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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2.11.18 08:43
조회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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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잠정챔피언 카를로스 콘딧(28·미국)이 대권에 도전한다.

18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154 'St-Pierre vs. Condit'가 그 무대로 상대는 '수면제 대마왕' 조르주 생 피에르(31·캐나다). 강력한 레슬링과 안정적인 전술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7차 방어(9연승)까지 성공한 절대강자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무려 18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던 생 피에르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불면증 치료제' '수면제 대마왕' 등으로 불리며 지루한 경기를 조장하는 ‘싫은 강자’로 꼽히기도 한다. 화끈함을 잃고 4경기 연속 5라운드 판정승부로 흐른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물론 생 피에르 외에도 지루한 스타일의 선수들은 많다. 어둡고 넓은 철장에서 펼쳐지는 UFC는 레슬링이 강한 선수가 유리해 그라운드 포지션 싸움 일색으로 흐르는 경기가 비일비재하다.

동체급에서 생 피에르 못지않게 지루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로는 제이크 쉴즈, 존 피치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스타일이다. 그라운드에서의 압박이 그들의 강력한 필승 무기다. 팬들의 반응이 좋든 좋지 않든 그런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생 피에르는 다르다. 레슬링은 물론 각종 타격에도 능하다. 마음만 먹으면 다양하고 멋진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다. 혹시 모를 최소한의 위험 요소까지 완전히 차단하는 파이팅을 펼치기 때문이다. 그의 ‘안전제일주의’ 전략에 쑥쑥 크고 있는 화끈한 도전자들도 늘 벽에 막히곤 한다.

이에 반해 콘딧은 '명경기 제조기'다. 레슬러들의 천국 웰터급에서 ‘타격+주짓수’ 조합으로 경쟁력을 과시한다. 설령 판정까지 가더라도 그가 펼치는 경기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지치지 않는 강한 체력과 얻어맞더라도 반격을 멈추지 않는 파이팅 스타일은 WEC시절부터 팬들을 끌어당겼다.

가장 최근 열렸던 닉 디아즈전에서 평소와 다르게 아웃파이팅으로 일관하며 "콘딧답지 않았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챔피언 도전을 눈앞에 둔 상황인 데다 인파이터 성향의 상대와 정면으로 치고받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자칫 패하기라도 하면 타이틀전이 물 건너가 가시밭길을 돌아와야 하는 난관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콘딧은 매우 부지런하다. 빠른 스텝을 바탕으로 쉬지 않고 주먹과 발을 날린다. 가까워지면 반사적으로 무릎이 거칠게 올라간다. 상대가 카운터를 날리면 역카운터로 맞불을 놓을 정도로 공격 본능이 끓는다.

빼어난 서브미션 능력과는 별개로 콘딧은 레슬링이 강하지 않다. 때문에 제이크 엘렌버거-로리 맥도날드 등 파워가 강한 레슬러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결국 승리로 이끌었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그라운드로 구른다 해도 가드 포지션에서 부지런하게 움직여 상대가 쉽게 누르기 어렵다. 오히려 누르려는 상대가 더 많이 맞는 경우도 있다.

물론 생 피에르의 레슬링은 엘렌버거-맥도날드보다 더 세다. 단순히 거칠게 테이크다운을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 움직임에 맞춰 타이밍 태클에 성공한 뒤 ‘무한 압박’으로 진을 빼놓는 스타일이다.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는 생 피에르의 치명적 무기다.

더욱이 상위 포지션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대다수 레슬러들과 달리 생 피에르는 안전하게 포지션 굳히기부터 들어간다. 빈틈을 노려 반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궤를 같이 한다.

콘딧으로서는 디아즈전에서 선보인 감각적인 타이밍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생 피에르의 왼손 잽에 날카로운 카운터로 반격하고 스텝을 살려 태클거리를 허용하지 않는 등 최대한 스탠딩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스탠딩 타격전이 지속될 경우, 마음이 급한 쪽은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생 피에르가 될 수도 있다.

◆ UFC 154 'St-Pierre vs. Condit'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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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1시 수퍼액션 생중계

조르주 생피에르 VS 카를로스 콘딧(웰터급통합타이틀매치)
마틴 캠프만 VS 조니 헨드릭스(웰터급매치)
프란시스 카몬트 VS 톰 라울러(미들급매치)
닉 링 VS 콘스탄티노스 필리포(미들급매치)
마크 호미닉 VS 파블로 가르자(페더급매치)
패트릭 코테 VS 알레시오 사카라(미들급매치)
시릴 디아바테 VS 채드 그릭스(라이트헤비급매치)
마크 보첵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라이트급매치)
샘 스타우트 VS 존 막데시(라이트급매치)
안토니오 카르발요 VS 호드리고 담(페더급매치)
매튜 리들 VS 존 맥과이어(웰터급매치)
이반 멘지바 VS 애자맷 가쉬모프(밴텀급매치)
스티븐 실러 VS 대런 엘킨스(페더급매치)


Comment ' 2

  • 작성자
    Lv.89 관측
    작성일
    12.11.18 15:00
    No. 1

    조상필은 그냥... 최종보스.. 마왕..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오는 경기였습니다.. 정말 ,, 너무 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2.11.18 17:32
    No. 2

    ㄴ네..^^ 근데 과거 표도르 지금의 앤실-알도처럼 화끈함을 갖추지못했네요. 죽음의 안전빵이에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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