 1,374
199992 '불타는' 벨라스케즈…뭉개고 퍼붓고 탈환? Personacon 윈드윙 12.12.30 2,178
199991 2년약정 과 3년약정의 함정 +8 Lv.5 중고독자 12.12.30 3,724
199990 예전에 썼던 에세이인데요. 에세이와 소설의 차이에 대해... +4 Lv.3 이승원임다 12.12.30 1,435
199989 뭔가 이상하다. +2 Personacon 엔띠 12.12.30 1,275
199988 무선공유기가 저녁에 도착해서 설정 완료했습니다. +4 Personacon 페르딕스 12.12.30 1,358
199987 어!!!!!!!! 퍼스나콘 이벤트 결과 나왔나요?? +1 Personacon 비비참참 12.12.30 1,481
199986 에...라는 표현이 일본식이라는 의견에 대해서 +18 Personacon 아야가사 12.12.30 1,932
199985 일본식 문장? +2 Lv.35 성류(晟瀏) 12.12.30 1,65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