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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
12.12.24 12:27
조회
1,637

 

 

에효, 아랫 글에 마존이님이 쓰신 글을 보고 마음이 찝찝해서 한 번 적기로 했습니다.

 

세상에는 빈곤층과 중산층이 있는 만큼, 은근히 부유층도 곳곳에 존재합니다.

 

딱 잘라 말하자면 저도 부유층에 속한 사람이죠.

 

그치만 절대 제 자신을 과시하거나 남에게 당당하게 자랑질한 적은 없습니다.

 

세상의 많은 부유층들이 자기 집안이 남들보다 대단하다는 사실에 자만심이 커져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는 합니다.

 

저는 제 아버지를 통해서 어릴 적부터 뼈저리게 느꼈죠.

 

바람 피워도 당당했던 저희 아버지. 오히려 이혼하면서 친가가 어머니를 천하에 둘도 없는 썅X취급과 저도 후레자식 취급 받았을 정도로 부유집안 사람들 중 일부는 극히 정신교육이 잘못 되었습니다.

 

온실 속 화초, 우물 안 개구리. 이런 말로도 표현하기 약할 정도죠.

 

친가 쪽의 유산 포기 각서랑 서류 절차도 끝내서 친가와 아버지하고는 완전한 남이 된 저는 그런 더럽고 창피한 사람들과 떨어지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제 결혼식에도 오지 않은 아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어떻게 지내실지 눈에 훤해요.

 

마존이님이 더럽고 바보 같이 보신다면, 그게 맞습니다.

 

그들은 돈 한 푼 버는 것의 의미를 잘 몰라요. 시급 2500원짜리 알바를 뛰어본 적도 없고, 신문과 베지밀 날라 본 적도 없죠.

 

세상의 쓴 맛을 알게 될 때, 그들은 온실 속에 자랐던 자신의 무능함보다도 그 온실을 무너뜨린 세상과 신을 욕할 자들입니다.

 

마존이님은 그들보다 훨씬 지혜롭고 의미 있게 사는 것이니, 마존이님을 비롯해서 여러분 모두 의미 있게 사시고 높은 비전을 가지며 사세요.

 

 


Comment ' 3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12.24 12:33
    No. 1

    ㅜ 새벽에 가락시장가서 야채 나르는 알바도 해보고, 치킨집에서 알바도 해보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서빙 알바도 해보고...

    학생은 알바를 하면서 돈을 직접벌어봐야 천원 귀한줄 알게 되더라구요...

    알바하기 전에는 부모님께 용돈 받아서 펑펑 쓰다가 알바한 뒤로는 만원으로 일주일을 버티게 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오유성
    작성일
    12.12.24 13:24
    No. 2

    제 주변은 가진 애들이 더 개념찹니다. 제가 나온 고등학교 자체가 이미 한 번 걸러진 녀석들 뿐이긴 합니다만, 얘네들은 부모들이 다 의사, 변호사, 정치 하시는 분들도 있고 공장장에 발전소 사장에... 화려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가정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고 개념찬 애들이죠.

    머리가 어느 정도 돌아가고 제대로 교육 받은 부잣집 아들딸이면 학교에서 자기 집이 부자인 걸 알리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진짜 재산이 몇백억 몇천억이 아닌 이상은요. 머리가 조금만 돌아가도 그런 언동이 결코 자신에게 득이 되진 않는 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이죠.
    오히려 반대로 자신이 아르바이트 경험도 없다, 사회 경험이 부족하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다는 말 듣는 걸 더 싫어합니다. 그래서 사서 고생을 하죠.
    탁바님 말씀대로 부자라서 욕을 먹어야 할 게 아니라 철부지라서 욕 먹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일
    12.12.24 14:21
    No. 3

    주제하고는 벗어난 이야기지만.. 유산포기각서의 경우에 피상속인이 사망한 이후에 작성된 것만이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상속인이 살아 있는 동안에 작성된 각서 등등은 무슨 어떠한 서류작업을 해도 아무 소용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실제 상속이 발생한 상황에서 소송을 걸면 거의 대부분 부분승소한다는거죠. 알고 계셨을것도 같지만 혹시나 해서 언급합니다. (그런데 뭐 친가쪽이랑 또 얽히는게 싫으실것 같으니.. 별 의미는 없어 보이기도 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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