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는 일정 공간에 배치된 물질이 가진 열에너지의 총량으로 계산 됩니다. 평균이 아니고 말이지요.
이를테면 한반이 273명인 반에 1점인 학생들이 있으면...
그 반의 점수가 273점이 되는 겁니다.
이 273점을 보통 물이 어는 온도, 0점이라고 보는게 섭씨입니다.
모든 학생이 0점이면 절대 온도 0점, 섭씨온도 -273점이 되는 거지요.
문제는 학생 수입니다.
반에 학생 수가 많거나 적거나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진공은 학생이 아예 없는 경우가 생기지요.
1점인 학생 한명(섭씨0도가 됩니다.)이 반에 혼자있으면...
섭씨 -272도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런데 만져보면 섭씨 0도라는 느낌이 오게 되겠지요.
진공은 -273도입니다만, 안차갑습니다.
보온효과가 대빵이라서, 진공 보온병이 바로 그 원리로 있는 겁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온도는 1기압하에서의 온도입니다.
반원 273명이 꽉찬 보통 반에서의 온도입니다.
하지만 심해와 같이 기압이 높거나, 진공처럼 기압이 낮거나 할 경우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온도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우주는 진공이라 -273도로 알려져있지만...
따듯하지도 차갑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남극이나 북극처럼 1기압하에서 -50도 가까운 지역이 우주공간보다 훨씬 더 힘들고 까다로운 곳이 됩니다.
우주에서 어려운 점들 가운데 하나는...
우주가 보온이 잘되어서, 냉각이 힘들다는 겁니다.
-273도의 온도만 보고는 쉽게 연상하기 힘든 부분이지요.
저는 달착륙 음모론에 대해서 꽤 일리가 있다고 보는 쪽입니다.
과학 이론보다는, 당시 시대적 정황상입니다.
우주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소련에 한발 뒤지고 있던 미국이 뻥을 한번 거하게 칠만할 상황이긴 했거든요.
물리적, 과학적 요건은 사실 지금에 비해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은 인건비가 올라서, 같은 돈으로 연구해봐야 성과가 적지만..
당시 냉전상황에서는 인건비가 쌌기 때문에, 우주 개발에 사용된 돈은 그 가치에 비해서 큰 성과를 냈다고 보여집니다.
컴퓨터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발전한 것 같지만, 실제 우주나 군사용 기술에서 필요한 성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최첨단 무기에 들어있는 컴퓨터들은 386은 커녕 XT수준도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주 공간은 바람도 불지않고, 압력도 없기 때문에...
우주 공간에만 올려놓으면, 개집도 우주선이 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차단 어떻게 하느냐고요?
당시엔 거의 안했습니다...--; 방사선 무서운줄 잘 몰랐거든요.
퀴리부인은 라듐을 머리맡에 두고 주무시다가, 골로 가셨고...
원자탄 개발하고 테스트 하는 사람들도 그 무서움을 잘 몰랐지요.
다들 원자력에 대한 공포심을 줄이기 위해 흑역사로 묻어버렸습니다만...
냉전 상황이라서 가능했던 것인지도 모르지요.
체르노빌 수습의 경우에도, 소련이 아무것도 모르는 대량의 노동자들을 강제로 투입해서 투입된 인원들 대부분이 방사능 피해로 사망했지만, 결과적으로 빠른 수습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하지요.
후쿠시마를 일본이 아니라, 소련에서 처리했다면.....
아마 피해는 엄청 줄일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대신 총맞고 죽는 사람이나, 방사능으로 즉사하는 사람들이..)
이야기가 한참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만...
온도는 한반 수가 일정치 않은 상황에서, 평균점수가 아닌 총점으로 평가하는 듯한 조금은 모순된 방식이라는 점은 알아두시면..
우주에 대해서 조금은 더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우주에는 방한복이 필요없습니다. 우주가 보온효과가 뛰어나니까요.
방사능과 태양광선을 막아줄 수 있는 우주복을 입고 있으면...
개집을 타고도 날아갈 수 있습니다....^^;
우주선은 형태에 대해서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Commen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