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 아랫 글에 마존이님이 쓰신 글을 보고 마음이 찝찝해서 한 번 적기로 했습니다.
세상에는 빈곤층과 중산층이 있는 만큼, 은근히 부유층도 곳곳에 존재합니다.
딱 잘라 말하자면 저도 부유층에 속한 사람이죠.
그치만 절대 제 자신을 과시하거나 남에게 당당하게 자랑질한 적은 없습니다.
세상의 많은 부유층들이 자기 집안이 남들보다 대단하다는 사실에 자만심이 커져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는 합니다.
저는 제 아버지를 통해서 어릴 적부터 뼈저리게 느꼈죠.
바람 피워도 당당했던 저희 아버지. 오히려 이혼하면서 친가가 어머니를 천하에 둘도 없는 썅X취급과 저도 후레자식 취급 받았을 정도로 부유집안 사람들 중 일부는 극히 정신교육이 잘못 되었습니다.
온실 속 화초, 우물 안 개구리. 이런 말로도 표현하기 약할 정도죠.
친가 쪽의 유산 포기 각서랑 서류 절차도 끝내서 친가와 아버지하고는 완전한 남이 된 저는 그런 더럽고 창피한 사람들과 떨어지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제 결혼식에도 오지 않은 아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어떻게 지내실지 눈에 훤해요.
마존이님이 더럽고 바보 같이 보신다면, 그게 맞습니다.
그들은 돈 한 푼 버는 것의 의미를 잘 몰라요. 시급 2500원짜리 알바를 뛰어본 적도 없고, 신문과 베지밀 날라 본 적도 없죠.
세상의 쓴 맛을 알게 될 때, 그들은 온실 속에 자랐던 자신의 무능함보다도 그 온실을 무너뜨린 세상과 신을 욕할 자들입니다.
마존이님은 그들보다 훨씬 지혜롭고 의미 있게 사는 것이니, 마존이님을 비롯해서 여러분 모두 의미 있게 사시고 높은 비전을 가지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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