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닭둘기라고 칭하기에는 닭한테 미안할 정도네요.
후..
오늘 알바 교육이 늦게 끝나서 배가고픈 마음에 강변 자전거길을 전속력으로 질주하며 집으로 오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저~ 앞에 비둘기 4마리 정도가 제가 가는 길을 막고있는 거예요. 저는 따릉따릉 소리를 울리며 비켜~~ 이러고 계속 전속력으로 질주했구요.
그런데 이놈들... 제가 바로 코앞까지 왔는데 쳐다보기는 커녕 한 번 흘긋 보고는 빈둥댑디다.ㅠㅠ
이대로는 비둘기 짜부 만들 것 같아서 급하게 핸들을 틀며 브레이크를 잡았고.. 결국 풀숲으로 쓰러졌네요-_-
핸들을 풀숲쪽으로 꺾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아니었으면 자전거 도로, 그 거칠면서도 여름 햇빛에 자글자글 끓고있는 데에다가 민소매 슬라이딩을 했을 생각만 해도 오싹하네요ㅠ.ㅠ
끄응 이로써 왼팔은 일광화상, 그리고 오른팔과 오른다리는 스크래치가 생겼네요. 게다가 제일 아픈건, 오른다리 안쪽인데-_-...
자전거 탄 자세로 넘어져서 자전거 안장이 찍은 곳이 너무 욱씬거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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