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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만화 닥터 진을 읽고 있습니다.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2.08.01 21:54
조회
666

참 괜찮은 만화입니다. 일본의 막부말기 시대상은 대략적으로 밖에 모르지만, 참 그 당시의 생활상을 잘 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닥터 진이 자신의 의사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참 보기 좋네요. 하지만, 자신이 역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걸 계속 두려워 하는 게 상당히 답답하네요. 물론, 누군가가 과거로 타입슬립한다면 자신의 행동이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것입니다.

하지만, 닥터진은 틀리죠. 그는 이미 의사로서의 사명에 충실하려고 다짐한 사람입니다. 눈 앞에 있는 사람을 고칠뿐더러, 자신이 아니더라도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페니실린의 보편화까지 힘씁니다. 이미 미래는 더이상 어떻게 바뀔지 모를만큼 바꼈다고 볼수 있습니다. 더 이상이 미래의 역사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죠.

그런대도, 계속 자신의 행동이 역사를 크게 바꾸는게 아닐지 거의 끝까지 고민하는데 답답합니다. 아니 고민이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친한 사람이 병이 아닌 사건으로 죽는 걸 놔둘것인지 고민하는데, 그 자체가 정말 쓸데없는 고민 같군요.


Comment ' 9

  • 작성자
    Lv.89 관측
    작성일
    12.08.01 21:59
    No. 1

    송승헌의 닥터진은 이제 못보시겠네요.. 정품을 쓰셨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탈퇴계정]
    작성일
    12.08.01 22:03
    No. 2

    전 그 장면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말예요. 벌써 역사는
    바뀌었으니까요. 그런 혁신적인 약제가 나왔는데 다른 것들이
    다 따라가게 마련이지 않겠어요. 작가가 이 이상 더 변화를 주어
    전혀 다른 일본 역사를 그리게 되는 것을 저어한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집파리
    작성일
    12.08.01 22:23
    No. 3

    과거가 바뀐다면 미래가 바뀔까요?.
    바뀐다와 바뀌지 않는다 란 2가지 의견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이건 시간여행이 되면 고민 해볼만한 문제인듯싶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8.01 22:32
    No. 4

    사실 어느 정도 역사를 안다면 간단한 실험을 해 보는게 좋을텐데요. 물론, 아예 숨어살 생각이 아니라면요. 자기가 아는 역사적인 사건, 중 그리 중하지 않은 일 무슨 에피소드 같은거요. 그런게 근처에 발생될때, 발생을 막던지, 아니면, 반대로, 어떤 기록할 만한 일을 남겨서, 자신의 기억이 기억과, 관계된 사건이 일치하는지 실험해 볼수 있겠죠. 몇번 실험해서 기억과 사건이 틀린다면, 자신의 맘대로 행동해도, 영향을 받지 않을겁니다. 솔직히 미래가 어떻게 변해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역사를 고민할 만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라면, 어떻든 간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크죠. 자신만 아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맘대로 행동하겠구요.
    거의 대부분 기억과 개입한 사건이 일치한다면, 그건 영향을 받는 거죠. 그렇다면, 행동 하나하나에 따라 존재가 사라질수도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8.01 22:37
    No. 5

    회귀론도 있죠.
    존바르의 분기점도 있고.
    생각하면 할 수록 머리 아프니 그냥 평행차원이 편해요.
    매우 비슷한 곳~!
    <a href=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docId=49723102&qb=7KG067CU66W07J2YIOu2hOq4sOygkA==&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 target=_blank>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docId=49723102&qb=7KG067CU66W07J2YIOu2hOq4sOygkA==&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8.01 22:38
    No. 6

    다크에이서님//
    슈타인즈게이트와 같은 경우 아무것도 얻지 못하겠지만요.
    리딩 슈타이너라도 없으면 지지 ;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아자씨
    작성일
    12.08.01 23:14
    No. 7

    그가 고민하는 부분에 사카모토 료마가 있죠. 이 사람은 우리나라에 있어 철천지 원수인 이등박문과 더불어 일본 역사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을 살리는데 고민을 하지 않았다면 그거야 말로 무지한 짓이 될뻔한거겠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스케이을 크게 가져간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전에 끝났어야 했다고 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8.01 23:52
    No. 8

    아뇨, 제가 생각하는건 료마고 뭐고가 아닙니다. 누군가 과거로 가서 자신의 신념을 포기 못하고, 일을 벌인다면, 더 이상 미래의 역사는 고민거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미래의 역사는 고민거리가 아니라 이용가치로 바뀌죠. 물질적 가치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어떤 미래를 원하느냐에 관해 정보의 수단이 될뿐이라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8.02 00:03
    No. 9

    이토 히로부미는 어렸을 때는 그냥 나쁜놈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커서는 알게 됐습니다. 무서운 놈이라고요. 그냥 보통 무서운 정치가가 아니라, 거의 현자나 그런 식견을 가진 정치가였습니다. 그 한명이 계속 존재했다면, 일본이 어떤 미래를 가졌을지 상상이 가지 않더군요. 안중근 의사님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신 겁니다. 테러가 역사를 바꿀수 없다라고 얀 웬리가 말했죠. 허튼 소리 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일본을 바꾸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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