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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간호사 언니의 능력차이!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
12.09.18 12:48
조회
1,658

어렸을 적,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간호사 언니들간에 주사 놓는 능력차을 한 번 느꼈었는데, 이렇게 일반 병원에서 느끼기는 또 첨이네요.

요즘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병원에 가면 엉덩이주사 한 대, 혈관주사 한 대 이렇게 맞는데 정말 맞기 싫었어요. 

왜냐하면 아프니까요ㅜ.ㅜ

그런데 오늘 주사실에 들어가자 늘 보던 언니가 아니라 첨 보는 언니가 주사를 놔줬어요. 

그리고 이 언니의 능력에 탄복하고 말았어요. ㅋㅋㅋㅋ

엉덩이 주사를 맞고 혈관주사를 맞는데, 저는 혈관주사를 맞을 때 오른팔에 맞는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그렇듯 왼 팔을 내밀었는데, 왼 팔에는 멍이 좀 들어있었어요. 

간호사 언니가 보더니 멍이 좀 들었네요. 하고는 고무줄을 묶었어요. 

전 당연히 주사 맞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눈을 꼭 감고 오른 손으로 입을 꼭 틀어막고 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언니가 주사를 안놓는 것 같은 거예요. 왜그러지? 하고 봤는데 이미 주사 바늘을 넣고는 약을 넣는 중이었어요. 

충격먹었어요;; 

바늘이 들어온줄도 몰랐다니..!

제발 모든 간호사 언니가 이런 내공을 갖추었으면 싶어요.

P.S. 의사선생님이 흰 죽만 먹으라고 하셨는데 집에는 흰 쌀이 없어요;; 진짜 조금 있던 것도 다 먹고 이젠 오로지 현미만 있을 뿐이죠. 우리집 주식이 원래 현미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죽만 먹었는데, 그것도 멀거니한 흰 죽만 먹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 생각을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ㅜㅜ

지금 당장 해장국이나 곱창을 먹고 싶은데...!! 

그러면 계속 아프겠죠ㅜ.ㅜ?

냉장고에 있는 과일은 또 언제 다 먹을까 걱정이네요;;

죽 대신 과일을 먹으면 많이 안좋을까요;;


Comment ' 22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9.18 12:50
    No. 1

    가능한 의사 말 들어야 나중에 책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건천(乾天)
    작성일
    12.09.18 12:50
    No. 2

    그것도 따로 기술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뭐 바늘이 비스듬하게 들어가야한다던가? 실제로 잘 놓는 사람들은 혈관주사 하나도 안 아프게 놓는다네요. 근데 그렇지 못한 분이 훨씬 많죠.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라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9.18 12:56
    No. 3

    적안왕님 // 굉장히 슬픕니다 ;ㅅ; 기껏 용돈이 들어왔지만 흰 쌀을 사는데 써야하다니...!! 역시 빨리 나으려면 의사쌤 말을 잘 따라야겠지요 흑흑

    건천님 // 네 오늘 정말 깜짝 놀았어요! 바늘이 들어오는지도 몰랐다는게 충격이었죠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후회는늦다
    작성일
    12.09.18 12:56
    No. 4

    주사놓는건 아무래도 역지사지 할줄아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얼핏 들었습니다. 저사람이 아프겄지 하면서 집중하며 놓는 사람과 내살이 아닌 남의 살이라 얼마나 아픈지 못 느끼니 대충 놓는 사람도 있고. 어려운 기술은 아니라고 합니다. 단지 주사를 놓는 사람의 마음이 문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9.18 13:00
    No. 5

    후회는늦다님 // 그렇군요.. 다만 상대적으로 아픈 주사를 놓았던 언니도 말을 참 따뜻하게 하셨어서.. ;ㅅ; 그렇게 대충 놓으려고 하셨던건 아닌 것 같아요.ㅜㅜ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게 간호사들은 주사 놓는 거 연습할 때 자기 팔에다가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9.18 13:01
    No. 6

    간호사의 대단한 내공일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후회는늦다
    작성일
    12.09.18 13:03
    No. 7

    뭐 물론 주사놓는것도 나름 기술인데... 손이 잭스면... 안되는 사람은 멀해도 안되긴 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9.18 13:10
    No. 8

    이설님 // 그쵸ㅋㅋㅋ 나이도 안많고 그냥 이쁜 언니였는데 그런 내공을 가지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후회는늦다님 // ㅋㅋㅋㅋㅋㅋㅋ 슬픈 일이네요, 정말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9.18 13:24
    No. 9

    대학병원에 1달간 입원해보세요...것도 나이 어릴때(중고딩정도)
    좋은 주사바늘 꽂기연습용 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좀 특수한 경우라 그런지 몰라도, 매일 수액1개와 1개의 주사를 맞거나 피검사를 한적이 있는데, 대략 40-50일간 입원해 있었는데.
    장기간 팔에 주사바늘 꽂다보니, 혈관 찾기가 어려워진 경향도 있기야하지만...
    매번 간호사가 배터랑도 아닌, 누나라고 부를법한 새파란 풋내기 간호사가 제팔을 실험대로 꽂고 빼고, 꽂고 빼고.....

