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대학교는 여자 기숙사와 남자 기숙사가 근처에 있었고. 여자 기숙사를 가기 위해선 남자 기숙사 앞을 지나가야합니다.
그런데 길쭉한 건물보면 건물 옆에 계단이 있고 문이 있지 않습니까. 그 문을 통하여 남자 기숙사의 복도가 다 보였드랬죠.......
문제는 남자분들은 다들 공감하실텐데 남자는 샤워 한 후에 팬티 이상 입는걸 싫어합니다. 뭔가 몸을 시원하게 해줘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을 느끼거든요.
그래서 지나 다니다 보면 샤워하고 목욕 바구니 손에 들고 수건을 어깨에 두르고 팬티한장 입은체 복도를 가로질러 자기 방에 가는 남학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광경은 기숙사에 들어가는 여힉우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졌고요. 근데 뭐....다들 그러려니 하니 잘들 지냈습니다. 일학년 여학생들만 처음에 꺅꺅대다가 한 달 지나면 어느새 그러려니하면서 어제 밤에 몸좋은 남자 봤다면서 수다감으로 전락해버리구요. ㅎㅎ 마치 야한거 보면 안 본다고 하면서 손가락틈으로 보는 여인네들의 심정인것 깉더라구요.
뻘 소리인데 밑에 기숙사복장 얘기가 나와서 뻘 소리 적어 봤어요.
아 또 하나의 신기한 점 중 하나가 여자기숙사 샤워실에는 칸칸이 커텐이 쳐져있다고 하더라고요...저에겐 여자 목욕탕에는 수건이 비치 되어있지 않다는 것 이후 최고의 쇼킹이었습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