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사러 갔다가 ...
희망고문만 계속받다구 결국 못 사고 의욕상실 무기력 ... 멘붕하고 집에 지금 도착했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도착해서 방금 11시까지 기다리다가 이제 집에 도착했네요 ...
애초에 줄 섰을때 '수량이 4천장이라서 여기있는 여러분들은 받기 힘들겁니다~' 라는 소리는 듣긴 했어도
아침 6시에 일어나서 6시 30분차 타고 서울와서 왕십리까지 힘들게 갔는데 바로 돌아가기는 아쉽더라구요 ...
대충 제가 2300~400번대에 선거 같아서 '내 앞의 사람들이 전부 두장 사겠어?' 하면서 기다렸죠
그렇게 한 12시되니까 줄이 쭉쭉 앞으로 가더라구요
2천명까지 딱 세면서 마감을 시키더라구요 ... 제가 그때 2100번쯤 됬습니다 .중간에 사람사람좀 나가고 해서 ...
2100번쯤 되니까 더 못가겠더라구요 2천명중에 10%만 한장씩 사면 나한테 충분히 기회가 오겠다 싶은거죵...
그래서 기다리는데
한 4시쯤에 공식적으로 '수량이 남아도 2천번까지만 팔겠습니다' 라고 멘트가 나오길래
2천번 이하사람들이 단체로 스테프한테 가서 따졌습니다.
스테프라고 해봤자 진행요원수준이라서 자기들이 위에다가 전해준다고 하고 기다리라고만 하더라구요
그런식으로 몇시간을 기다린지 모르겠습니다. 스태프마다 말이 또 다르고 ...
거의 싸울뻔한 수준까지 갔다가 대화로 해결 잘 되서 남은 잔량을 우리한테 팔기로 결정했답니다
그게 한 8시쯤 됬을꺼에요 ...
제가 그때 정확히 2046번이였습니다. 제 앞에 사람이 얼마 안되서 한명씩 다 세어 봤거든요 ...
아무리 못해도 50장이 안남을까 심정으로 기다리고 기다리고 계속 기다렸죠
공식 판매 다 끝나고 10시 50분쯤에 스태프들이 와서 하는말이 12장 남았다고 합니다 ...
아니 2천명중에서 1994명이 2장씩 사갔다는게 말이나 될까요?
우리가 기다리면서 한장씩 들고간사람만해도 몇십명인데 ...
사람들이 또 단체로 따지더라구요 어떻게 해서 12장밖에 안남았는지 설명하라는 식으로 ..
그것만 보고 전철 놓칠까봐 그냥 택시타고 전철타고 다시 택시타고 집에왔습니당 ...
거기서 좀더 지켜보고있던 형 말로는 폭도로 변해서 부스 부스고 찢고 했다네용 ...
그리구 더 억울한건 2천명 마감을 하면서 우리말고 뒤에있는 줄 80명정도를 앞으로 넣었다는겁니다... 이 80명만 없었더라면 내가 사왔을껀데 ...
연차도 쓰고 회사에서 욕먹고 ... 그렇다고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하고 ... 체력소모만 엄청하고 최악의 하루입니다 ... 블코 실망입니다
Comment ' 6