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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헤밍웨이의 위엄

작성자
Lv.99 황혼사
작성
12.11.07 09:31
조회
1,753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팝니다: 아기 신발, 단 한 번도 신지 않았음.

[출처] 헤밍웨이가 쓴 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순간 울컥했습니다...

뒷북이라면 죄송합니다 (_ _)


Comment ' 28

  • 작성자
    Lv.9 승종
    작성일
    12.11.07 09:33
    No. 1

    이게 '6단어로 날 감동시켜봐'라고 했을때 지은 글이라더군요. 천재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1.07 10:02
    No. 2

    제가 생각한 뜻이 맞다면...
    별로 감동할 것도 없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석박사
    작성일
    12.11.07 10:59
    No. 3

    NDDY님/ 생각하신 뜻이 어떻게 되시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일
    12.11.07 11:16
    No. 4

    처음엔 뭐지?하고 별 감흥이 없었는데 순간 가슴이 쿵 하고 울리네요.. 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가도.
    작성일
    12.11.07 11:16
    No. 5

    이 건 그 전후사정도 알아야 더 감동이...

    진짜 이해하면 먹먹하거나 울컥한 기분이 들죠.
    덤덤하게 쓰여진 한 줄 이지만 그 이면에 아이를 잃은 슬픔이 보임.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1.07 11:18
    No. 6

    아이가 유산되었다... 이거 아닌가요?
    최소한 부정이나 모정이라도 보였어야 뭘 공감할 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가도.
    작성일
    12.11.07 11:34
    No. 7

    nddy 님 // 1번 리플만 읽어보셨더라도 이런 댓글은 남기시지 않았을텐데 ㅠㅠㅠ 승종님 말대로 내기를 한 글입니다. 단 여섯단어만을 가지고 감동시켜보라고요. 결과는 보시다시피 헤밍웨이가 이겼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일
    12.11.07 11:41
    No. 8

    태어나지 못한 아기에 대해 안타까움이 드는거 아닌가요? 그럼으로써 아이를 잃은 부모님 마음도 생각하게 되고.. 부정이나 모정쪽은 아닌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가도.
    작성일
    12.11.07 11:45
    No. 9

    플라나니아 님 // 그렇죠. 애초에 태어나지도 못한 생명, 혹은 신발을 신기도 전 그러니까 걷기도 전에 죽어버린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을 울릴 수 있죠. 거기서 보는 나도 이렇게 슬픈데 그 아이의 부모님은 얼마나 슬플까하고 생각이 되고요.
    nddy님은 감정이 메마르셨거나 무언가 비판적으로 바라보셔서 그런 듯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1.07 11:45
    No. 10

    솔직히 말해서 제가 너무 감정이 메말랐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11.07 11:46
    No. 11

    저도 NDDY님처럼한 저 한줄에 뭔가 마음을 움직이는게 있다고 느껴지진 않네요...(제가 좀 감성적이지 않은면이 있나봐요..ㅎ;)

    단지 저 한줄을 쓴 사람이 헤밍웨이라는것과 저 한줄을 읽은 사람들의 경험내지는 상상이 더해져 머릿속에서 두줄 세줄 계속해서 덛붙여 가니 그렇게 여겨지는듯합니다.

    아. 저 신발은 아기가 태어나기전에 샀을거야. 아기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었겠지, 아니 태어나서 바로 숨이 멎었을수도 있어. 어미는 그 아기를 가슴에 한번도 앉아 보지 못했을거야. 저 신발의 포장지는 뜯었을까? 작고 아담한 신발이겠지? 먼저 떠난 아이의 그 작은발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일
    12.11.07 11:49
    No. 12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짧은 글속에서 독자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느끼고 깨닫게 만드는게 정말 이런게 글이구나 싶기도 하고.. 정말 별거 아닌거 같은데도 곱씹을수록 가슴 한켠이 무겁네요.. 받아 들이는거는 개인차이기 때문에 패스하고..음..역시 대단한 작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가도.
    작성일
    12.11.07 11:53
    No. 13

