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가 왕지렁이 40cm 짜리를 봤습니다. 생전 그렇게 큰 지렁이는 처음봤는데.. 애처롭게 도로를 질주(?)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주어서 옆 화단 쪽으로 던저주려는데.. 이놈이 접촉이 있지마자 용트림하면서 꿈틀대는데.. 무서워서 굳어버렸네요..
에휴.. 군대도 다녀왔지만 나아진게 없네요.
어째든 결국.. 그래서 버려진 통같은걸 주서다가 발로 쓱 민다음.. 담아서 화단에 휙 던져주긴했지만..
지렁이에게도 굴복하는 담력..
아마 길가다가 위험해처한 아가씨를 본다고 하더라도 얼른 눈감고 지나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네요..ㅠㅠ 장가 못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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