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1화가 굉장히 긴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새로 소설을 쓰고 있는데, 세계관 자체가 아예 새롭게 정립해야하고 현대물인것 같으면서도 고전적인 판타지 상황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기도 뭐 하고..

아무튼 그런 복잡한 세계관이랑 1인칭이지만 주인공은 시점자 포함 5명이 되기 때문에 초반 사건진행 전까지 1화로 묶어버리고 싶은데 이러다보니 상당히 길게 써졌네요.

저는 분량으로 안 끊고, 다음 내용 플롯이나 나름대로 궁금할 만한 내용을 공개하기 전 상황에서 끊는 스타일이라서 소설의 한 화당 분량이 뒤죽박죽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엔띠]

에피소드 별로 분류가 되겠네요.
사실상 그게 맞기는 하죠. 애초에 분량으로 나눈다는 것 자체가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편마다 글자수가 너무 큰 차이가 난다면 확실히 그것도 에러겠죠.
약간은 노력해서 맞춰보심이 어떨까요?

[[탈퇴계정]]

영화쪽에선 hook 혹은 맥거핀이라고 표현합니다.
독자의 시선을 되도록 잡아끌어서 다음을 보게 만드는 게 중요...

[가설소]

사실 사건전개나 플롯으로 이야기를 끊다보니 분량이 엉망진창이 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실력의 한계를 자주 맛보네요.
최근들어서는 차후 떡밥이라도 깔아놓으면서 조절하고 있지만, 그래도 흥미를 잡아두고 끝내면서 동시에 분량까지 딱딱 맞추는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엔띠]

맥거핀과는 전혀 관계 없지 않나요?
사실상 스토리에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을.
단지 이야기의 발단으로 삼기 위해 초반부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맥거핀 아닌가요?
예를 들자면 원피스의 해적왕.
이제 와서 해적왕이 누군지 알 필요도 없고,
루피도 해적왕 되려는 생각 접은 듯
(스릴러바크 이후로 안 봤습니다만, 그 당시부터 이미 해적왕이라는 말은 안 하더군요.)

[가설소]

한글로 써보다가 궁금해서 확인해보니
13,000 자 정도 나오는데, 조금 지나친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엔띠]

그 정도라면 일반 대여점용 소설 1권에서 챕터 1개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챕터 8~10개 정도이니...

[디메이져]

상관없습니다. 그 1화가 사람의 마음을 잘 이끈다면요.

[가설소]

정담분들의 고견 감사합니다.

[스승님]

사람마다 다를텐데... 전 개인적으로 좀 길더라도 배경이나 세계관 같은 짜임을 미리 설명해주는 쪽을 선호합니다. 실제로 그런 짜임새있는 세계관이 선택하는게 꽤 큰 영향을 가지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