    카페로열 님 // 여섯단어만으로 카페로열님이 쓰신 것 처럼 사람들에게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감동을 느끼게 하는 것 자체를 대단하게 보는 것입니다. 단 여섯단어로요.
    그리고 애초에 내기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단 여섯단어만 가지고 사람들을 감동시켜라.) 함축적인 글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비월류운
    작성일
    12.11.07 11:55
    No. 14

    본격적인 문학의 문장과 장르문학, 특히 판무 계열의 문장은 해석 방법이나 받아들이는 방식에서 차이가 큽니다.
    판무 계열은 기본이 대리만족이라 최대한 허세와 허영이 빵빵하게 들어차야 하고 그렇게 직접적으로 다가서는 문장에 익숙해지면 점차 돌아가는 문장이나, 은유적인 문장은 느끼지 못하는 불감 현상이 일어나는 거죠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11.07 11:55
    No. 15

    그런데, 저 짧은 한줄로 읽은 사람이 스스로 여러 의미를 부여하게 만들고 그로서 뭔가 찡함을 느끼게 만든다는 점에서...역시 뛰어난 작가인건가 생각되기도 하네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1.07 11:55
    No. 16

    저처럼 감정이 메마른 사람도 감동시켜야 시대의 명장일 듯...
    감정이 풍부한 사람에 한정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만 감동시킨다면...

    근데 왜 굳이 여섯 단어였을까요.
    서양에서 6이라 하자면 악마의 숫자라 하여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수일 텐데.
    아 13이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11.07 11:56
    No. 17

    비월류우님 댓글은 무척이나 무례한건 알겠어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가도.
    작성일
    12.11.07 12:00
    No. 18

    NDDY님 // 그건 그 질문을 한사람한테 물어보는 것이 ㅠㅠ
    아마 지금 세상엔 없겠지만요. ㅋㅋ 그냥 헤밍웨이 골탕먹이고 싶은 사람?이 그렇게 정하고 물은거겠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조원종
    작성일
    12.11.07 12:05
    No. 19

    이건 저 글 자체가 마음을 울리게 한다기보단 읽는 이가 전후사정을 생각하게해서 감동을 주려고 한거같네요. 저도 딱히...느낀거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조원종
    작성일
    12.11.07 12:06
    No. 20

    비월류우님 판타지=대리만족 허세 허영은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1.07 12:22
    No. 21

    이런 일화가 사실일까 싶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이렇게 극단적으로 짧은 소설을 외국에서는 flash fiction이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우리말로 어떤 명칭이 적합할지 이미 정해진 명칭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저의 궁금증을 풀어주실 분? 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1.07 13:58
    No. 22

    감정이 메마른 사람도 감동 시켜야 명장이라니... ㅋㅋㅋㅋㅋㅋ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시키면 그건 명장이 아닌 신이겠죠. 각기 다른 사람들인데 나 감동 못 시켰다고 명장이 아닌건 아니죠. 나의 명장은 아니더라도 세상의 명장 임은 세상이 인정하는 바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온후
    작성일
    12.11.07 14:35
    No. 23

    처음부터 비판적으로 보려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게 가능할까요
    무엇을 쓰든간에 저런 태도일 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12.11.07 15:11
    No. 24

    누군가는 느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느끼지 못할 수도 있고...
    느끼는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비난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 사람이 느낀 사람을 비난할 필요도 굳이 느껴지지 않는 일이라고 보이는데요.
    왜 감동과 감정까지 굳이 획일화 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소설만
    작성일
    12.11.07 15:19
    No. 25

    본문처음에 첫댓글 내용부터 들어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2.11.07 16:15
    No. 26

    분홍색 야광신발로 샀는데 태어난 게 사내아이라서 되팔려는..... (첨 볼 땐 뭐지? 하고 심드렁했다가 순간 이면을 엿보고 약간 찡-했네요. 헤밍웨이 똑똑해. 역시 범인이 아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2.11.07 16:18
    No. 27

    이건 상상해서 받아들이는 거 같은데.
    이 문구에 대해서 사실 엔디님과 비슷한 의견 보이는 분들도 많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2.11.08 13:12
    No. 28

    그냥 안신은 신발 판다는건데...
    해석은 자기 마음.
    헤밍웨이가 가난했다더니 아기신발도 팔았구나 라는 생각을 한 나는 비정상인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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