    그래도 세상은 긍정적으로 봐야죠.
    전 주사바늘 공포증이 있었는데,(입원할때 피검사할때, 주사바늘보고 몸부림치다가 인턴의사 3명이 제 몸을 누르고 피를 뺐다는건 비밀)..입원후에는 상당히 완화됐습니다. 뭐, 아직까지는 주사맞을때 움찔하긴합니다.
    세상에서 주사바늘이 제일 싫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9.18 13:28
    No. 10

    아 그러고 보니....이상하네요;;
    전 어깨아래 팔꿈치위...즉 팔뼈가 부러져서 입원을 했는데. 기부스는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뼈가 엊나기도해서 40일이상 침대에서 교정기에 메달려 있긴했는데, 신체 건강했죠.
    그리고 삼시세끼 잘먹고 했는데...매일 수액을 왜 맞앗고...주사는 왜 맞았는지 의구심이 드는군요. 단지 병원에서 팔뼈교정 치료를 할뿐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2.09.18 13:36
    No. 11

    ㅋㅋㅋ 능력자 간호사를 만나서 다행이네요.
    전에 누군가 피검사 할 때 간호사가 혈관을 못 찾아서 몇 번 찌르고 주사바늘을 꽂은 채 돌리고 후벼서 구멍을 넓혔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제 친구였는지 인터넷에서 본 건지 확실히 기억이 안 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2.09.18 13:46
    No. 12

    음냐음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9.18 13:57
    No. 13

    사야한담님 // 저도 초등학교 2학년 때인가?? 입원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ㅋㅋㅋ 편도수술 때문이었는데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꽤 큰 병원에서 수술 받았죠. 사야한담님 울산분 맞으시죠?? 그 때 동강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ㅋㅋㅋ

    너무 어렸을 때라 주사꽂는 연습인형이 됐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간호사 언니들 실수때문에 손이 퉁퉁 붓기도 하고 자지러지게 울기도 했었어요.
    위에 어렸을 때 간호사 언니들간에 차이를 느꼈다고 언급했던게, 그 때 입원했을 때 간호사 언니들이 제 혈관을 잘 못찾아서 계속 잘못 찔렀었어요. 그래서 저는 더 심하게 울고, 우리 엄마 눈은 점점 세모꼴이 돼갔죠ㅋㅋㅋ
    간호사 언니들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결국 소아과에 어떤 간호사 언니를 호출해서 링거를 꽂았어요. 그 언니 실력이 너무 좋아서 하나도 아프지 않았더랬죠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9.18 14:05
    No. 14

    사야한담님 // 아.. 딱히 저도 수액 맞을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주사 맞고 링거꽂고 그랬어요;;

    신신님 // 헐 ㅋㅋㅋㅋㅋㅋ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ㅋㅋㅋㅋㅋㅋ

    백우님 // 백우님도 감기 걸렸는데 병원 안가나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12.09.18 14:06
    No. 15

    간호사도 두 종류가 있어요 간호사와 간호 조무사
    아마 여태 후자한테 주사 맞으셨나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건천(乾天)
    작성일
    12.09.18 14:10
    No. 16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자기 팔에도 꽂으실걸요. 연습으로. 대부분은 환자한테 연습하죠. 특히나 혈관 찾는 방법을 익히려면 어린 아이나 노인분들이 대상이 되야 될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2.09.18 14:21
    No. 17

    군대병원 의무병에게 한번 주사 맞아보세요. 마루타 그 이상입니다-ㅁ-;
    같이 간 의무병인 후임이 맞았다가 멍들고 퉁퉁- 붓더라고요;
    스킬을 아예 모른다고 어찌나 욕하던지...ㅋㅋ
    쾌차하시길~^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2.09.18 14:32
    No. 18

    병원에 갈 시간이 없지영 ㅋㅋㅋ 그리고 감기는 병원 가기엔 아까운 병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른달내음
    작성일
    12.09.18 14:33
    No. 19

    혈관 주사..ㅠㅠ

    잘 하시는 분들은 잘 하시는데 잘 못하시는 분을 만나면 혈관 몇개 깨지는 수도 있죠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9.18 15:16
    No. 20

    음, 우리 사촌누나들은 가족을 상대로....

    진짜 잘하는 사람은 막 소환당하기도 하더군요.

    저 뚱뚱할때도 소환 몇번 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2.09.18 18:44
    No. 21

    많이 나으셨나 보네요 ㅋㅋㅋ글에서 에너지가 느껴짐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9.18 23:36
    No. 22

    울산 사람 맞답니다 ㅋ
    울산에서 대학병원하면, 울산대학교병원을 가르키죠.
    물론 대학병원이 너무 구석에 박혀있는 감이 있긴하지만, 울산에서 대형병원하면 보통 동강병원을 가르키죠. 요지에 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에게 굳이 필요없는 수액이나 주사를 놓은것은...
    보험금 과다청구.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을듯합니다.
    제가 무슨 수술환자도 아니고, 피한방울 안흘리고 침대에 누워 뼈를 교정했을뿐이니까요.
    요즘 메디컬드라마를 많이 보다보니, 그렇게 느끼더라구요.
    많이 늦은 댓글입니다. 울산사람 반갑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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